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컬처(Permaculture) 자연에서 발견되는 패턴과 관계를 모방해서 지역에서 필요한 음식, 섬유,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잇도록 경관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한다. 친환경적 삶의 공간, 생태원리를 따라 만들어진 생활원리다.


퍼머컬처의 세계는 순환에 입각하여 자급자족과 생태적 농업을 꿈군다.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공적 멋이 아닌 자연과 어울리는 생태주택과 환경을 통해 참삶을 만드는 작업니다. 퍼머컬처의 저자인 데이비드 홈그렌은 다음과 같이 12가지 퍼머컬처 원리를 밝힌다.


퍼머컬처의 윤리 원리

원리1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라

원리2 에너지를 붙잡아 저장하라

원리3 소출을 얻으라

원리4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라

원리5 재생 가능한 자원과 용역을 사용하고 소중히 여기라

원리6 쓰레기를 만들지 말라

원리7 패턴에서 시작해 세부 사항으로 설계해가라

원리8 분리하기보다는 통합하라

원리9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

원리10 다양성을 활용하고 소중히 여기라

원리11 가장자리를 활용하고 주변부를 소중히 여기라

원리12 창조적으로 변화를 활용하고 그에 반응하라


모양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공동체로서의 농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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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공동체, 마을을 꿈꾸다.


'우리동네' 언뜻 들었던 단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우리는 뜻할 것이고, 그럼 동네는 뭘까? 한자일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전을 찾으니 뜻밖의 뜻이 나온다. 동자는 '골' '골짜기' '굴' '동굴' '비다' '공허하다' 의 뜻이다. 공동화 현상이나, 동사무사의 동자가 같은 단어다. 참으로 기이한 것은 동자는 물수변과 한가지 동이 합성된 단어이다. 한 가지동은 '한가지'의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같게 하다'와 '같게' '함께' '다같이'라는 뜻이다. 동대학원 출신이라면 졸업한 대학과 동일한 대학원을 뜻한다. 네는 사전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아마도 어떤 학자는 '안'을 뜻하는 내內에서 오지 않았는가 추측한다. '동네가 구열하면 소를 잡아먹고 집단이 구열하면 닭을 잡아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구열이란 뜻은 한자어로 俱悅로 함께 기뻐하다는 뜻이다. 소는 농업을 본업으로 삼는 곳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 화목하고 마음을 합하며 큰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로 풀이할 수 있다.


아내와 나는 후일의 거처에대해 많은 생각을 나누고 있다. 성격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내인지라 함부로 말을 꺼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내도 스스로 생각정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업 문제와 앞으로 더 나은 생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각과 꿈이 현실로 실현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해야하지 않을까? 그동안 생각한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1단계: 시골에 허름한 집을 사서 수리해 들어간다.

2단계: 작은 밭이나 논을 구입하여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시작한다.

3단계: 부리지 못한 논들을 위임받아 농사를 더 크게 짓는다. 물론 자연농법으로 짓는다. 자연농법은 많은 노동이나 밑천이 들지 않는다. 4인 가족으로도 몇 천평은 거뜬히 지을 수 있다. 양가 부모님은 아직도 시골에 계시는데 기계농업과 화학비료, 농약으로 등으로 몸이 망가지셨다. 

4단계: 치유마을을 건립한다. 암에 걸린 사람이나,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한 두달 쉬고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치유 마을이다. 


지금은 여기까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공부하면 할수록 자연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성마른 갈증이 일어난다. 조바심 때문에 계획한 일들이 망치지 않도록 절제하고,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데까지 찾고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여지껏 생각도 못한 일들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 책으로 펴냈다. 나는 거저 먹는 느낌이다.


홍동마을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실제로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마을사람들이 직접 글을 썻다는 것도 신선하다. 내가 꿈꾸는 마을 공동체를 많이 닮아있다. 치유 공동체가 아닌 일반 마을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상이점도 보이지만, 그럼에도 공동체 즉 동네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게 해 준다.


