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라틴어 교본
오연수 지음 / 한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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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중세의 중요한 철학과 과학서를 위한 라틴어 교본 쉽고 간편하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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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고게 ISAGOGE
포르피리오스 지음, 김진성 옮김 / 이제이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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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개념을 정리해 주는 명쾌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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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의 세계 -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계몽에 관한 논문들 세미나리움 총서 23
칼 포퍼 지음, 송대현 외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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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상가의 위대한 비판. 고대 철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논문들.. 그러나 약간의 과격함은 감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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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대화편: 고르기아스 - 소크라테스의 스피치 철학 (상) 소크라테스의 스피치 철학 1
민지사 편집부 지음 / 민지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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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수사학적 변론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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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양장본)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구판절판


스티브 잡스, 2011년 10월 6일, 그는 56세로 그의 운명을 다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세번 놀랬다.
처음은 책의 두께 놀랐고, 두번째는 작가의 치밀함에 놀랐고, 세번째는 스티브 잡스에게 놀랬다. 이책은 마지막 장이 927페이지이다. 목요일 오후에 택배회사로부터 이 책을 받고 토요일 저녁 9:30까지 일독을 마쳤다. 일하면서 만 이틀 만에 900쪽이 넘는 책을 읽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처음 2-30쪽을 읽어 나가면서 쉽게 읽어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예로서 끝까지 정독으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1/3정도는 빨려 들어가듯 읽어 나갔다. 그러나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쉽지 않았다. 저자의 노고는 충분히 이해가지만 너무 사소한 부분까지 지루하게 펼쳐 나가기 때문이다. 속도감이 떨어지고 불필요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과잉충성이 느껴졌다. 정말 읽고 싶었던 부분은 마지막 3/3부분이었다. 다시 애플에 복귀하면서 애플의 행적들을 듣고 싶었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어떻게 만들어 갔는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진작 중요한 것은 중반부에 자리하고 있었다. 애플에서 쫓겨나 픽사를 차리면서 실패와 좌절의 시간들을 헤쳐나가는 모습 속에서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기업 하나를 일궈서 훌륭하게 성장시킨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다시 애플에 돌아올 기회를 얻엇을 때, 애플 없이는 제 삶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애플에 계속 남아 이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한 겁니다."-529쪽
잡스기 애플에 다시 복귀할 즈음 스스로 생각했던 것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스티브 잡스, 그는 누구일까?
먼저 그의 생애를 구분해 보자. 제일단계는 출생에서 리드대학교까지의 과정이다. 아버지는 시리아사람이다. 결혼하지 못한 체 아이를 가진 잡스의 어머니는 그를 미국의 법에 의해 다른 가정에 입양시켜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폴 잡스에게 입양된다.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 이러한 개념들은 잡스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하나의 양식이 되었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들을 한결같이 출생 직후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그에게 모종의 상처를 남겼다고 말한다." -25쪽

그의 십대의 시절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반항기가 가득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성취하려고 하는 반사회적 존재였다. 그는 간교했고, 쉽게 흥분했고,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났다. 이러한 십대의 기질은 맥이나 아이폰 등을 만들 때 기존의 틀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창조적 열정으로 커나갔다.

제2단계는 애플의 창업과 퇴출까지의 과정이다. 무척이나 개방적이었던 리드대학교마저도 잡스에게는 구속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던 잡스를 커리큘럼에 맞게 공부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1년 만에 자퇴하고 만다. 다행히 학교는 자퇴후에도 원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이곳에서 잡스는 그의 평생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다. 1976년 스티브잡스는 워즈니악과 함께 세기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Ⅰ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다시 1977년 4월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서부 연안 컴퓨터 박람회에서 애플Ⅱ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 다음 후속모델인 애플 Ⅲ에서는 완전한 참패를 당하고 만다. 실패의 원이는 모두 잡스 때문이다. 억지스러운과 결코 자신의 생각을 꺽지 않으려는 고집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티브잡스는 한발자욱 더 나아가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은 맥을 만들어 낸다. 그후 잡스는 펩시콜라에 있던 스컬리를 영입하여 애플의 성장을 도모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퇴출당하고 만다. 스컬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잡스의 융통성 없는 고집 때문이었다.

제3단계는 픽사의 창업과 애플로의 귀한이다. 애플에서 나가면서 잡스는 중요한 몇 명의 엔지니어등을 데리고 나가 픽사를 설립하게 된다. 픽사를 설립하여 애플을 능가하는 컴퓨터를 만들고 싶었지만 계속하여 실패 하고 만다. 그러난 다행이 디즈니와 손잡고 시작했던 에니매이션 사업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첫번째 작품은 그 유명한 [토이스토리]였다. 1995년에는 [포카혼타스]를, [벅스 라이프] 1998년에, ]토이 스토리2]를 1999년에, ]몬스터 주식회사]를 2001년에 , ]니모를 찾아서] 2003년에 발표하며 대박행진을 계속했다. 픽사는 실패와 성공이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잡스가 이곳에서 많은 겸손을 배웠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1997년 애플은 구멍난 배와 같았다. 애플은 스티브잡스를 콜링했다. 그는 다시 애플을 살려 내었고, 이제는 새로운 창조적 제품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제4단계는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만들어낸 혁명적 시간이다. 1997년 7월 초 잡스는 그 유명한 '1984' 광고를 만들어 냈던 리 클라우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만들어낸 광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 잡스는 이렇게 회상한다. "그리고 다른 것을 생각하라는 끝내주는 아이디어가 우리 앞에 나타났.... 그런 순수함은 저를 파고 들어와 저를 사로 잡지요. .. 리가 그 광고를 보여줄 때 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 이것은 기존의 사고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것을 추구하려는 잡스의 열정 때문이다. 그는 반항아졌다. 1984 광고에서 보여주듯 죽음처럼 어둡고 긴 틀에박힌 사고를 따라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했다. 천재 아니면 머저리들이다. 그는 직원들을 채용할 때도 무례한 언사뿐 아니라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바보들이 애플에 들어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무능한 사원들을 과감하게 쫓아내는 것이 잡스의 임무였다. 그는 정말이지 미치광이였다. 인재에, 제품에, 그리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데......

죽음에 직면하고서 끝까지 자기 체면을 걸었던 잡스였다. 그는 현실보다는 왜곡장으로 번역된 이상의 세계에서 살았다. 어쩌면 플라톤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완전한 세계, 그리고 그곳에 가장 가까운 철인들이 다스리는 왕국을 만들고 싶어했다. 그의 유산을 크다. 한세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900쪽이 넘는 책의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를 마지막에 꼭 담고싶다.

"준(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품)이 시시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이 음악이나 예술을 우리처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승리한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음악을 사랑해서 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아이팟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를위해, 또는 절친한 친구나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한다면 결코 게으름을 피우며 대충대충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든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 뭔가를 할 때는 특별히 더 노력하거나, 주말에 일을 더 하거나, 현재 상태에 과감히 도전하려 애쓰지 않겠지요."

그래 나를 사랑하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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