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수수께끼 - 두려워 말고 부딪혀라! 성공한 벤처창업가들이 이 시대 청춘들에게 권하는 책!
랜디 코미사 지음, 신철호 옮김 / 이콘 / 2013년 11월
구판절판


비전을 담고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열정과 책임감을 불어넣는다. 이는 조직 목표와 열정을 연결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고, 큰 사람이 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정적 보상보다 감동이 필요하다.
-146쪽

실리콘밸리의 베테랑이라면 누구나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벤처기업에는 단계별로 세 명의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절친한 친구인 개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나는 그것을 개에 비유하곤 한다. 첫 번째 단계의 대표는 ‘리트리버’ 같아야 한다. 그의 역할은 일관성 있는 비전 하에 핵심 팀을 구성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또한 초기 자금을 유치하고, 고객과 협력업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끈기와 창의력이 빛을 발한다. 두 번째 단계의 대표는 ‘블러드하운드’ 같아야 한다. 그의 역할은 시장의 냄새를 맡고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서, 경영진을 구성하고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예리한 방향 감각과 기업의 규모 확장에 필요한 기술이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의 대표는 ‘허스키’ 같아야 한다. 사람들과 함께 상장사의 책임성을 가지고 매일 비중 있게 성장하는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일관성 있는 태도와 결단력이 중요하다. 중요성의 관점에서 이들 세 역할 모두가 중요하다. 대표의 기질과 능력에 있어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177쪽

만약 당신이 똑똑하면 위험 부담이 15~20퍼센트 정도 감소한다. 하루에 24시간 일한다면 15~20퍼센트 정도 감소한다. 나머지 60~70퍼센트의 위험 부담은 당신이 절대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2쪽

만약 몸담고 있는 분야에 실력이 있고 하늘이 돕는다면 승리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매일 실력을 발휘한다면 카지노를 이길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단순히 행운과 함께 오는 성과가 아니라 얼마만큼 실력을 발휘하느냐를 성공의 척도로 삼아야 한다. 외부 여건을 통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사업으로 얼마나 성공을 거뒀는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그 토대를 두어라. 세상에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자원을 엉뚱하게 쓰며 시간을 결국 낭비하게 될 것이다.
-202-203쪽

고뇌에 지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쾌락에 지는 것이야말로 수치다. 고민하면서 길을 찾는 사람들, 그들이 참된 인간상이다.(파스칼)-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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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장 미셸 세르의 신인류 예찬
미셸 세르 지음, 양영란 옮김, 송은주 / 갈라파고스 / 2014년 2월
품절


나를 포함하여 철학자들이란 앞으로 도래할 지식과 그에 따른 실천을 예견하는 일을 본분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57쪽

구텐베르크 이전 시대엔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투키디데스와 타키투스를, 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역학자들을, 연설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데모스테네스와 퀸틸리아누스를 모조리 암기해야 했다. 다시 말해 머리를 꽉 채워야 했다. 하지만 인쇄술의 출현으로 이와 같은 노력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책이 어느 선반에 꽂혀 있는지만 기억해놓으면 되니 책 내용을 전부 외우는 것보다 얼마나 경제적인가. 그런데 이제는 그보다 훨씬 급진적으로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어디에 꽂혀 있는지조차 외울 필요도 없으니까. 검색엔진만 돌리면 다 알아서 척척 찾아주는 세상이 아닌가.
-64-65쪽

그러니 머리가 잘려나간 엄지세대는 가득차기보다 제대로 구조화되었다는 과거의 머리들과는 엄연히 다르다. 지식, 그러니까 바로 여기, 눈앞에 놓인 이 상자 속에 결집되어 물체화된 지식은 부팅되기만을 기다린다.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몇 번이고 수정되어 나름대로 정확성을 확보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필요가 없으니 떨어져나간 목이 남긴 빈자리를 슬며시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65쪽

지식의 민주화란 이제껏 존재한 적이 없다. 지식을 보유한 소수가 권력까지 보유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식 자체가 심지어 그 지식을 보유한 자들에게까지도 겸손한 태도, 허리를 깊숙하게 굽히는 자세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장 겸손한 무리에 속하는 교사들조차 이 절대적이고 보이지 않는 기호, 요컨대 도달할 수 없는 지식을 곁눈질하며 강의를 했다. 여기에 매혹당한 몸들은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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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구판절판