자연농법을 주장하는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오라기의 혁명>에서 마을 - 공동체 이야기가 나오리나는 꿈도 못꾸었는데 있다. 결국 농사도 공동체 정신, 철학의 혁명, 정신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단체에서 현재 급속히 자연농법의 방법을 받아들이려는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 보다 크고 뿌리 깊은 이유는 인간의 본래 모습을 추구하자면 반드시 먹는 문제부터 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140쪽)


수익을 위한 농사가 아니라 행복과 인간 자체로서의 농사로 돌아가야 한다. 대개 행복은 현재의 고통을 담보로하는 미래형이다. 그러나 현재에 자족하면 미래의 행복은 굳이  필요 없다. 우리가 갖는 꿈이나 비전, 성공 등은 궁극적으로 타인과의 경쟁을 불가피하게 요구한다. 잘못된 것이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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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6년을 결산하며


알라딘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해년마다 일년을 결산해 주지를 않나, 이번에는 16주년이라고 회원들의 독서를 점검해 주지를 않나. 특이하고 재미난 곳이다. 마지막 글이 울림이 있다. 현재 독서패턴으로 80까지 가면 7,008권을 더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이 현재와 같은 독서 패턴을 계속 유지하신다면,  당신은 80세까지 7,008권의 책을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알라딘과 함께해 주세요!


그럼 일년에 몇 권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계산을 해보니 일년 200권이 넘는다. 내가 그렇게 읽어 왔던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과하게 책정된 것은 아닌지. 만약 일년에 이백권이라면 삼일에 두 권을 읽어내야하지 않는가. 아마도 읽은 책이 아니라 산 책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리라. 확인해 보니 거의 정확하다.


당신이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총금액은 7,367,610원입니다.

알라딘 회원 중 9,771번째로 많이 구매하셨습니다.




의외로 놀랐던 것은 내가 적지 않게 읽는데, 9,771번째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그럼 1등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삼일에 한 권 읽는 나를 따랍은 9770명은 누구란 말인가? 그들에 비하면 나는 세발의 피다. 과연 알라딘은 독서광들이 모여 사는 곳이 맞는가 보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숨은 독서의 고수들이 알라딘의 중원 평정하고 있다.

*참조 알라딘 16년간의 기록


어제는 아내와 함께 살만한 시골집을 찾아 다녔다. 거처에서 한 두시간 안에 있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선택했다. 지난 주보다 조금더 먼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심에서 가까운 곳은 투기의 바람이 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 한 적한 시골에 어울리지 않은 호화스런 펜션과 빌라처럼 지어진 집들은 왠지 서글퍼지게 한다. 한 적한 시골이 평당 2-50만원이나 한 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십여년 전 해운대 땅값이 고작 30만원이었다면 누가 믿겠는가. 밭일을 하는 할머니에게 여쭈어보니 도시 사람들이 땅을 사는 바람에 땅값이 치솟았다고 한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더 가격이 높있다. 시골이 더 이상 시골이 아니다. 


길을 가면 길 가에 '전원 주택과 투자를 한꺼번에'라는 문구가 현란하다. 그럴 것이다. 도시를 벗어나 한 적한 시골에서 낭만적인 삶을 꿈꾸는 것 누구나 로망이다. 나도 불과 얼마 전까지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그런데 아내가 암 진단을 받고 나서는 그러한 꿈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정말 자연과 친밀한 곳' '경제적 논리가 아닌 존재가 먼저 인 곳'을 찾았다. 그러다보니 집으로 이득을 보려는 꼼수가 보이는 글은 상당히 거부감이 다가 온다. 그들이 꿈꾸는 전원주택이 있는 곳에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현지인들이 있다. 경제적 논리로 그들을 소외 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땅 값이 올라가면서 세금도 올라가고, 현지인들은 사고파는 일에 서툴이 도시인들의 미끼에 넘어가 헐값에 땅을 털리기도 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암에 대해 공부하면서 현대인들이 왜 암에 많이 걸리는지를 깨닫는다. 강박증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이다. 한 마디로 욕심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이 결국 스스로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먼저 큰 잘못이 있을 것이고, 가족과 그가 처한 환경에 책임이 있다. 이 모든 것이 합해져 암에 발병되는 것이다. 아내의 암을 나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아내가 암 진단을 받고 나서 말 조심, 음식 조심, 행동 조심을 하고 있다. 말과 행동에 각별히 주의를 하고 있다. 항암을 거절하면서 식이요법을 찾고 있는데, 마음과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결국 병에 걸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욕망에 사로잡혀 한적한 시골까지 경제적 논리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꼭 암을 닮아 있다.


