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기 전, 가능한 봄에 전주에 한 벌 가볼 생각이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나 굳이 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 탓에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여튼 전주 관련 책 몇 권을 구입해 읽을 참이다.















전주하면 한옥 마을이 아닌가. 하지만 한옥은 불과 150년 전만해도 양반이란 표시였다. 유명한 사람들의 생각을 찾으면 대부분 기와집으로 되어 있지만 대부분 초가집에 기와를 얹는 것이다. 원래 기와집과 초가집은 뼈대가 다르다. 전주에 한옥 마을이 형성된 것은 그곳이 전주 이씨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고대로부터 호남의 수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주 인물 기행


















찾으니 의외로 많다. 어떤 책부터 봐야할지 난감한 지경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정 장애에서 현명한 선택자로

 

나이가 들수록 선택은 어렵다. 기회가 줄고,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젊을 때부터 과도하게 신중하여 결정을 하지 못하고 미루고 또 미뤄 결국 엉망이 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린 그런 성경을 결절 장애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단어를 싫어하지만 아직 대체할 만한 단어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여튼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과거인 동시에 누군가의 현재이다. 필자 또한 선택에 대한 두려움에 마음이 눅눅해질 때 가 많다.

 

책은 6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은 자신의 경험과 상태를 점거하며 시작한다. 이후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인가를 하나씩 찾아 나간다. 모든 사람의 경험이 옳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저자의 경험이 스며든 것이라서 그런지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저자의 이야기를 부분부분 발췌하며 따라가 보자.

 

결정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가 중심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 나를 지배할 때 일어난다. 나를 위한 결정을 하려면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내 안에 있는 나와 직면하는 과정’(21)이 필요한 것이다.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 결정하지 않는 것이 곧 결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항상 결정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의식적이든지 무의식적이든지 말이다.

 

선택 불가 증후군이란 무엇인가를 선택하지 못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불필하게 많은 상황을 생각하고 고민한 나머지 엉뚱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메이비족 역시 일종의 결정 장애이다. 직접 선택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봐달라고 하거나 선택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다. ‘타인의 선택과 결정에 전적으로 의존’(29) 하는 기이한 심리다. 문제는 이러한 심리상태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해 후회한다는 것이다.

 

결정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는 생각할 시간을 갖는 습관’(38)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이 선택이 옳은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선택도 완벽한 것은 없다. 또한 당시는 완벽해도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며 후회되기도 한다. 즉 모든 선택은 후회가 있기 마련이니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다. 세 번째는 내가 누구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물론 남의 말을 들으며 살아도 결국 그것은 남의 선택이 아니라 나의 선택이다. 그러니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며, 나의 결과이다.

 

인생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나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내가 원하는 선택과 결정을 하면 된다.”(48)

 

의외로 괜찮은 책이다. 두로 더 넘어가면 말더듬과 분명하게 말하는 이유와 방법들을 제시한다. 5장에 나오는 결정 리스트 만들기는 익숙한 듯 신선했다. 이처럼 결정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침들이 은근히 많이 들어 있다. 아마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 이들이라면 이 책이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임스 던의 신간이 드뎌 묵직하게 출간되었다. 새물결풀러스가 제임스 던의 두 권을 완역하여 출간했다. <형성기 기독교의 통일성과 다양성>인데 상하로 구분되어 출간된다. 















2019년 초기 기독교상의 기원 상하를 출간 한 후 꼬박 3년 만이다. 원서는 언제 어떤 제목으로 출간된 것인지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다. 또 바울의 새관점에 대한 바람이 불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잘 모르겠다.

















제임스 던을 비롯한 새관점 주의자들의 장점은 초기 기독교 문헌을 정경 안에서만 다루지 않고 통섭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논리야 다 동의할 수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탁월한 학자들이다. 통일성과 다양성이란 개념은 특수성과 보편성이란 비슷한 맥락도 함께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하여튼 한 권에 5만원이니 세트로 10만 원이다. 환장하겠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까지 읽은 한국사의 대부분은 이야기 중심의 개론서들이다. 개론이란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지독히 역사에 무지한 나로서는 역사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나이가 든 탓일까? 자꾸 한국 고대사에 눈이 간다. 해방 이후 한국사는 수십 권의 책을 읽었지만 구한말 이전의 역사책은 거의 읽지 않은 듯 하다. 더 나이들기전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있다. 올해는 토대라 될 수 있는 단채 신채호의 전기와 일대기,그리고 신채호 선생님이 직접 쓰신 글들을 정리해 볼 생각이다... 물론 아직은 마음 뿐이지만...













오늘 신채호 선생에 관한 몇 가지 자료와 동영상을 읽으면서 통일신라 이후 우리나라가 어떻게 사대주의 빠져들었는지...  특히 유교가 조선에 들어오면서 사대주의 정신이 기틀을 잡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멀리서만 들었는데 직접 읽고 나니 마음이 답답하고 불이 타오른다. 천처히 가보자. 천천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게 마지막 책이다"

올해는 책을 사지 않겠다던 새해 다짐?을 한지 고작 일주만에 알라딘에서 택배가 왔다. 뭔가 싶어 쳐다보니 뜨끔했는지 하는 말이다. 이책이 마지막이라고. 책을 사지 않는 것을 비장한 각오인듯 그렇게 말했다. 내가 봐선 전혀 지켜질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하여튼 아내는 정희진을 모조리 구입해 읽을 작정인가 보다.















첫 시작은 <아주 친밀한 폭력>이었던 같다. 여성에 대한 폭력의 비중은 타인이아닌 지인이며, 심지어 가족에서서 좀더 직설적으로 남편에게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여기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지나보면 존재의 해석은 철저히 이기적이라는 사실만 남는다. 그것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요즘은 설거지론이 잠잠했는지 유튜브에 안 올라 온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22-01-0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들이 이 책이 마지막이라고 하는 말은 세계 3대 거짓말에 들어갈걸요 ㅎㅎ
정희진, 저는 페미니즘의 도전이 처음이었어요. 아내분도 낭만인생 님도 반갑습니다.
저 책 정희진처럼 읽기도요 ^^

낭만인생 2022-01-08 18:28   좋아요 0 | URL
몇 페이지를 읽어보니 글이 참 좋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