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ele이 이 공연에서 부른 Someone like you가 CD판보다 더 좋다.

이 노래 잘하는 여인이 '뽐내기'를 멈추고 관객들에게 함께 불러주기를 청하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기 때문이다.

이 공연에서 아델과 관객의 '케미'는 말 그대로 '쩐다'(sic)


떠난 엣 연인, 이제는 다른 여자와 결혼도 한, 을 잊지 못해 

나를 잊지 말라고, 심지어 '당신 같은 사람을 또 찾을 것'이라고 찌질거리는 가사는 잊자.

김어준의 말처럼 사랑이란게 서로 찌질함의 극한을 다 보여주는 거 아닌가.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릭 클랩튼의 <unplugged>앨범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그는 어쿠스틱 기타를 일렉처럼 연주한다.


Lately I've been running on faith
What else can a poor boy do?
But my world will be right
When Love comes over you


Lately I've been talking in my sleep
Can't imagine what I'd have to say
Except my world will be right
When love comes back your way


I've always been
One to take each and every day
Seems like by now
I'd find a love who cared just for me


Then we'd go running on faith
All of our dreams would come true
And our world would be right
When love comes over me and you


Well, I've always been
One to take each and every day
Seems like by now
I'd find a love who cared just for me


Then we'd go running on faith
All of our dreams would come true
And our world will be right
When love comes over me and you, yes it would


Love comes over, over you
Love comes over, over you

Love comes over you
Love comes over you
Love comes over you
Love comes over yo



가사가 꽤 좋다.

Lately I've been running on faith
What else can a poor boy do?

찌질한 내가 믿음 또는 신념, 내 삶의 방식을 고집스레

지키며 버티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겠나 ?.


...............


Definitely !

That makes two of u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금 일요일 새벽 열두시 십칠분.

어제, 오늘 아홉 시간을 일했네.


어째 일은 줄어 들지가 않는다.


먹고 사는 일이 좋아 하는 일이라 매 시마다 꽃노래를 부를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도 않다.


짜증나고 부아가 치밀 욱하다 심지어 살의를 느끼고.

패악질에 시러배 잡놈의 언사까지.

내어 말하지 않아도 매 찰나마다 마음은 분탕치는 하루였다.


영민하지만 순해 빠진 조연출이 내 눈치를 살피느라 애면글면하는 걸 보고

그래도 꾸역 꾸역 참고 보낸 하루.


서울까지 삼백오십키로미터를 도 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내내

천오백년전에 어떤 눈 밝은 이가 별과 달의 이치 그리고

세월의 지고 피는 도리를 깨우친 연후에

주역에 남긴 이 글귀를 생각했다.


无平不陂 无往不復


평탄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평지는 없으며

지나가기만 하고 되돌아오지 않는 과거는 없다



아. 


또 한번 아.


내일, 아니 오늘 세 시 후 다시 일하러 모여야 한다.


그래 이렇게 흘러가고 또 흘러가다 보면

无平不陂의 이치를 보는 날이 올까.



ㅈㄲ.


行行重行行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랭키 2014-08-3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배,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무리하지 말고 건강도 챙기세요.
눈치도 못채게 가을이 오고있어요.

알케 2014-09-04 22:09   좋아요 0 | URL
아이고 몰라. ㅜ 일하다 죽을테야.
진이야.추석 잘 보내거라

2014-08-31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4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무실 내 책상에다 호작질을 하나 했다.

pc-fi라고. 뭐 그냥 맥에다 앰프와 DAC 그리고 패시브 스피커를 달았다.

예전에 한창 빠졌던 '오디오질'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그냥.


세팅 기념으로 오랜만에 콜드플레이를 들었다.

들을만 하다.


아쉽다.

이 좋은 소리를 나 혼자 들을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악한 마녀' 대처는 바비 샌즈가 66일 동안 단식을 하다 죽어도 모른척 했다.

IRA는 전대미문의 '아사(餓死)투쟁'에 나서 그 뒤로 아홉명이 더 굶어 죽었다.

그제서야 '빌어먹을 마녀'는 들은 척, 정말 '들은 척'만 했다.



33년이 지나 지금, 이곳 우리 땅에서도 그 비극이 다시 재연하고 있다.


정말 공주님은 자신의 정치적 롤 모델이라던 '마녀 대처'의 모범을 따를 모양이다.

사람이 죽어 간다. 쇼가 아니라 진짜 죽는데 모른척이다.

경제를 살리는데 세월호가 방해가 되고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다.

특별법은 여야가 알아서 하라고 훈수까지 한다.




오늘까지 39일을 굶었다.39일이다. 예수가 광야에서 단식한 날이 사십일이다.

