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조금 일찍 나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다말다오다말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제외하고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시피 하였다.

11시쯤 되니 가게문을 여는 사람이 하나둘 있었지만,

축제가 한바탕 지나간 탓인지, 아니면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인지 12시나 1시가 되어도 조용한 하루였다.

 

스타벅스에서 또 다른 한국인 동행을 만나 점심 밥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The Hole공연장 앞에 갔다.

남배우 1인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었고, 어제 찍은 여배우의 사진을 전달해주고 싶다고 하였다.

그 여배우가 페이스북이 있고 나중에 풀네임을 알려준다고 하였다.

 

한국인 동행과 The Hole 공연을 한 번 보기로하고 티켓을 끊었는데 8시 30분 공연 티켓을 주었다.

난 5시 공연 티켓을 달라고 하였는데, 나의 미비한 스페인어 의미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나보다. 아니면 5시공연 티켓이 없었던지.

 

공연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레티로 공원에 있는 걸리버 미끄럼틀을 타고 놀다가 간단한 저녁식사를 한 뒤에 공연을 보러갔다.

 

몇 번을 봐도 충격적인 이 공연이지만 배우의 몸이 참 빛나고 아름다웠다.

- 오늘은 공중위에서 Marchu(배우이름)와 China girl(캐릭터명)이 퍼포먼스를 하였는데, 사람 몸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다.

- 매 공연마다 퍼포먼스가 추가되는데...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충격의 연속이다.

 

내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고 싶었던 여배우의 이름은 Marchu Lorente였다.

사진을 보내줄터이니 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매우 기뻐하며 gmail을 알려주었다.

어렵사리 영어로 글을 쓰고 사진과 함께 사진을 보내주었다.

 

- 내가 다시 발렌시아에 온다면, 이 공연을 한 번 더 보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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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온 지 3주가 지났다.

한국에서보다 하루의 시간이 짧은 것 같다.

 

아침에 밀린 빨래를 하러 빨래방에 갔다가 나의 세탁뭉치 중에 하나가 어떤 현지인 할머니 것으로 들어갔는데 다시 돌려주셨다.

할머니도 나도 못 봤으면 나의 빨래는 스페인에 영원토록 머무를 수 있었을텐데.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면서 중앙시장도 가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발렌시아 단골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어제 빗속을 헤메느라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 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점심시간(스페인 현지 2시)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점심특선메뉴로 추정되는 것이 있어 시켜보았다.

 

 

- 메뉴판에서 에피타이져, 본식, 후식이 있었는데, 에피타이져는 모두 나오는 것이고 본식과 후식 중에서 하나씩 고르면 되는거였다.

- 본식은 라자냐, 후식은 과일을 고르고 와인을 시켰다.

 

 

 

 

 

 

- 이 식당의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총괄셰프의 국적을 의심하게 만든다.

- 마치 한국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같았다.

 

시킨 와인은 계속 주고, 서비스로 스파클링까지 주어 안 먹을수가 없어 다 마시고 나왔더니 대낮부터 취하더라.

비틀비틀대며 돌아다니다가 뭔지 모르겠는데 뭔가 개선문같은 것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길래 맨 위로 올라가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었다.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하여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발렌시아는 오래 보고 천천히 보아야 아름답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하루였다.

 

지난 토요일에 보았던 The Hole2 공연을 다시 한 번 보러갔다.

원래는 9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을 보려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의사소통능력의 부족으로 6시 공연을 보게되었다.

다행인 것은 말을 잘못 알아들어 표를 2장 준다는 것을 제대로 이야기 해서 1장만 티켓팅 했다는 것.

문화적인 충격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노래를 잘 했던 배우와 춤을 잘 췄던 배우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처음 본 공연과 캐스팅이 바뀌었는데(오늘이 정식캐스팅같음), 처음 보았을 때 마담 역할을 했던 배우가 호피무늬옷을 입은 배우로 바뀌었고, 춤을 잘추던 배우는 정말 춤만 추러 나왔다.

처음 보았을 때 없었던 캐릭터(배우인데 공연장 앞에서 소리치며 야한거 반대하던)도 있었다.

공연 자체의 순서는 비슷했지만, 더 화려했고 시간도 15~20분 가량 더 하였다.

- 공연장에 동양인은 (거의 확실하게)나 하나뿐이었던 것 같고, 배우가 나를 알아보는 느낌이 든 것은 그냥 기분 탓인걸로 돌리겠다.

 

- 처음 공연 보았을 때, 마담역할을 했던 배우인데, 오늘은 앙상블이었다.

  스페인의 뮤지컬 캐스팅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목소리가 특이했던 사람

 

공연을 보고 나와 저녁을 먹는데, 비가 우르르쾅쾅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비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도 계속 비가 오는 날씨고, 월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한다.

발렌시아에 이런 날씨 흔치 않은데. 이번에는 왜 이러나 싶다가도 사진을 찍으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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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7시가 넘어서 잠이 자기 시작했는데 10시 30분에 잠에서 깨어났다.

정말 일어나기가 싫어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있다가

겨우겨우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어제 만났던 동행에게 시간이 있으면 점심을 함께 먹자고 하였으나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만나지 못했다.

