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신천점 방문후기
[디스의 끝이 되길 바란다.]
사건의 발단은 알라딘이 중고서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이 만들어졌을 때, 방문후기를 쓰면서 [휠체어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썼다.
그 이유는 1. 건물에 집입하는데 계단이 있으며,
2. 엘레베이터가 있음에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놔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가 들어갈 수 없게 만들어 놓았고,
3. 복층구조임에도 2층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두지 못해서이다.
방문후기를 쓰지 않았지만,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과 종로점은 건물 내에 엘레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 종로점, 신촌점에 모두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 뒤로 방문한 알라딘 신림점은 엘레베이터가 있는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학로점의 경우 1. 역시 밖에 계단이 있어 휠체어 접근이 힘들고,
2. 건물 진입 후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여 서점 안으로 들어간다고 하여도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업는 구조였다.
- 이후 아는 언니에게 물어보니 그냥 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예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관련 글 링크 http://blog.aladin.co.kr/NayunofPhoto/6368835
알라딘 일산점과 부천점의 경우에는 엘레베이터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일단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여 중고서점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일산점과 부천점 모두 복층구조임에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다.
계단을 제외하고는 복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또한 일산점의 경우 화장실 앞에 있는 경사로의 턱이 있어 자칫하다가는 휠체어가 쓰러져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라딘 부천점 방문 후기 http://blog.aladin.co.kr/NayunofPhoto/6973197
알라딘 일산점 방문 후기 http://blog.aladin.co.kr/NayunofPhoto/6647403
알라딘 중고서점 노원점의 경우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사진을 찍지 못 했다.
노원점은 장애인의 접근성에 대한 편의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정말 많이 났다.
알라딘 노원점 방문 후기 http://blog.aladin.co.kr/NayunofPhoto/7070015
알라딘 중고서점의 휠체어 접근성이 안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옛날 글까지 가지고 와서 길게 쓰는 이유는
오늘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신천점을 방문하였고, 여기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접근성이 아예 부재한 것에 대하여 화가 났기 때문이다.
오늘은 장애여성공감에 가기로 한 날이었고,
가는 길 중간에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신천점이 있어서 들려서 한 번 구경하고 가려고 집을 나섰다.
사실 신천역 4번출구로 나갈 때까지는 꽤 기분이 좋았었는데, 건물 앞에 서자마자 기분이 나빠졌다.
건물에는 계단이 두 개가 있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에는 엘레베이터도 부재하여,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와 함께 온 부모,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노인이 사용하기 매우 불편한 곳이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접근이 안 된다는 말만 하면, 알라딘이 기분이 나쁠 것 같아
뭔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였지만 그냥 아예 접근이 안 되는 구조였다.
이건 그냥 알라딘 잘못이다. 알라딘이 잘못 한 거다.
화장실이라도 칭찬하려고 가 봤는데, 화장실도 역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계단이 있다.
- 그래...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들 알라딘이었으면, 그냥 중고서점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을거야...
알라딘 중고서점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예 들어가지 못 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중고서점에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방문하였을 때 안내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지와
알라딘 웹사이트, 알라딘 앱, 북플의 시각장애인 접근성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었으면 한다.
- 시각장애인이 문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음반을 사기 위하여 알라딘에 접속할 수도 있다.
- 요즘은 e-book이나 읽어주는 책이 나오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해당 콘텐츠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 어떠한 경우던 시각장애인의 웹접근성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발 알라딘은 중고서점을 만들 때, 몇 가지만 생각하고 만들었으면 한다.
1. 중고서점이 있는 건물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과 턱이 없거나 경사로가 있는 건물에 중고서점을 만들어라.
2. 부득이하게 계단과 턱이 있는 건물에 임대를 하게 된다면 경사로를 만들어라.
3. 건물 내에 엘레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 뿐 아니라, 유모차와 함께 온 부모, 보조기구를 사용한 노인도 알라딘 중고서점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
4. 중고서점을 복층으로 만들 시, 윗층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5. 편의시설을 만들 수 없을 경우 복층은 포기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