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먼저 고전을 읽어라. 

 

고전, 고전, 고전....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이들이 많다. 돈과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 없을까? 어떤 책을 읽어야 책 다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은 지식을 분배함에 있어서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그와 더불이 쓰레기같은 정보들을 난무하게 만든 책임도 있다. 특히 현대와 같이 클릭한방으로 수백페이지의 내용을 순간에 카피하는 세상에서 좋은 정보, 좋은 내용, 좋은 책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말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쉽고 간한다.  

1. 고전은 이미 검증 되었다.

베스트셀러가 좋은 반드시 좋은 책은 아니다. 누구나 아는 공식이다. 그러나 시대를 대변하는 것인만큰 사람들은 사고 읽는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길어야 몇주거나 몇년이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만다. 왜? 계속하여 읽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고전은 '이미 검증된' 것들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신경을 곤두세워 주의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니 가장 빠르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2. 고전은 읽을 가치가 높다. 

지금의 베스트셀러와 고전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을 읽어야 할까? 나는 당근 고전을 추천한다. 왜? 고전은 수십년 많게는 수백년 수천년을 검증되어온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이야기하는 것과 중세의 철학자인 안셀름의 프로슬로기온을 이야기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격이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고전은 현대의 그 어떤 책보다 가치가 높은 것이다. 

 

 

 

 

 

 

 

 

 

3. 고전은 높은 지적 능력을 선사한다. 

이미 검증되었다는 말에는 그만큼 높은 습득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아직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고전은 그렇지 않다. 이미 검증되었고 높은 가치를 전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계속하여 읽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보물섬]의 배경은 신대륙 발견와 더불어 일어난 골드러쉬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톰소여의 모험]이나 [헤클베리핀의 모험]역시 초기미국의 서부 역사를 담고 있다. 최고의 작가들로 인정받은 그들의 정신을 흡수하는 것이야 말로 인류의 문학과 지성을 흡수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4. 고전은 가장 탁월한 작가들에게 배운다. 

책은 스승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고전은 수천년 동안 고르고 골라 선택한 인류의 보고이다. 작가들은 평범한 소설가가 아닌 철학과 사상을 아우르는 비범한 인물들이다. 그들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장 탁월한 능력을 배우는 것이다. 나무는 큰 나무 밑에 있으면 죽지만, 사람은 큰 사람 밑에서 배워야 큰 사람이 되는 법이다. 그러니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잔소리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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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1-10-1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전을 읽는 것은 좋은데 배경지식 없이 무턱대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홉스의 리바이어던, 베이컨의 신기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헤겔의 법철학강요,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같은 책들을 고전이라고 닥치고 읽으면 안 읽으니만 못하죠.

zzzz 2011-10-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신같은 논리네요. 윗님 말씀대로 아무런 지적 기반도 없이 무턱해도 고전부터 읽는다고 고전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을까요? 안셀름의 프로슬로기온같은 책을 사서 첫장만 읽고 책장에 썩혀두는데다 독서에 대한 흥미까지 잃을 바에는 차라리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정서적 감동을 누리는게 백만배는 낫겠네요. 아까운 시간에 이런 병신같은데서 뭐하고 있는거지..

나그네 2011-11-0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윗분 글쓰는 매너하고는.....;;;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댓글인듯 싶네요? 고전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다만 제가 윗분들과 의견을 같이 하는 이유는,
배경지식, 지적기반이 갖춰져있지 않은 고전읽기는 사상누각과 같다 생각하는 까닭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기본이 역사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인데.
글 쓰신 분께서도 배경지식에 대해서 언급을 해주셨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건 고전읽기는 정말 중요하죠.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쓰신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팔복이 2011-12-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전을 읽어야 한다에 전 동감합니다^^

요즘 나오는 책 보면 거진다 고전을 바탕으로 각색하거나 동기를 부여받아 쓴것들이 대다수죠~

문학 , 철학 , 종교 , 역사 , 지리 등등 읽을게 무한히 많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시간이 결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검증돼고 검증됀 고전을 읽는게 좋다는데 동의하네요~


낭만인생 2012-05-06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은탁월함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한국 꼴찌 하버드 일등, 손에스더의 학습법 

조선일본의 메인을 장식했다. 한국서 꼴지소녀 영국의 케임브릿지를 거쳐 미국의 하버드 박사과정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기사의 일부다.  

   
  한국을 포함해서 똑똑한 사람들이 미국으로 많이 오는데 문화적 차이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손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때로는 거침없이 이의를 제기하는 학교 분위기를 따라가려면 많은 자극을 받고 도전 의식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자연과학이 발전하려면 한국 교육당국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학교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문제아로 살았지만 분명한 비전을 통해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권위적 주입식은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고 창의적으로 생각지 못하도록 만든다.  

