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와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모두 잠든 시간, 삼거리 레스토랑에 화려하고 눈부신 네온등이 켜지고 요리사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둠 속에서 눈빛을 반짝이던 개와 고양이들이 하나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도 용기를 내어 문을 여는데...


“인간들은 버린 개와 고양이를 도시의 천덕꾸러기쯤으로 여기고 있을 뿐이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삶을 살아왔소. 인간들이 우리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지도 않소. 우리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오. 새콤차의 향기 속에, 셰프의 달콤빵 속에 오롯이 살아 있기 때문이오.”


<개와 고양이의 은밀한 시간>은 도시화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의 이야기다.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기심과 무분별한 개발은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일깨운다. 모든 생명에게 삶은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얼룩 고양이 케네스 말처럼, 개와 고양이들은 서로를 기억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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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발견


뉴스특보로 보도된 세월호 침몰 사건. 그땐 단순한 사고인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의 난맥상이 드러난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잠들지 못했고, 까마득한 분노와 침울함으로 지켜봐야 했다. 해경의 무성의함과 언딘과의 불의한 유착 등이 속속 보도되고, 무능한 야당의원들의 답답함이 더해지면서 세월호는 더욱 깊이 가라 앉았다. 급기야 진보와 보수의 싸움으로 번지더니 이내 정치적인 이슈로 이어진다. 그렇게 세월호는 102일 지났고, 아직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시체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내와 마산에서 돌아오면서 뜸금없는 세월호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직도 시체 못찾은 사람들은 어쩌죠? 시체라도 찾아내면 마음 편하게 보내기라도 할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은 어쩌죠?"


분명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죽은 것은 비극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체라도 찾았으니 마음으로라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 찾지 못한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 그것만 행각해도 마음이 답답해지고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 무능하고 더러운 정부여. 언제 정신 차리려나. 우리나라 언제 살기 좋은 나라 되려나? 대통령 모독한다고 SNS까지 검열한다고 하니 답답하지 아니한가. 스스로 부끄러워 할 줄 모르니 이 어찌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며,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일까? 표를 얻으려 치사하고 부끄러운 짓도 하던 이들이 이제는 고개를 빳빳히 세우고 오히려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으니 살고 싶은 나라는 결코 아니다.



오늘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구를 인양했다고 한다. 벌써 102일 지났으니 얼굴이나 외형을 가지고는 누군이지 알아보기 어려울터. DNA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누구의 딸일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해야하는 것도 비극이다. 아직도 찾지 못하고 기다려야하는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 시신을 찾았다는 말, 반가우면서도 더 답답해진다. 이것이 한국의 실상인가 싶어.



북캘린더에 - 2011.01.22 박완서 사망, - 1931.10.20 박완서 출생 이라고 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분인 박완서의 생몰연대가 북캘린더에 올라온 순간 세월호와 오버랩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죽음이 세월호의 침몰 사건과 상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다른 죽음이기에. 고난과 역경을 지나온 세월이긴 하지만 충분히 살다간 고 박완서 선생님의 죽음은 아름답고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세월호의 죽음은 억울하고 분통하고 답답하다. 똑같은 죽음 앞에서 이렇게 다른 상념이 뒤섞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모독>, 그리고 박완서 산문집인 <호미>, 호미는 개정판이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어서인지 <그 산이 정말 거기 었었을까>는 만화로 출간 된다. 참으로 다행이고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특히 박완서 선생님은 책들은 한국전란 속에서 이데올리기의 생얼을 체득한 탓인지 마음을 울리는 힘을 갖고 있다. 박완서 선생님은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세월호 사건은 어떤가? 그들도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한이 맺혀 죽으면 귀신이 되어 돌아 온다고 한다. 죽어도 죽지 못하는 억울함을 호소하려 이 땅에 돌아 온다고 한다. 귀신을 믿지 않는 나로서는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들의 슬픔과 한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하고 싶다. 세월호 이후 나는 그와 관련된 여러책을 읽었다. 특히 왜 사고가 일었났는가를 다루는 <하인리히 법칙>과 보수적 정치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세월호 사건을 추적해 가는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은 국가의 어리석음과 무능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작가들의 외침을 담은 <눈먼 자들의 국가> 역시 세월호를 잊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외침들이다. 죽음 이후, 생존자들의 거침없는 외침이 있어야 한다. 난 이 책들을 환영하고 기억할 것이다. 마지막 한 명의 시신을 찾을 때까지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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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넷 서점 회원 등급제



오랫만에 예스24 인터넷 서점에 들렀다.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덕에 서재는 썰렁함 그 자체였고, 회원등급도 일반등급으로 추락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서점이 추구하는 회원등급은 왕성한 활동이 아닌 구매금으로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즉 여기서도 부익부빈익빈의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다. 예스24나 알라딘의 경우 등급 기준은 동일하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으로 결정된다. 10만원은 1%, 20만원은 2%로, 30만원은 3%의 적립급을 준다. 



