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역습
중세가 종말을 구하고 근대로 접어들면서 세계는 대 변혁의 시기를 찾온다. 구미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나곤 했다.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이 걸리는 기나긴 항해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기항해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유도 모르는체 수많은 병사들과 선원들이 죽어 나갔기 때문이다.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움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전쟁에서 죽는 수보다 항해 중에 죽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 정도였다. 그래서 항해를 한다는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일었다. 무엇 때문에 전쟁보다 더한 죽음의 비극이 찾아온 것일까?
때는 1497년, 바스코다가마가 동인도로 항해하는 도중 수개월 사이에 선원의 약60%가 이유없이 죽어 나갔다. 죽어가는 환자들은 한결같이 잇몸이나 구강 점막 등에서 출혈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소위 괴혈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병이 창궐했다. 1935년 겨울 프랑스 탐험가인 까티에르가 캐나다로 항해하는 동안에도 역시 동일한 일이 일어났다. 그러다 탐험 중에 원주민들이 그러한 병은 푸른 잎이 치료효과가 있다고 일러 주었다. 정말 채소를 먹기 시작하자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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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년 영국 해군 군의관인 제임스 린드는 항해중에 괴혈병에 걸린 6명의 선원에게 레몬 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먹게하여 이 병을 치료 했다고 한다. 린드의 실험은 괴혈병에 걸린 선원을 두 그룹으로 만들어 한 그룹은 육식 종류의 일반 식사를 지급하고 실험군은 신선한 채소가 들어간 식사를 제공했다. 그랬더니 불과 이틀만에 대부분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린드는 일반 선원의 식사와 병에 걸리지 않는 장교 식단을 비교하면서 채소에 뭔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험한 것이다. 이후로 먼 항해를 떠날 때는 레몬이나 오렌지를 싣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무엇 때문에 그러한 괴혈병이 일어나는 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1911년 포랜드 훈크는 비타민을 정의하기에 이른다. 비타민은 비타Vita(생명)라는 단어와 아민Amin(질속를 함유한 복합체)의 합성어이다. 비타민은 비타(생명)에 필요한 아민이란 뜻이다. 비타민이 나누어지게된 것은 1918년 미국의 멘델등이 괴혈병에 대한 성분을 발견하고 그해 영국의 드라몬드 가 이것을 수용성C라고 이름을 붙이는 동시에 비타민 A B C란 부호를 붙여 부르자고 제안함으로 만들어졌다.
비타민이 부족하게 되면 여러가지 질병에 걸리게 된다. 모발에 윤기가 없어지고 갈라지며, 혀에 염증이 생기고 입 언저리가 자주 튼다. 머리가 많이 빠지고 피부 알러지가 쉽게 일어나고 습진이 생긴다. 잇몸에 피가나고 소화불량, 식욕부진, 신경쇠약, 변비, 건망증 치매, 손발저림, 입안건조,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비타민은 극소미량에 불과하지만 일상 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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