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 인간과 신화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인간 탐구 1
H.G. 크릴 지음 / 지식산업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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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인내가 필요한 학술서적. 그러나 <논어>의 입체적 이해를 위한 필독서!!!

 

한편으로는 시원(始原)의 순수성에 대한 향수 내지는 환상 같기도 하지만... 공자로부터 후대 유교(한 무제의 관학 공인에 따른, 혹은 법가, 도가와의 경쟁에 따른)의 수직윤리, 비실용적 관념론, 신비주의를 걷어내려는 한 시도(<논어> 중 어떤 편장이 후세에 첨가된 위작일 가능성이 있는지 논증하기도 한다).

 

단, 공자가 그를 읽은 볼테르 등 계몽사상가들을 통해 서구 민주주의에 영향주었을 수 있다는 대목은 조금 과한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읽고 나면 협동적 게임이론(관계론)의 대가였던 공자라는 한 인간에 대한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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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최초의 노래 경쾌하게 고전읽기 5
김기철 지음 / 천지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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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의 번역과 편집에 대한 고민이 드는... (+ 윤수일 `아파트`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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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을 읽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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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학에 바탕을 둔 생생한 해석! 저자의 사서삼경 전문(全文) 번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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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지음, 최승자 옮김 / 까치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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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의미를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LINGUA FUNDAMENTUM SANCTI SILENTII 언어는 성스러운 침묵에 기초한다

- Maria-Culm 사원 제단에 새겨진 글(괴테의 일기에서)

음악의 소리는 말의 소리처럼 침묵에 대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침묵과 평행한다. 음악의 소리는 침묵 위를 흘러가듯이 침묵에 떠밀려 표면 위로 나온 것이다. 음악은 꿈꾸면서 소리내기 시작하는 침묵이다. 음악의 마지막 소리가 사라졌을 때보다 침묵이 더 잘 들릴 때는 없을 것이다.
음악은 멀리까지 미치고 그리고 단번에 전 공간을 점령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음악은 느릿느릿 수줍게 리듬을 통해서 공간을 차지하고, 언제나 다시 같은 멜로디로 되돌아온다. 그리하여 음악의 소리는 마치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고, 도처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한정된 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로 이것, 즉 공간적인 멂과 가까움, 무한한 것과 한계지어진 것이 음악을 통해서 가장 부드럽게 병존하고 있는 것이 영혼에게는 하나의 은총이다. 음악 속에서 영혼은 멀리까지 떠돌 수 있고 그러면서도 어디에서나 보호받고 그리하여 안전하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음악이 신경질적인 사람들에게 진정 작용을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음악은 영혼에게 어떤 넓이를 주고 그 안에서 영혼은 불안감 없이 있을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은 내 영혼 속에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 파스칼

시간 속에 깃든 침묵이 없다면 망각도 용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 자체가 침묵 속으로 입적되듯이 시간 안에서 일어난 일들도 시간 속으로 입적되고, 그 때문에 인간은 시간 속에 깃든 침묵을 통해서 망각과 용서로 인도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간에게 잠이 없는 것은 인간에게 침묵이 없기 때문이다. 잠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침묵과 함께 보편적인 거대한 침묵 속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오늘날의 인간에게는 잠의 보편적인 거대한 침묵에게로 데려다줄 자기 내부의 침묵이 결여되어 있다. 오늘날 잠이란 소음에 의한 피로 현상이며, 소음에 대한 반작용일 뿐이다. 잠은 이제는 결코 독자적인 세계가 아닌 것이다.
"잠자는 사람 또한 일을 하고 있으며,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협력하고 있다." (헤라클레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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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9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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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번역이 잘 된 셰익스피어 번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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