다시 아들러의 <늙어갈 용기>가 보인다. 난 기미시 이치로의 아들러 시리즈가 좋다. 늙어감을 그대로 받아 들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또 다른 책인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도 함게 읽고 싶다. 늙어갈 용기는 삶을 아들의 관점으로 재조명해준 기시미 이치로의 탁월한 책이다. 제인 플랜트의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이야기다. 유제품은 완전 식품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발암의 주 요인이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유방암 이유를 찾아보고 잘못된 식습관이라고 결론 짓는다. 그녀가 추천하는 음식10계명이다.


식습관 1. 우유 대신 두유, 치즈 대신 두부 

식습관 2. 신선한 채소는 항암 물질의 보고 

식습관 3. 좋은 단백질을 하루 칼로리의 10% 이내로 

식습관 4. 동물성 지방 섭취를 최소화한다 

식습관 5. 인공 향신료, 설탕, 소금을 줄여라 

식습관 6.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 간식 

식습관 7. 인공 감미료는 쓰지 않는다 

식습관 8. 물은 끓여서 마신다 

식습관 9. 산과 알칼리의 균형 

식습관 10. 건강한 요리를 나눠 먹자 


벌써 7월 7일이다.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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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주 주목신간


책 속에 길이 있다.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실감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말의 진정성을 확인했고, 의미를 파악했다. 독서도 때가 있는 것 같다. 부모의 심각한 충고를 젊은 자녀들이 전혀 귀담아 듣지 않다가 나이 들어 깨닫는 것과 같다. '철 들자 부모 떠난다'는 말이 가슴 저리게 다가온다. 지금부터라도 잘하자. 정말 잘하다. 7월 첫 주다.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보자.


1. 관절치료 골든 타임을 잡아라.


아내의 암진단 이후 집요하게 건강에 관련된 책을 찾고 있다. 현재 아내는 항암을 거부하고 면역요법으로 치료 중이다. 진단을 받은 지 2주가 흘렀다. 암을 위한 음식을 찾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있다. 특히 하루에 물을 4리터를 마신다. 놀라운건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물을 마시는 것 만으로 몸이 현저하게 좋아지고 있다. 혈액순환도 좋아져 예전에 밤에 자주 깨던 것도 사라지고 몸에 열도 놓아지고 있다. 혈액순환이 좋아진 탓이다. 


공부하면서 특이한 건 암환자들은 대부분 운동을 거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운동은 식이요법관 병행해야 큰 덕을 본다. 잘못된 관절은 병을 키우기도 하는데, 적당한 운동과 병원치료 병행해야 한다. 건강에 관련된 세권의 책을 골랐다. <운동치료로 완치하라>는 마음에 쏙 든다. 운동을 통해 체형을 교정만 해도 효과가 놓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바른 자세와 운동은 건강에 필수다.


















2. 미각력


무엇을 먹느냐는 어떤 몸을 만드냐이다. 즉 먹는 것을 조심해야 좋은 몸을 만는다. 그런데 잘못 길들여진 입맛은 병을 부른다. <미각력>은 병을 부르는 입맛과 건강을 부르는 입맛을 잘 설명해 준다. <스프링치킨>은 노화에 대한 미심쩍은 이야기를 다룬다.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자는 여러 실험들을 통해 노화의 비밀에 좀더 가까이 접근한다. 


<왜 챔피언들은 경기전에 껌을 씹을까?>는 재미있지만 껌씹기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를 밝힌다. 


또하나 <씹을 수록 건강해진다>는 껌과 다른 의미지만, 침, 즉 타액의 중요성을 역설한 오래된 책이다. 침 속에 천연 함암제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3. 협동조합


교과서에서나 배운 협동조합. 조식회사에 밀려 진정한 공동체를 상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다시 협동조합을 살려야 한다. 공생과 상생의 길을 위한 멋진 협동조합 만들기 책이 눈에 들어 온다. 


















4. 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이 시대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횡횡한다. 그런다 대처하기는 쉽지 않다. 잠시 시들해졌다 싶다가도 다시 고개를 든다. 변종 바이러스의 성행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이러스에 관련된 책이 눈에 자꾸 들어 온다. 


<변종 바이러스 면역요법>에서는 면역력을 통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나가면서...


 책 속에 길이 있다. 길은 방법이다. 미로와 같은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책이 인생의 선배들이 겪은 많은 경험담과 지혜가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 그 길이 보인다. 난 이번에 그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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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 합본
신영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더불어숲
읽고 있는데. 최고
신영복 교수님 감사합니다.
북플로 작성해 더 많은 이야기는 쓸 수 없네요.
100자평으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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