정말 대단한 독서가가 아닌 이상 한달에 10만원 이상의 책을 살 것이며, 석달동안 30만원의 도서구입을 통해 플리티넘 회원 등급을 유지할 수있을까? 그만큼 살기가 팍팍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직 알라딘에서만큼은 플래티넘 회원이다. 왕족인 셈이다.  하루에 천명이 넘게 서재를 찾아도, 수백개의 서평을 올려도 사지 않으면 그는 평민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니 인터넷 서점 안에서도 여전히 카스트제도는 존재하며, 있는 자에게 더 밀어주는  경제적 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예스24의 경우는 더욱 자극적이고 불쾌한데, 그것은 자신이 귀족인지 평민인지 블로거의 이름에 명찰을 붙여 놓았다는 것. 방문자 이름에도, 블로그 관리자 이름에도 그 표시가 난다. 그것을 보는 이들은 '너는 평민이다' '너는 귀족이다' '너는 왕족이다'라는 판단이 서게 된다. 무시할 사람은 무시하고, 대우할 사람은 대우하라는 뜻일까? 다행히 알라딘은 구입할 때만 적용될문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행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알라딘이 훨씬 더 착하다. 그리고 구입하지 않아도 글쓰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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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10-2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는 활동 열심히 하면 책 한권도 안 사도 플래티넘회원 자격 주죠. 전 구매요건도 되는데, 활동으로 받아서 억울. 교보에도, 제꺼,동생꺼 다 플래티넘. 교보는 기준이 좀 달라요.

낭만인생 2014-10-26 15:23   좋아요 0 | URL
알라딘과 예스24는 약간 다르네요. 여러곳에 분산시켜 활동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교보의 경우는 가입만하고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아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방문감사합니다.

이네사 2014-10-2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아닌가요?
혹시 플래티넘 등급하고 스타지수하고 헷갈리신건 아닌지 싶네요.
스타지수는 활동하는걸로 주는 것이고, 그건 블러그 옆에 표시가 붙지만서도--수퍼스타, 골드 스타 해서요--
구매지수를 블러그 옆에 표시해주다는건 생전 처음 듣는 소리네요.
전 한번도 못 봤는데, 진짜로 그래요? 흠....

낭만인생 2014-10-26 15:21   좋아요 0 | URL
문장을 너무 일반화 시켰네요. 활동지수와 회원등급은 다른 것입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0-26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4-10-26 15:22   좋아요 0 | URL
그런 경우도 있군요. 일반 회원들은 그런 사항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cyrus 2014-10-26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예스24에 들어가게 되면 닉네임 옆에 마크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어요. 제가 온라인 주문과 서평 작성은 only 알라딘이라서 특별히 예스24에 검색하는 일도 없어요. 거기는 저에게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곳입니다. 그냥 여기 알라딘 한 곳에만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거나 부족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주문 배송이 늦어지는 것 빼고요. ^^

낭만인생 2014-10-30 09:30   좋아요 0 | URL
cyrus 님 반갑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예스24에 들어가서 혼란이 겹쳐 어지러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알라딘에만 올인하고 있는데,cyrus 님도 그러시군요.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 


글쓰기 교재 몇 권이 출간 되었다. 폴 오스터의 <글쓰기를 말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권은 청소년용이다. 요즘처럼 글쓰기 싫어하는 시대가 있을까? 그러나 요즘처럼 많은 글을 쓰는 시대도 없었다. 이상한 역설의 시대는  트윗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특웤 때문이다. 시도때도 없이 써대는 글은 글의 진중함을 무너뜨리고 참을 수 없는 모욕감까지 준다. 주의 깊게 쓰는 글이라할 지라도 SNS의 글은 한계가 있다. 지면상의 한계, 깊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길어야 A4용지 한 장을 넘기지 못한다. 넘겨도 읽지도 않는다. 단편적인 글쓰기는 초보적인 글쓰기로 가는 과정일수는 있어도 깊이있는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더욱 글쓰기는 희소적 가치를 띄게 되었고,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니 이런 책을 읽고 글쓰기를 배우는 것은 결코 삶에 불친절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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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강남엄마되지 말고 

왕따 엄마 되라?


참 특이하다. 교사도 아닌 증권사 직원이 학습특강이라니. 그러나 그녀의 세미나에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만큼 그녀의 적중률?이 높다는 말이 될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연구위원인 김미연은 <교육의 정석>을 출간하면서 일반고 학생들이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증권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그녀가 대학의 정보를 정리하면서, 대학 맞춤형 학생들을 만들고자하는 부모의 열의 때문에 교육의 정석을 펴낸 것이다. 인생이 이렇게도 풀리는구나. 입시정보의 최강, 강남 엄마가 다 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입시를 망칠 수 있다고 예언한다. 그리고 이렇게 조언한다.


"자녀 입시 준비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버려라.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도 없다. 생각처럼 어렵지 않으니까. 아이의 적성과 장점을 파악해라. 거기에 맞는 입시 전형과 학교를 전략적으로 대비하자. 오픈된 입시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입시 경쟁이 싫다? 그렇다면 아이가 입시를 거치지 않고도 사회에 나가 통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뭔지 함께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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