<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 계피양과 <언니네 이발관>의 정바비군이 만든 듀오 <가을방학>.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묵언하며 술 퍼먹는 모임'에 갔다가 이 듀오의 음악을 처음 들었다. 

상큼하고 무심하기가 스파클 와인을 콜라잔에 부어 마시는 것 같다.

 

묵언 음주수행하며 들으니 곧 한 소식얻어 성불할것 같더라.

  

너에게 더플코트를 빌려 집을 나섰지
주머니 속엔 마른 모래, 3월의 기차표
거리는 이제 가을의 문턱 코트 차림은 나 밖에 없지
뭐 어때 난 추운 게 싫은 것 뿐

도시는 온통 새 옷을 권해, 난 눈길도 주지 않지
방금 전까지 안고 있었던 사람 품속에 있으니

봄의 바닷가 코트 차림의 네가 떠올라 웃고 말았어
뭐 어때 넌 추운 게 싫은 것 뿐

그때 모래톱을 걷던 네 곁에 
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찬 바닷바람이
맘 속 깊이 불어와 코트론 막지 못해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 달란 눈빛으로
잠에서 깨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
내년 3월에 함께 있어줘 바다로 가서

주머니 속의 마른 모래 털고 싶어

 

1,2집 수록곡들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을방학>이란 노래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속아도 꿈결>이 참 좋다.

 

(퍼올까 했는데 유튜브 소스코드가 iframe이어서 이 게시판에 태그가 안먹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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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what we need to live on earth, this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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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4-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우린 저런 사회를 원하는 건데...이번 오년도 글른 것 같아요.

알케 2013-04-19 13:02   좋아요 0 | URL
이미지의 메세지는 분명한데 자칫 '역논리'도 가능해서 저도 헷갈리네요.

저 그림을 복지 분야에 대입하면 '공정'이 선별 복지'의 프레임일수도 있고.




기억의집 2013-04-19 19:25   좋아요 0 | URL
ㅋ 그렇기도 하네요. 저는 선택적 복지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서. 어제 슬로우 뉴스에 장하준 인터뷰 읽으면서 점점 장하준의 말에 더 신뢰가 가고 보편적 복지에 대한 열망이 생기네요. 예리 하시네요.
 

공주님께서는 좌고우면 하지 않으시고 소신껏 '해녀보다도 못한 능력(sic)을 가진 '모래속의 진주'(sic)를 장관으로 임명하셨다는 소식. 언제는 남의 말 들으시는 분이셨나. 공주님이...그러라고

뽑아놓고도 사람들은 불경하게 한마디씩 한다. 공주께서 이 나라를 통째로 미국의 한 주로, 일본의

한 현으로 가져다 바쳐도 지지하고 응원할 애국시민들이 51.8%인 이 나라에 참 기대하는 것도 많

다. 하시자는 대로, 하고 싶으신 대로...

 

 

한화가 결국 13연패만에 1승했다. (팬들한테 욕먹을 소리지만) 위 사진의 주인공인 한화 치어리더

금보아씨가 15연패면 삭발을 하겠다고 공언을 했기에 내심 한화의 15연패를 기대했다. ㅋㅋ 아쉽

다.  한화 1승을 기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대단하더라.하긴 한화 팬들의 열성이야 작년 시즌 경기장

에서 보여 준 육성응원을 생각해보면 알수있다. 선수들이 실책에 병살에 해괴한 삽질을 해도 꿋꿋

하게 육성 응원하던 팬들의 쉰 목소리을 생각하면 진짜 한화구단과 선수들은 팬들한테 잘 해야 한

다. 어제 경기 말미에 눈물 흘리는 팬들을 보면서 나도 짠했다. 아래 사진은 한화 팬이 차린1승 기

원 고사상이란다 ㅎㅎ 이런 공덕이 모여서 가피가 됐을 것이다.

 

 이 소식 듣고 아프시다는 청계산 회장님도 쾌차하시고.

 

달감독의 팬으로서 두산과 nc를 응원하는 내가 요즘 꽂힌 nc팬웨어...공룡망토인데 역시 게임 캐쉬 아이템을 만들어 본 회사가 다르다. 요즘 인기 폭발이라 구하기 힘들다는데 하나 가지고 싶다.

 

그저께 광화문에서 몇 시간 오고 가다가 교보에 들러서 책 몇 권을 샀는데 이틀째 포장을 뜯어보지

도 않고 책상 한 구석에 방치하고 있다. 뭘 읽는게 갑자기 지루해질 때가 있다. 소맥이나 여러 잔

말아 먹고 벚꽃 아래서 한 숨 잤으면 좋겠는데 아마 그러고 나면 도끼자루가 다 썩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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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밸런스가 환상.

 

엔지니어와 프로듀서가 얼마나 애를 썼을지 '들리네'.

 

(찾아보니 믹싱은 2012년 그래미 시상식 엔지니어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던

 

토니 마세라티, 마스터링은 영국의 이안 쿠퍼...)

 

세션도 너무 좋고. (이태윤과 최희선이겠지)

 

예순 셋에 이런 노래를 만들고 부르다니. 

 

용필 형님은 늙지도 않으시네.

 

이번 19집 앨범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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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인트로 멜로디..이 노래는 용감한 형제의 인생작일듯.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하거나 커버곡으로 불러도 그 나름의 맛이 나는 묘한 곡.

 

씨스타의 빛나는 별은 보라.

우유 빛깔 '보라' 포에버.

 

 

 

어제 NC가 첫 승을 올려서 리니지에 버프 동상이 생기고 리니지2에는 NPC인 단디가 돌아다니며

버프를 준다는 소식. 달감독의 팬으로서 두산과 NC를 응원하는데 어제는 둘 다 이겨서 좋다.

삭발은 한화 선수들이 했는데 첫승은 NC가. 한화는 어쩌나..<한화보살스>로 불린다는데 ...

 

 

한화 첫 승을 전 국민이 기원할 기세 ㅎㅎ

김감독님 힘내세요. 혈압이 안떨어지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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