새누리당 어느 의사출신 의원놈은'의학적으로 의심'이 간다고 했다.

악귀가 따로 없다.지옥이 어디 있나 ? 여기가 바로 무간지옥이다.

악귀들이 득시글 거리는.



단순한 ' 해상 교통 사고', 나이 들어서 동창회 때 만나면 호기롭게 탈출담을 떠들었을

추억 한 자락이나 그냥 수학여행중에 일어난 해프닝 정도였을 '사고'를 '참사'로 만들어

버린 것은이 정부의 무능이었다.생때같은 목숨 삼백여명을 배에 가둬 놓고 수장시킨건

이 나라였다.


이 정부의 수반은 대통령이고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이고 이 나라의 대통령은

공주님이다. 그녀는 자기가 대통령이 아니라 '진짜 여왕'인줄 안다.

군림하며 지시와 심판만 하는.


대체 왜, 무엇때문에 아이들을, 승객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원인과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게

문명사회, 아니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나라라면 가장 급선무로 해야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국정조사때도, 청문회때도  책임있는 답변이나 근거 서류를 내놓은 참사 관련 기관은

없었다. 다들 면피와 회피성 답변만 앵무새처럼 중얼거렸다.


선장 탓을 하고 거센 조류 탓을 하고 심지어는 도망치라는 안내방송 하는 것을 '깜빡' (sic)

했다는 해경의 답변도 있었다. 그러니 특검이라고 달라지겠는가 ?

진상조사위원회를 연다고 달라지겠는가 ? 기소권도 수사권도 없는 허울뿐인 조직에.


오늘 그 옛날 정치 깡패의 딸인 새누리당 한 여성 의원은 유족들을 향해 '국가를 위해,나라를 위해

유족들이 양보해야'한다고 일갈했다. 물어보고 싶다. 이것도 나라라고 불러야 하는지.

자식에 손자까지 있는 양반이 인두껍을 쓰고 그런 말을 한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돈 때문에 사십일을 굶을 수는 없다.

억울하게 영문도 모르고 죽은 아이의 원을 풀어주려는 아빠의 뼈아픈 곡진함이 아니면

한달하고 열흘동안 곡기를 끊을 수는 없다. 식욕은 본능의 영역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가 굶고 있다. 사십일을. (12시가 지났으니 40일이다)


1991년 세계의사회의 <몰타 선언>에 의하면 정치적인 이유로 단식을 선언한 이에게

'의학적인 이유'로 강제 영양공급과 수액을 주는 것은 의료 윤리에 위배된다고 한다.

세계의사회는 몰타선언을 통해 단식투쟁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의사는 환자(단식투쟁자)의 진료기록을 가능한 한 자세히 입수해야 하고, 의사는 단식투쟁이 시작됐을 때 환자에 대한 철저한 검진을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의사는 단식투쟁자가 단식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를 매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진료기록으로 남겨두되 비밀 엄수의 의무도 부여했다.

단식투쟁자에 대해서도 단식투쟁에 대한 임상경험이나 자신에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에 대해서 의사의 자문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무엇보다 '단식투쟁자에 대한 몰타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율성 존중이다.

환자에 대한 진료와 검진 과정에서 의사 또는 기타 보건의료 관계자가 단식투쟁을 중지시키기 위해 어떤 종류의 부당한 압력도 행사해서는 안되며, 단식투쟁자에 대한 치료나 간호가 단식투쟁을 중지시키는 조건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해 놓았다.

의사가 양심상의 이유로 단식투쟁자의 진료거부나 인위적인 음식물 투여 거부를 더는 준수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다른 의사에게 이를 맡길 것을 명시해 놓았다.

만일 단식투쟁자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온전을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에 빠졌을 경우에는 앞서 단식투쟁 기간 중 환자치료에 대한 결정을 고려하는 동시에 환자의 권익을 고려한 다음 치료에 관해 자유롭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06년 열린 세계의사회 총회에서 개정된 몰타선언은 단식투쟁자에 대한 강제급식은 비윤리적인 것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개정된 말타선언은 "강제급식은 윤리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협박과 강요, 신체적 구속을 동반한 강제급식 행위는 비인간몰이고 굴욕적인 처우"로 규정하고 "의사는 윤리적으로 이런 행위에 참여할 수 없으며 그 행위 자체가 가혹행위"라고 명시했다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18913


오늘 JTBC 뉴스9에 출연한 김영오씨의 주치의 선생은

울먹이며 말했다. 단식 중단을 간청했으나 설득이 안 된다고.


유민 아빠는 정말로 죽을 각오인 모양이다.

아... 사람부터 살리자. 딸도 보내고 애비도 따라 보낸다고 ?


진짜 더 이상은 못참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