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가장 핫한 드라마 <나인>을 본방 중에는 일정 상 못보고 종방한지 한참 지난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함께 일하는 여럿이 모여 작업실에서 총 20편을 단체 관람했다. 


잘 만들었더라. 질투에 눈이 멀 지경이었다. ㅋ


'타임슬립'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소재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르적 컨벤션과

트릭들을 활용해 다루면서도 그 고식적인 클리쉐들을 세련된 구성과 탄탄한 내러티브를 통해 

덮어버렸다. 동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와 찬사를. 대본만큼 연출력이 좋았다.


초반 회, 그리고 중반부의 몇 몇 시퀀스들은 정말 반짝 반짝 빛났다.  















자연스레 스티븐 킹의 <11/22/63>이 생각났다. 킹의 고질인 '마지막 챕터 헛발치기'가 없는

근래 최고의 작품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 자주 나오는 귀절..."과거는 힘이 세다"와

드라마 <나인> 후반부에서 선우가 자주 말하는 대사,  "과거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 의지를 갖게 되었다"는 말은 동일한 시니피에다.


'시간의 비가역성'이란 불변의 진리를 거스른 존재와 운명이 지불해야 하는 어떤 댓가..같은 것.


문제는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인데 1958년으로 간 제이크...1992년으로 간 선우 둘 다 

그 책임을 다했다.


소재의 진부함을 메울 수 있는 것은 역시 구성과 연출이다.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나도 한방 ! 시놉 몇 개와 기획안 서너 개 만지고 있는 이시점에서 애 탄다.


ps. 1 나는 19회 1993년 선우의 공중전화 씬이 가장 좋았다. 울컥했다.


     2. 선우의 친구 롤을 맡은 이승준이란 배우..정말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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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ince" Flynn (April 6, 1966 – June 19, 2013) was an American author of political thriller novels. He was a frequent guest on the Glenn Beck program on the Fox News Channel. He also served as a story consultant for the fifth season of the 24 television series. He died on June 19, 2013, after a three-year battle with prostate cancer.[1]

 

Mitch Rapp, as portrayed by the author, is an under-cover CIA counter-terrorism agent. The primary focus of the character is thwarting Muslim terrorist attacks on the United States and he is presented as an aggressive operative who is willing to take measures that are more extreme than might be considered commonly acceptable. His constant frustration with procedures and red tape are a major theme throughout the entire series. Profanity and adult themes are common, so the series is recommended for mature audiences.[10]

 

 

http://www.usatoday.com/story/life/books/2013/06/19/best-selling-author-vince-flynn-dies-at-age-47/2437951/

 

 

 

 

 

 

 

 

 

 

하이드님 서재에 갔다가 빈스 플린이 그저께 세상 떠났다는 소식을 읽었다.

전립선암으로 3년 투병했다는데 그는 나보다 겨우 두살 연상....아...이런.

 

뜬금없이 나오는 네오콘이나 폭스 티비류의 프로파간다 같은 설교에만 질끈 눈 감으면

정말 재밌는 미치 랩 시리즈와 잭 바우어 형님의 <24시> 팬으로서 안타깝고 안타깝다.

 

해병대에 지원했다 떨어진게 평생의 한이라던 성공한 '밀덕후' 빈스 형님...

 

덕분에 그동안 고마웠어요.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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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 소시지공장 '사장 싸모'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다섯권을

다 읽은 알케씨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Q)  재밌나요 ?

 

   A)  네.

 

Q)  감상은요 ?

 

  A)  TV 주말 드라마 보고 난 느낌 ?

 

Q) 구체적으로 말해 보셈?

 

  A) 사건은 창대하나 플롯은 사소하고 내러티브는 서사신데 인물은 서정시.

 

      제프리 디버 형님이 '반전의 강박'만 없애면 더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듯

      노이하우스 싸모는  '非용의자 강박'과 '사건이 가끔씩 산으로 가는 곁가지 치기'만

      줄이면 더 힘 받을 듯.

 

Q) 이상하단 말인가요 ?

 

  A)  아니요. 사소해서 좋더란 말. 그리고 작가가 너무 인간미가 넘쳐요.

       

        또 범죄는 잔혹하고 현장은 피칠갑인데 상황과 배경은 맹숭맹숭한 것이

        소금간이 덜 베인 백김치의 맛이 납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헤리 홀레나 보슈 형님들 같은 블러디맨들에게 

        단련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니...

      

Q) 여럿에게 권할만 한가요 ?

 

  A) 네.  그리고 덤으로 형사들 '연애질'도 기본 '쯔끼다시'로 나온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우역곡절의 권선징악' 스토리인데 앞에 '권선'은 빼고 '징악'의 서사성이 흥미로워요. 

 

Q) 좋아하는 캐릭터는 ?

 

   A) (환호성과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당연 피아 형사.

 

Q)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편은 ?

 

   A) 1편 <사랑받지 못한 여자>  ***  / 5 

       3편 <깊은 상처>                **** / 5

       4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 5

 

  Q) 레퍼런스 북을 든다면

 

  A) 아래 책과 톤이 비슷해요. 읽는 재미는 미세보정없이 표준 편차 안에서 노이하우스 싸모 윈.

      참.. 번역도 김진아의 것이 더 좋아요. 유럽어의 이질감이나 위화감이 전혀 안드는 편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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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 !

  

국민이 바보 멍텅구리, 개호구로 보이지 ?

염치도 없는 새끼들.

 

새누리당도 개소리론 범 은하계 1등.

 

 이 미친 놈들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광증 발작하는 약을 단체로 쳐마셨나.

 

이것도 나라라고.

 

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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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에 정체 불명의 개 (진돗개로 추정)가 한마리 있는데

민속촌 SNS 담당자가 이 강아지 이름을 공모. ㅎㅎ

 

그 결과가 나왔는데 사태의 전말을 보시길. ㅎㅎ

 

요즘 한국민속촌 SNS담당자의 드립력이 풀업...ㅋ

 

 

 

 

저는 '로베르토 안토니오 드 진도 폰 아마데오스 조봉구' 라는 이름이 좋은데

'풍월이'로 확정되었네요.

민속촌 소 이름은 '복순이' ㅋ (후보작의 이름들이 깨는군요 ㅎㅎ)

 

요즘 고양시, 부산경찰청, 한국 민속촌 등 몇 몇 기관과 단체의 SNS 담당자들은

정말 합숙하면서 '드립 포션'을 단체로 빠는 듯. ㅎㅎ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트인낭)'라는 퍼기경의 말도 옳지만 공공기관들의 이런 애티튜드는

기관과 시민, 이용자들간 거리감을 좁히는데는 훌륭한 스킨쉽 스킬.

 

트윗하시는 분들 민속촌 계정 팔로우 해보시길. 드립의 잉여력이 '쩔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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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노력가 2013-06-1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웃다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