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앞 스타벅스에 자주 간다.
대부분 작정하고 싸우러 만나는 업무상 미팅 때문이다.
(아..사람들은, 내가 만나는 인사들은 정말 스타벅스를 좋아한다.)
나는 스타벅스의 컵 사이즈를 얼마 전에야 다 외운 뉴비일 뿐.
그래도 서너 달 들락거리다 보니 커피값이 솔찬하길래 적립이나 할까 싶어
호기롭게 2만원을 충전해 스타벅스 카드도 만들고
(이 지점부터 뭔가 이상하긴 했다. 적립식 카드에 돈을 충전하나..싶었지만
매니저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어버버하다 질문 포인트를 놓쳤다)
부지런하게 홈페이지에 카드등록도 한 후에 신나게 식전 댓바람에
지금껏 가지고 있던 영수증 한 뭉치를 들고 매장에 갔다가
.....
까였다.
아..스타벅스 카드는 적립이 아니라 그냥 '충전 선불형 카드'였던-----것.
차라리 자동 충전으로 바꾸고 사는게 속편할 듯.
아니면 정성껏 도장 찍어주는 카페베네로 가든가.
결론은 (당장) 쓸데없이 이만원 충전한 스타박스 카드만 들고 있다는 것.
책 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