 

창밖을 보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가, 비가 잠깐 그쳐서 나갔지만 이내 비가 다시 내렸다.

Olympia Teatro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더니,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는 커녕 서 있을 곳조차 없었는데

오늘은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고 몇몇 자리에 (아마도)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보였다.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다가 안 되어서 결국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가 잠깐 그친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고, 저번에 봤었던 만화전문서점에 가보았더니 시에스타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fnac에 들어가 소파에 앉아있다 깜박 졸아버렸다.

얼마나 졸았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눈을 떠보니 5시가 넘어 있었다.

꽤 오래 졸고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매일 들고다니는 카메라와 지갑, 가방에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다.

 

fnac에 있는 만화코너를 찾아가보니 어른이 많이 있었고, 나도 그 틈에 끼어서 만화책 구경을 하였다.

며칠 전 산 '파란색은 따뜻하다' 스페인어판의 비닐이 벗겨져있어(내꺼는 아직 벗기기 전)

재빨리 들고 책장을 넘기며 구경을 하였다.

한국과 다른 판형에. 필기체로 쓰여진 글씨, 게다가 스페인어라 몇 번을 본 책이었는데도 낯설었고 마치 다른 책을 읽는 것만 같았다.

 

fnac에서 나오니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다.

기어이 만화전문서점에 가겠다고 우산을 피고 나섰다가 우산은 망가져버렸다.

바람과 비에 맟서며 간 만화전문서점에서는 스페인어로 적혀있는 일본만화는 물론 마블같은 것도 있었고 영국이나 프랑스 작가의 것으로 추정되는 책도 있었다.

프랑스 여성 작가라고 생각되는 만화책이 한 권 더 있었서, 스페인 여성 작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알 수도 없고 주인장에게 물어보기도 귀찮아 그냥 나와버렸다.

 

고장난 우산을 완전히 버려버리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오다가 우산 파는 곳이 보여 얼른 하나를 사서 쓰고 왔다.

숙소에 도착하여 앉아있는데, 오늘 아침 7시까지의 일이 며칠 전 일처럼 느껴졌다.

한국인 동행과도 즐겁게 대화하였고, 우연히 만나 몇 시간을 같이 돌아다닌 스페인 4인방과도 즐거웠는데 다시 혼자가 되어 방에 우두커니 있으니 외로워졌다.

 

게다가 일정을 확인해보니 내가 발렌시아에 머무르는 날이 3일 밖에 남지 않아 쓸쓸하고 우울해져버렸다.

23일에 AVE기차표를 예매해둔 사실을 잊지는 않았지만, 화요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월요일이라 충격이 더 컸다.

발렌시아에 머무르는 날이 하루가 줄다니.

나는 이제 어쩌지, 발렌시아에 더 머무를까, 톨레도 갔다가 발렌시아에 다시 와서 하루나 이틀이라도 더 있을까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결론없이 저녁을 먹으러 밑으로 내려갔다.

저녁을 먹으면서 짧은 영어로 숙소 주인 마르코와 대화를 나누었다.

한국은 숙박비가 비싸냐, 사는데 얼마나 드냐, 여기가 좋냐, Falla 타는 것은 잘 봤냐

숙박비는 싼데도 있고 비싼데도 있다, 물가는 여기보다 비싸다, 발렌시아 좋다, Falla 타는 거는 잘 봤고 오늘 새벽 4시에 들어와서 7시에 잠을 잤다.

능숙하지 않은 영어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주로 내가 못 알아들어서)

그래도 마르코와 이야기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 리스본 숙소를 취소했는데, 리스본에 안 가는 대신에 발렌시아를 올까라는 생각이 들어 부킹닷컴에 들어갔다. 렌페가격도 알아봐야 될 것 같다.

 

- 발렌시아를 떠나기 싫다. 돈만 있다면, 여기서 생활비를 벌 수 있다면,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 곳에 더 머무르고 싶다.

 

- 나의 의지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한국으로 돌아가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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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A TEATRO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한국인 동행을 만나 낮 2시에 터뜨리는 폭죽을 보고 밥을 먹으러갔다.

매일 가던 식당이 (현지인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 길을 돌아다니다가 3시 쯤에 다시 갔다.

빠에야를 시켜서 멋었는데 놀랍게도 한국의 맛(라면스프 맛)이 나서 요리사가 한국인이 아니면 요리사의 어머니가 한국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직원들은 친절했고, 서비스로 카바(스파클링 와인)을 주었다.

 

밥을 먹고 투우장으로 갔는데, 투우에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이었다.

투우가 시작하고 좀 시간이 지난 터라 투우를 볼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어느 아저씨가 맨 앞자리 티켓인데 20유로에 주겠다고 하여(원래 50유로 정도) 티켓을 사서 보게 되었다.

자리는 정말로 맨 앞자리였고, 심지어 투우광팬 60대 할아버지 여럿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투우광팬 할아버지 한 명이 경기를 해설해주시며(함께 있었던 한국인분께서 해석을 해주셨다.), 경기를 보았다.

