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

그럼 진부하지만 오랜 관습에 따라 의식을 치르듯 이 노래를 들어야지.


오늘은 이용 형님이 아니라 ‘언제나 진리‘인 아이유 커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떠난 그 사람처럼

올 한 해도 다 갔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당신이 가끔 틀어주던 음악.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잘가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신해철 (1968 - 2014)

멋진 대중 음악가.
훌륭한 글쟁이.

나와 갑장.
살다 이 바닥에서 이런 저런 인연도 있었다.

그가 갔다.

아깝고 또 아깝다.

잘가소.
뒤돌아 보지 말고.

재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영화 <원스>의 Glen Hansard가 Bruce Springsteen의 [Drive all night]을 리메이크해

Ep앨범에 담았다. 흠... 어느 버전이 더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난 Glen버전.


언젠가 멀리 가는 길에 이 음악을 틀어 놓고 운전하다 눈이 아파 혼났다.


아래는 Bruce Springsteen 버전

배음으로 들리는 베이스 기타의 핑거링 리듬 패턴이 참 좋다.



이제 나이 든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라이브 버전


When I lost you honey sometimes I think I lost my guts too
And I wish God would send me a word send me something I'm afraid to lose
Lying in the heat of the night like prisoners all our lives
I get shivers down my spine and all I wanna do is hold you tight

I swear I'll drive all night just to buy you some shoes
And to taste your tender charms
And I just wanna sleep tonight again in your arms

Tonight there's fallen angels and they're waiting for us down in the street
Tonight there's calling strangers, hear them crying in defeat.
Let them go, let them go, let them go do their dances of the dead

(let 'em go right ahead)
You just dry your eyes girl, and c'mon c'mon c'mon let's go to bed, baby, baby, baby

I swear I'll drive all night just to buy you some shoes
And to taste your tender charms
And I just wanna sleep tonight again in your arms

There's machines and there's fire waiting on the edge of town
They're out there for hire but baby they can't hurt us now
Cause you've got, you've got, you've got, you've got my love, you've got my love
Through the wind, through the rain, the snow, the wind, the rain
You've got, you've got my, my love heart and sou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제 방영한 김운경 작가의 명작 드라마 [유나의 거리] 44회 말미에 우리의 김창만 선수는

포장마차에서 봉반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가 옛날에 황조롱이 길들였단 얘기 했었죠?

황조롱이를 날려보낸 이야기도 했습니까?

보내기 싫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그 황조롱이를 웃으면서 날려보냈습니다.

엄마새 찾아서 잘 가거라.. 속으로 축복을 빌었습니다.

근데 사실 그날밤에.. 혼자 자다 나와서 울었거든요.

빈 새장 보면서 목놓아서 울었습니다.

...근데 지금 그때 그 기분이랑... 비슷합니다.

눈물이 나더라도 날려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젠 저한텐 도저히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하긴 월 2백만원 받는 변두리 콜라텍 지배인과 "직원 천명쯤 있는 세진실업 회장 딸"(sic)이

언감생심 가당키나 한 그림인가. 비록 그 딸이 소매치기 전과 3범이었다지만.
창만이 "이쁜 도둥년 유나" (sic)를 별 횡액을 다 당하며 사람 만들고

엄마까지 찾아줬다 하더라도 말이다.


나는 창만이가 유나를 황조롱이처럼 훨훨 놔주고

개심한 조폭 만보의 딸 다영이랑 결혼해서 잘난 사위 대접 받으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어려 부모 잃고 큰아버지한테 도둑 취급 받으며 자란

올곧은 '고아 김창만'의 지복(至福)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혼자 울고 지랄이야. 창만아.

보는 사람 맘 아프게.


썅.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14-10-2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케님, 혹시 관우 아세요?

2014-10-23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4-10-24 11:30   좋아요 0 | URL
둘 다 관우 아는걸로 ㅎㅎ

비로그인 2014-10-23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챙겨보는 시절이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를 보실건지(보시는지) 미리 귀띔을 좀, 해주시면 더 좋을 듯 해요^^

알케 2014-10-23 11:59   좋아요 0 | URL
그럼요. 본방 1시간의 여유가 얼마나 고마운데요.
요즘 드라마는 유나의 거리와 미생이 진리죠. 아이유처럼..ㅎ
미드는 true detective와 미국판 shameless 1-4시즌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