 

 

 

 

 

 

 

 

아직 우리나라는 권위적이다. 너무... 부하직원이나 하급직원이 말하면 무시하고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리 지키기만 급급한 부끄러운 모습이 회사나 학교에 팽배해 있는 것이다. 교사가 때로는 친구처럼 다해야하지 않을까. 잘못된 생각이나 사고도 기다려주고 교정하도록 조언해 주기보다 억누르려하는 것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죽이는 것이다. 

 산만한 아이는 똑똑한 아이라는 생각의 발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우리의 교육환경도 부끄럽다.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숙제하지 않고 숙제 대행업체를 통해 숙제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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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싶은데 어떤 책을 고를까요?" 

나는 두말 없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를 사세요. 한 번만 읽지 말고 종종, 자주 읽으세요. 이해가 되지 않거나 정확하게 모르더라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보고 읽고 따라서 찍어 보면 됩니다.  

DSLR를 잡은 지도 어언 3년이 다되어간다. 구도와 주제, 사진기의 구조. 심지어 사진의 역사와 철학까지도 공부했다. 하루라도 사진을 찍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쉴세 없이 찍고 또 찍었다. 그러다 어떤 사진책이 좋은 가를 알게 되었다. 내가 읽었던 책 중에는 상당 부분이 국내의 사진사와 기자 등이 쓴 책들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잘못된 가르침?을 준 책도 다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허용되는 것을 정석인 줄 알고 배운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어떤 책이 좋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가 답니다.   

왜? 그들은 이미 검증된 사람들이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픽이라는 전문집단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공인들이며,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중에서도 탁월한 사람들이다. 초보자가 전문가를 따라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사진은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물론 장비나 장소등은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처음부터 대가들에게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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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비법-전국재래시장 투어 

살다보면 갑자기 여행이 그리운 시간이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집보다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가을하면 단풍도 좋고, 구경할  곳이 많지만 전국 재래시장 투어는 어떨까요? 가을의 단풍과 시골 풍경, 시골의 인심과 맛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죠. 10월 2일에 방영된 1박 2일에서는 전국 재래시장 투어를 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5곳를 골라 갔죠. 동해 북평장, 전남 구례장, 전남 화순장, 경남 창녕장, 충북 괴산장입니다.  

 

 

예전에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장에 간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장날이 아니라 무척 아쉬웠죠. 그러나 봉평 장터와 그곳에서 유명한 메밀음식을 먹고 왔습니다.   

   

충북 괴산장
충북에 자리한 괴산시장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한 시장이죠. 이곳은 소설 임꺽정으로 유명한 홍명희의 생가가 이는 예향을 근접하고 있죠. 괴산장은 조선 후기부터 과일, 담배, 땔나무, 철물 등이 거래되면서 시장으로서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민물생선과 의류 등이 주요한 품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3.8장인 이곳은 지역 자체가 평지가 많은 괴산이다보니 농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청결고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1박 2일에서도 괴산장의 특산물로 소개할 정도입니다.  

 

전남 구례시장
구례군은 전라남도 북동부 끝에 자리한 자그마한 군이다. 동편으로는 지리산을 안고있으며, 남쪽으로는 순천시가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평야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28만이 조금넘는 시골이다보니 일반 시골보다 한적한 편이다. 구례에서 5일장으로는 구례장과 산동장이 있다. 구례장은 과거에 목기시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이용한의 [솜씨마을기행]에서 구례장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매달 끝자리가 3일과 8일에 열리는 구례장의 가장 커다란 볼거리는 역시 나무와 함석지붕을 한 일백여 동이 철씬 넘는 옛날 장옥들이다  

 

 

 

 

 

 

 

 

 

전남 화순장

전남 화순읍에 자리한 화순장에 엄태웅이 나타났다. 쉴새 없이 먹으면서 '맛있다'고 외치는 엄태의 미남계에 화순장의 아줌마들이 넘어갔다. 화순의 10가지 특산물은 아래와 같다. 산죽산양삼, 찰옥수수, 파프리카, 토마토, 복숭아, 한약초, 더덕, 뽕과 누에, 버섯, 한우 등이다. 전남의 드넓은 평야에 자리하다보니 산과 평야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대부분이다. 



경남 창녕장 

경남의 북서부에 자리한 경남 창녕. 합천과 의령을 지근에 두고 있다. 부산과 마산에서도 한시간이 들어가는 지척이라 그런지 외지 사람들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합천과 의령이 워낙 산지이다보니 평지에 가까운 창녕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었다. 창년장은 주변에서도 크기로 유명한 곳이다.  

