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지하실에 UFO와 외계인들을 숨겨둔게 분명하다는 의심을 받았던
우리 시대의 프로메테우스, 기계와 금속에 아름다움을 심어 준 사람
스티브 잡스.
이 별에서 당신의 지혜는 빛났습니다.
다른 별에서도 더 반짝이길.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 때, 아이패드로 책과 영화를 볼 때
아이맥에서 파이널컷으로 편집을 하는 그 순간마다
당신이 그리울꺼예요.
잘가요 그리고 편히 쉬어요
굿바이 잡스.
아
문서 하나 여는데 5분씩 걸리는 낡은 노트피시로 허우적거리는 나를 긍휼히 여기신 마님께서 지난 주에 친히 하사해주신 노트북PC. FULL HD 화면에 최신형CPU, 램도 8기가나 달아 그 속도를 가히 측량할 수 도 없다. 목수가 연장 탓하랴마는 새 연장을 얻었으니 더 부지런히 일해서 그 분의 성심에 보답해야 할텐데. 오직 감읍할 따름. ㅎㅎ
남의 현장
스태프들은 낯설고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감기 기운으로 몸은 으쓸거리고
기웃거리다 본 현장 구석에 쌓아 둔 노란봉지의 커피믹스
큰 컵에다 믹스 두 개를 넣고 빠져죽을 만큼 물을 붓고
망연히 앉아 작가들을 기다리는 시간.
吉보다 凶이 많을 일이지만
謨事在人 成事在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