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님이 책 이벤트를 해서 신청했더니 당첨! 앗싸! 두 권이나 왔다.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올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랄께요.




파비오 볼로의 <내가 원하는 시간>과 베티 그린의 <독일 병사와 함께한 여름>이다. 두 작가 모두 생소하다. 파비오 볼로를 살펴보니 72년생이다. 나와 동갑이다. 헉! 난 아직도 버벅 거리는데 이 분은 흠.......... 일단 부럽다고 해 두자. 중요한 이 분의 책이 이탈리아에서만 500만 부가 판매 되었다는 것. 또 헉! 앞의 몇 장 읽어보니 문장력이 보통이 아니다. 분명 번역된 것이지만 번역자도 원저자도 대단한 것 같다.  


베티그린의 책은 장편소설이다. .........잘 모르겠다. 소설이라 그런지 다 읽어 봐야 알 것 같다. 하여튼 좋다. 읽을 책이 있다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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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3-20 16: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에 인증 페이퍼 써주셨군요. 제가 주말엔 알라딘을 잘 안해서 몰랐네요. 책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낭만인생 2017-03-20 22:18   좋아요 0 | URL
책 좋아요... 감사합니다.
 

수필... 쓰기 위해 읽는다. 

오늘은 정목일의 <모래밭에 쓴 수필>을 몇 곳 골라 읽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쓰기가 맘에 좋다. 아직까지 글이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아마도 박완서 선생님에게 익숙해진 탓이기도 하겠다. 하여튼 좀더 읽어 보자.



































정목일의 여행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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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부산 여행을 마치고 강진으로 되돌아 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집을 떠나 어디간에서 밤을 지샌다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경험인지 모른다. 아픔이란 낯섦이 아니다. 그건 고독이 주는 소외감과 고향이 아닌 타향이 주는 두려움이다. 타향은 두렵다. 두려움은 결국 사람이 아닐까? 수십년을 살았던 부산이 발 붙일 곳 하나 없으니 무서워 진 것이다. 






책도 와 있다. 한길사에서 <감정의 법칙>이, 친하게 지내는 경상대 임규홍 교수님께서 한 권 보내주셨다. 사인까지 해 보내 달라고 할걸. <찢어진 예금통장>은 현재 한국의 법의 속내를 들여다 보게 한다. 사뭇 진지하고 공분을 일으킨다. 빨리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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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어나 처음으로 통도사에 왔다. 

매화 천지다. 

날씨가 흐려 그리 좋은 사진은 나오지 못해는 고요한 산사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일인당 5천원이란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긴 했지만 잘 왔다 싶다.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수다스러운 교회의 번잡함보다 고요한 절이 훨씬 마음에 든다. 어쩌면 불교는 인생의 본성에 천착한 성찰의 결과인지 모르겠다. 








사노 요코 책이 매화처럼 만발한다. 1.2월에 출간 된 책이 헤아리지도 못할 지경이다. 무슨 바람이 분 것일까? 봄꽃처럼 피어오르는 사노요코의 책들. 그내도 좋다. 지난 번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게 뭐라고>를 읽고 괜찮은 작가라 기억해 둔 기억이 난다. 제목이 '뭐라고' 시리즈인지 제목이 비슷한 게 많다. 무슨 바람이 불어 사노 요코에 다들 빠져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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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3-15 0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 매화가 참 예뻐요.
낭만인생님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낭만인생 2017-03-16 16:2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세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 페북 댓글에 '자뻑'한다고 썼다. 속도에 둔한 나에게 자뻑이란 언어는 안드로메다행성의 언어처럼 들렸다. 무슨 말인가 싶언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 말이다.


자기 자신이 너무 잘난줄 알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심리상태.


뜻을 이해하고니 순간 어이가 없었다. 그냥 우스갯소리라고 치고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도 내글 속에 내 자랑이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한 적이 없다고 굳게 믿지만... 예를 들어 작년엔 책 120권 밖에 읽지 못했다는 표현이 아닐까... 자랑이면 자랑이고 아니면 아니다.


개인적으로 책 백권보다 깊이있는 책을 백번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많은, 과한 독서는 머리를 아프게 할뿐이다. 그런데 그 분은 스스로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이라 나의 그런 표현이 귀에 거스렸는가 보다. 아니면 비웃었든지.. 물론 웃는 얼굴로.. ㅎㅎ를 달았으니까. 그 묘한 간극에서 난 어쩔 줄 모르고 나도 ㅎㅎ를 달아 주었다.  


그들이 뭐라하든 난 오늘도 김애리의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는 인생은 없다>를 읽고 있다. 지난 번엔 훑어읽기를 했고, 오늘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정리했다. 이런 책은 정독하는 책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발자크를 좋아한다. 난 이름만 알뿐이지 잘 모른다. 그래서 오늘 그냥 담아 둔다. 혹시 읽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을까? 시간은 걸리지만 고전 소설이 좋다. 인간를 해부하는 작가들의 서술법이 맘에 든다. 대가의 글은 흉내내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어쨌든 난 오늘도 책을 읽는다. 그것이 자뻑이라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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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3-12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귀 가죽 좋습니다. 저도 골짜기의 백합은 집에 모셔만 두고 있는데, 책 읽는 게 점점 느려집니다ㅜㅜㅜㅜ
책을 읽는 것이 누군가에겐 ‘자뻑‘으로 느껴질만큼 우리 사회는 책을 안 읽죠.. 하지만 책을 읽는 게 좋다는 건 알고 있는 거라서 그 부분은 다행이랄까요... 작년에 책을 몇 십권 밖에 못 읽은 저는 그저 낭만인생님이 부러울 뿐입니다ㅜㅜ

낭만인생 2017-03-14 13:49   좋아요 0 | URL
발자크 책은 일단 담어 놓기는 했는제.. 저도 읽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이라고 해 둬냐 나중에 서점에 가면 생각이 나거근요.. 요즘은 거의 못 읽습니다. ㅠㅠ

2017-03-1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7-03-14 13:50   좋아요 1 | URL
그렇죠... 요즘 독서에 대한 묘한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ㅠㅠ

2017-03-14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