창녕의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창년고추와 마늘이다. 주변에서 마을을 재배하는 곳이 많다보니 마을과 고추가 주로 거래되는 곳이다. 대도시와도 그리 멀지 않아서인지 대도시에서 찾아온 도매상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다보니 수산물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 마산, 대구, 진주 등의 대도시에서 손님들이 구경오기도하고 즐겨 찾는 곳이다. 창녕 우시장은 예로부터 유명한 곳이다. 늪과 물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미꾸라지와 잉어. 가물치 등의 민물고기가 많고 산과 어우러져서 귀한 약재들도 많다. 특히 창녕장에는 '수구레국밥'을 빼 놓을 수 없다. 소 껍데기와 속살 사이에 있는 쫄깃한 살로 만들어져서 그 맛이 일품이다.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동해 북평장 

동해 북평장은 바다를 인접한 곳이라 그런지 수산물이 많다. 동해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3.8장이다. 까나리, 도루묵 등의 작은 생선도 있고, 깊은 산이 인접한 곳이라 도토리 묵과 메밀묵 등이 유명하다. 강원도에서 유명한 것은 감자와 메밀이다. 북평장에도 감자떡과 메밀묵은 빠지지 않는다. 특히 녹두전은 북평장에서도 유명한 먹거리이다. 장터국수와 막걸리 또한 일품이다.

전국 재래시장 장날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kdongsub/18085612) 시간이 흐르면서 쇠태하는 시골 장터가 그리워집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인심만큼은 아직 가득하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찾아다니는 시골장의 풍경을 많이 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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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나라를 좀먹는 다섯가지 벌레 

 중국의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한비자, 인간은 악하다는 성악론에 근거하여 법이 아니면 나라를 온전하게 다스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오직 법만이 나라와 군주를 세워준다고 주장했다. 그가 쓴 [한비자]에서 그는 끊임없이 법의 중요성과 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비자의 마지막 부분에 속한 것으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다섯가지 종류의 벌레를 말한다. 여기서 벌레는 잘못된 사람들로 보는 것이 옳다. 다섯의 부류는 학자, 외교가, 유협, 측근의 신하, 장사꾼과 기술자들이다. 이들은 직업이나 사람 자체가 나쁘기 보다 나쁘게 했을 경우는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럼 그들이 가진 잘못된 요소는 무엇인가?  

*학자들은 지금에 와서도 옛 성인을 떠받들며 '인의'를 빙자하고 차림과 말을 그럴듯하게 꾸미고 현재 행해지고 있는 법에 대해 이의를 들고 나와 임금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유세객(외교가)들은 거짓말만 늘어 놓으며 외국의 힘을 빌어 사욕을 채울 뿐, 나라의 이익을 저버리고 있다.

*협객들은 무리들을 모아 의협으로 서로 맺어 그것으로써 이름으 세우려 하지만 국법이 금하는 것을 범하고 있다.

*측근(친인척)들은 사재를 모아, 뇌물로써 세도가와 결탁하고 전사들의 공로를 무시하고 있다.

*상인과 기술자들도 쓸모 없는 그릇을 만들고, 사치품을 사서 쌓아두고 때를 보아 그것을 도로 팔아 농민들이 고생하여 얻는 것과 똑같은 이익을 앉아서 얻고 있다.

이들 다섯은 나라를 좀먹는 벌레들이다. 임금이 이들 다섯 좀벌레들을 몰아내지 않고, 절조있는 인물을 기르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망하는 나라와 몰락하는 조정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조금도 없다.

 

한비자의 법치주의를 받아들여 중국을 통일하였던 진시황은 그에 상응하는 법치국가를 만들어 나갔다. 진시황의 몇 가지의 개혁은 중국의 역사에 거대한 변화를 일어나게 했다. 먼저 한자의 통일이다. 진시황 이전의 한자는 수십가지의 한자의 종류가 있어 도무지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진시황은 학자들로 하여금 한자를 개량하도록 명하여 누구나 쉽게 읽고 쓰도록 만들었다. 또한 도량형의 개혁이다. 한비자는 상인과 기술자를 비판하고 있는데 이것은 당시의 시장이 황당하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다. 즉 되나 말이 표준화 되지 못하고 지역과 물건마다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종 잡을 수 없었다. 장사꾼들은 기술자들과 결탁하여 살 때는 큰 되를 사용하고 팔 때는 작은 되를 사용하여 많은 이득을 챙겨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다. 

한바지는 학자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데, 이유는 그들이 옛 학문에 집학하여 지금의 법을 비판하고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후에 진시황이 유생들을 죽인 분서갱유 사건의 사상적 근거가 되어 주었다. 유생들은 옛 학문에 심취하여 무정한 법대로 처리하는 것을 인의가 없고 조상들을 잘못 섬기는 것이라며 비판했기 때문이다.   

한비자의 이러한 주장 속에는 그가 추구하는 사상을 엿 볼수 있다. 이 다섯가지 비판은 법치주의, 성악설, 군권론,  중농주의 등을 국가의 기반으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법으로 다스려져야하고 법으로 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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