문제는 좋은 교사가 드물다는 데에 있다. 해마다 많은 집단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데 필요한 전문성과 복잡한 기술을 갖춘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나쁜 교사를 해고해야 한다. 아니면 이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도를 해야 한다. 아니면 최고의 교사들이 더 많은 학생들을 떠안는 대가로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또는 교실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특별한 종류의 사람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 교사 직종의 경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형편없는 교사가 너무 많으며 좋은 교사가 충분하지 않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더 많은 교사를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산업화된 많은 나라에서는 정확히 이 방법을 썼다. 이들 나라가 더 작은 규모의 학습에 집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학급의 크기를 줄이는 것보다 더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겠다. 추가로 교사를 고용하고 교실을 짓기 위해서 많은 돈을 들여야 하며 이렇게 되면 그 교실 안에서 가르칠 교사들에게 지불할 돈이 별로 남지 않게 된다. -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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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세계 50개 기업에 대한 윤리 보고서
프랑크 비베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품절


정치인들과 기업에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정치인을 뽑고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탄식하는 것처럼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잘사는 나라의 소비자인 우리는 누구보다 힘이 세다. 우리의 돈이 누구에게로 갈지 결정하는 사람이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한 사람의 구매 태도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많은 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세상의 가장 거대한 경제 권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비슷하다. 투표 한 장이 선거를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그 표들이 모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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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만나는 사상 - 역사와 사회를 이끄는 30가지 사상의 향연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구판절판


철학하는 사람이 욕 안 먹기는 쉽지 않다. ‘상식으로 굳어진 편견’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탓이다.-6쪽

세상을 망치자고 사상을 펼치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상 밑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놓여 있다. 사상가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산 사람들이다. 숱한 자료들을 뒤지며 그들의 가슴 속 깊이 들어가 보면, 나는 언제나 똑같이 세상을 향한 연민과 뜨거운 사랑을 발견하곤 했다. 나는 이것을 선입견 없이 보여 주려고 애썼다. 사상을 가르치는 철학 교사의 역할이란 그런 것이다. -7쪽

공화국이란 ‘정의와 공동의 이익을 인정하고 동의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15-16쪽

철학자 하버마스는 이를 헌법적 애국주의라는 말로 설명한다. 미국인들은 지배자 개인이나 민족에 복종하지 않는다. 모든 인류에게 자유의 원리를 제시한 독립 선언서에 충성을 맹세할 따름이다. 한마디로, 모두를 위한 절차나 원칙인 법에 따르겠다고 선서하는 셈이다. -17쪽

공화주의자들에게 애국이란, 시민의 자유를 지켜 주는 나라에 충성함을 뜻한다. 왕의 지배에 맞서 모든 시민의 권리를 앞세웠던 미국과 프랑스는 그들의 조국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하버마스의 헌법적 애국주의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충성을 뜻한다. -17쪽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런 말을 할 권리를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겠다. 나는 그대의 생각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대가 사상 때문에 탄압을 받는다면 나는 당신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에버린 홀이 볼테르의 믿음을 정리한 말)
-28쪽

사람의 생각은 자기가 자란 곳의 언어로 이루어진다. 언어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따라서 모든 시대 모든 장소의 사람들에게 토하는 단 하나의 사상이란 없다.(헤르더)-85-86쪽

예술은 인민에게 봉사해야 한다. 예술은 수백만 노동자들이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사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회 개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말이다.(레닌)-133쪽

고단하고 가난한 이들이여, 내게 오라.
자유롭게 숨 쉬기를 간절히 원하며 한데 모인 군중,
오갈 데 없이 항구에 가득 찬 가엾은 이들,
집 잃고 사나운 비바람에 시달린 이들이여, 내게 오라.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 적혀 있는 시의 일부분)
-166쪽

한스 큉은 신유교 윤리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서도’다. 이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둘째는 ‘인도’다. 내 뜻대로 하고 싶으면 남이 먼저 자기 뜻대로 하게 하고, 내 뜻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면 남이 원하는 바를 먼저 받아들이는 태도다. -229쪽

신자유주의는 결코 부를 늘려 놓지 못했다. 그냥 못사는 자들의 것을 빼앗아 잘사는 자의 몫으로 돌려놓았을 뿐이다.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는 이를 ‘탈취에 의한 축적’이라 일컫는다. -239쪽

데이비드 하비는 신자유주의란 ‘가진 자들이 힘을 회복하는 프로젝트일 뿐’이라며 한숨짓는다. 평생직장, 사회 보장 등 복지 제도를 만드는 데는 100여 년이 걸렸다. 신자유주의는 십수년 만에 이 모두를 허물어 버렸다. 그리고 가진 자에게 더 많은 몫을 몰아주고 있다.
신자유주의에서 ‘자유’는 결국 ‘기업 활동의 자유’일 뿐이다. 실제로, 신자유주의자들은 꼭 자유 시장 원리에 따라 경제를 굴리지도 않는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앞세우며 노동 운동을 억누르기도 하고, 은행 이자를 국가가 나서서 조정하기도 한다. -240쪽

"우리의 결정이 다음 일곱 세대에 끼칠 영향까지 꼼꼼히 따져 보도록 하라."(아메리카 원주민인 이로쿼이족의 법)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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