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사계절 만화가 열전 2
최규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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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평불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는 이야기들로 차고 넘친다. 그래도 예전에는 삶의 고통을 견디는 굳건한 의지, 앙다문 이빨 정도는 허용해 줬지만 요즘에는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요새 떠도는 이야기들에 따르면 고통조차 웃으며 견뎌야 한다. 아니 애초에 고통을 고통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중략) 성공과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직 개인에게 있다. (중략) 오체가 불만족해도 웃으며 사는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 힘든 내색, 남의 탓은 범죄다.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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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강연 후기가 아닌, 저자가 강연에서 하신 말씀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한 강의록이다.  

○ 니힐리즘의 '니힐'은 불교의 '공'개념이 아닌 무가치함이다.  

○ 변하지 않는 것만이 예측가능한 것. 사물은 가능하나 삶은 불가능하다.  
-삶은 예측도, 반복도 불가능하다.  
-삶이 괴롭고 미래가 궁금할 때 점술가를 찾아가는데 이것은 삶을 예측하고 계산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삶은, 음악을 마디나 박자 등으로 분석하는 것이 음악이 아니고, 그림이 물감의 농도로 측정할 수 없는 것처럼 계산할 수 없다.

○ 니체
-삶을 무가치하게 하는 것들과 싸워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삶을 부정하는 것이다.  
-니체의 긍정은 부정(무가치한 것, 허무주의)으로 가득 차 있다.

○ 진선미
-'진'은 공부이고 인식하는 것이며, '선'은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고, '미'는 변신을 의미하며 형식에 관한 것이다.  
-공부(진)가 자라는 장소가 현장(선)이고, 이 장소는 살아가는 장소이다. 삶의 어려움이 곧 공부이다.  
-진의 종류에는 상상력과 지성이 있다. 지성은 상상력의 개념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며, 상상력과 지성이 일치한다는 것은 삶이 위태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내 삶을 긍정으로 살아가기 위해 싸워야 하며, 싸워야 하는 것과 싸우지 않을 때 나는 무능력하다고 인식하는 등 죄책감을 갖게 된다. 싸울 때 비로소 나는 변신하게 된다.  
-배우지 않으면 분노할 수 없다.

○ 정치의 작동 원리 : 희망과 공포
-희망 예) 국민 소득이 7만 불에 도달해야 한다.
-공포 예) 뒤에서 타국이 쫓아온다. 
-> 이와 같은 희망과 공포는 정치를 작동하는 원리이지만, 대중을 현혹하는 정치이다.  

○ 니체는 바울을 기독교의 시작으로 본다.  
-'사울'이라는 이름이 '바울'로 변경되었는데, 사울은 본래 귀족을 의미했고, 바울은 노예를 의미했다.  
-약자는 자기 스스로 고귀함을 찾지 못하는 자이며, 남을 비난함으로써 자기 존재를 찾는 이들이다. 적을 비난하지 않고는 내가 고귀할 수 없는 자, 그들이 곧 노예이다.  

○ 한국의 현실 정치에서 보자면, 이명박은 시장 당선 때 "종이 되겠다."라고 말했고, 박원순은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시장과 시민의 관계를 보는 관점 자체가 다른 것.  

○ 공부를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현재는 모두가 남들과 약간의 차이를 두기 위해 같은 공부를 하며 경쟁한다. 모두가 안정을 원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 삶의 습속에서 벗어나는 데에 창조가 있고 자유가 있다. 습속에서 벗어난 이들이 시위도 하는 것. 할리우드 영화에는 창조가 없다. 위치 이동만 있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대로이다. 습속에 있는 것이다. 변화는 습속을 깨뜨리는 데 있다. 비행기에 있다가 기차로 바뀌는 것은 이동이지 변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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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이주희 옮김 / 알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은 인상적이었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어서 얻을 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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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이주희 옮김 / 알마 / 2011년 8월
절판


문자메시지는 의사소통의 매개체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문자메시지는 다른 전자통신 매체보다도 훨씬 빠르며, 직접적이고 개인적이다. 수신자와 송신자 양쪽이 모두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는 메신저 서비스보다 훨씬 더 편리하다. 휴대전화만 켜져 있으면 즉시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지만, 이메일은 수신함을 열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 만약 휴대전화가 꺼져 있더라도 문자메시지는 저장되므로 휴대전화를 켜자마자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신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음성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문자메시지는 전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위급한 상황이나 음성통화가 폭주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문자메시지의 능력이 극대화된다.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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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연결 시대 - 일상이 된 인터넷, 그 이면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윌리엄 H. 데이비도우 지음, 김동규 옮김 / 수이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도처에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SNS로 접속되어 있는 시대. 컴퓨터 책상을 떠난 시간에도 사람들은 언제나 로그인되어 있다. 과잉 연결 시대가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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