이 날 El JULY라는 마타도르가 나오는데 제일 잘 하는 사람이었다.

투우를 실제로 보기 전부터 투우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보고 나서는 문화적 가치는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투우라는 것에는 투우 소 한 마리의 목숨과 함께 말을 타고 창을 꽂는 사람이 타고 나오는 말의 안전과 여러 사람의 안전의 문제도 함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맨 마지막에 나왔던 소(1회 당 6번의 투우를 하고 6마리의 소가 죽는다.)는 도망을 가는데도 굳이 도발을 하여 사람을 공격하게 만든 후 죽임을 당했다.

단순히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싸울 생각이 없는 존재를 죽이는 것을 보고 투우라는 것이 좋게 생각되지 않았다.

 

투우를 보고 나오니 밤 8시가 다 되어 있었고, 걷다가 간단한 저녁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Falla가 타는 것을 보러 어느 것을 볼까 하던 중에 포세이돈 설치물이 타는 것을 보기로 결정했다.

- 커플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광경인 로미오와 줄리엣 Falla도 볼까 생각했지만 포세이돈으로 변경-

포세이돈 앞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Falla가 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있는 현지인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4명의 친구(니코, 바스쿠알, 알바, 알바의 애인)이었는데 포세이돈이 타는 순간부터 우리의 동행이 되어 새벽 3시가 넘을 때까지 함께 다니게 되었다.

주로 니코(영어를 잘함)이 이야기를 하며 Falla나 다른 것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고, 유일한 여자였던 알바도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

포세이돈 같은 경우는 제일 비싸게 제작된 Falla라고 하였다.

1등 Falla인 사자가 타는 것은 제대로 보지 못 했지만, 사람이 물웅덩이에 빠질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사람들과 스페인 4인방과 함께 있어 즐거운 한때였다.

사자상이 다 타 없어지자 이리저리 골목을 다니다가 성당 옆에 있는 Virgin(성모마리아와 예수)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레이나 광장에서 도너츠 같은 것을 먹었는데 니코가 자꾸 남은 초콜렛 물을 사람들에게 마시라고 하였다.

알바와 한국인 동행은 Fallas라는 단어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특이하게도 호박과 초콜렛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

-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혀 내 취향은 아니었던 -

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한 알바의 명언은 "이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낮은 호박으로 만들어서 밤늦게 먹어도 괜찮아. 초콜렛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새벽 3시가 되지 불이 다 꺼지고 환경미화원 아저씨와 소방관 아저씨가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알바와 알바의 애인은 집으로 가고 숙소로 돌아오려는데

니코가 자동차가 있으니 숙소까지 태워다주겠다고 하였다.

(심지어 한국인 동행의 숙소는 Turia역 근처고 나는 Patraix역 근처인데)

내가 숙소의 지도를 보여주니 자기가 사는 곳 바로 뒤라며 괜찮다고 해주었다.

새벽 4시에 안전하게 숙소에 들어오고, 차에서 내리기 전 혹시 내가 발렌시아를 떠나기 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초콜렛을 사기로 했다.

- 꼭 다시 만나기를 -

 

- 완전히 사랑하는 발렌시아인데, 정말 착하고 친절한데다 매너좋은 니코, 바스쿠알, 알바, 알바의 애인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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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메일이 와있었다.

어제 사진을 찍어 보내준 화가(이름이 Alison allum)이 사진을 보내주어서 고맙다며 본인이 그려준 그림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아침부터 좋은 그림을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이 수많은 사람 속에서 어떻게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발렌시아를 떠나기 전 한 번만 더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가니 비가 살며시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다니는 것이 귀찮았지만, 비에 젖은 거리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어제 보았던 만화전문서점을 찾겠다고 걷다가, 길을 잃어서 8시간 동안 발렌시아 거리를 헤메었다.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 어떤 현지인에게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보고, 버스를 타고 내가 아는 거리로 돌아왔다.

전혀 모르는 길을 걸으면서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처음 본 설치물과 거리를 보면서 신기해하였고,

갑자기 길거리에서 폭죽을 매달아 단체로 터뜨리는 것도 보아서 즐거웠다.

 

밥을 먹고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어느 도로에서 사람들이 화덕을 만들어 빠에야를 해먹고 있었다.

신기해하면서 구경을 하다보니, 식당에서 돈을 받고 빠에야를 도로 한복판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내가 빠에야 화덕을 보고 5분도 안 되어서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는데,

본인들은 비를 맞으면서 빠에야 화덕을 우산으로 지켜주고 있었다.

 

 

 

 

 

 

 

 

 

- 이게 지금 빠에야 화덕이다.

- 도로 한복판에서 이러고 있다.

 

 

- 단체로 도로에 불을 지르고 있는줄 알고 처음에는 불장난을 하는 줄 알았었다.

 

 

- 하루종일 사진을 찍는 것이 즐겁다.

- 오래보고 천천히 보아야 아름다운데 아직 오래보지도 천천히 보지도 못 한채 지나가버렸다.

- 햇빛이 떨어지는 발렌시아도 비가 내리는 발렌시아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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