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두번째로 오는 해외여행이다.

타이완에 오기 전 스페인 여행기가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다 쓰지 못 하고 타이완에 왔다.

 

김포에서 송산으로 오는 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 역시 유럽보다 대만이 훨씬 가깝구나.

 

한국에서는 비가 오고서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졌는데,

타이완에 도착하니 다시 여름으로 돌아왔다.

 

숙소는 Ximen역 근처인 Taipei Ximenting Musik호텔이다.

Ximen역에 내려 잘 가다가 길이 헷갈려서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숙소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숙소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 8시라서 짐만 두고 밖으로 나갔다.

 

원래 오늘은 Xiangshan에 올라가 타이페이101 건물만 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많아서 아주 많아서 청핀슈띠엔 서점과 쏭원 기념관도 둘러보았다.

 

청핀슈띠엔 서점의 뚠난점은 24시간 하는 서점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구경을 갔는데

내가 중국어를 못 하니 책을 살 수는 없어서 그냥 보고만 나왔다.

 

쑹원 기념관은.. 그냥 한국에도 있는 평범한 기념관 같았다.

-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Xiangshan은 일부러 일몰시간이 지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길을 잃어서 이상한 곳으로 갈 뻔 했지만, 다행히 길 가던 현지인이 길을 알려주었다.

- 타이완에서도 국제미아시리즈를 찍을 뻔 하였다.

 

Xiangshan의 계단을 20분은 족히 올라가야 타이페이101타워가 보인다.

사실 올라가는 것은 매우 곤욕이었다.

가로등은 없는 곳도 많고, 계단은 많고 힘들고.

 

그래도 위에서 본 101타워는 꽤 멋졌다.

 

Xiangshan에서 내려와 MRT 2호선을 타고 타이페이중앙역까지 와서 XIMEN역까지 걸어왔다.

 

저녁은 간단하게 숙소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음료수를 사서 먹었다.

- 타이완에는 세븐일레븐이 많고, 도시락 같은 것도 많다.

- 조금은 일본의 영향인 듯 싶기도 한데 모르겠다.

- 타이완에서 왜 일본을 찾냐고 하는데, 1923년~1945년에 일본이 타이완도 통치했었다.

 

타이완에 도착한 첫 날이라 그런지 아직 잘 모르겠다.

 

 

타이페이 공항에 들어오자 나비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서점 가는 길에 본 나비 한 마리.

길 한복판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둘러봐도 꽃은 안 보이던데.

 

 

 

청핀슈띠엔 서점 뚱난점.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던데, 모르고 한 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제지당했지만..

 

 

 

조금 평범한 타이페이101빌딩의 야경.

Xiangsha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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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많이 찍었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추리다 보니 발렌시아에서 찍은 사진만 남았다.


그냥 발렌시아에 오래 머물러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골목 구석구석과 문과 벽에다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글을 쓰면서 누구를 생각했을까?

모르겠다...


- 한 쪽 벽 구석에 서 있는 조그만 강아지 그림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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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다녀와서 쓴 이야기만 벌써 30번째라니.

스페인에 있을 때 일기 쓴 것도 30개가 넘는데.

나는 그냥 스페인 체질인가보다.


발렌시아에 오래 있어서 발렌시아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

마드리드에서는 산미구엘 시장도 안 갔는데, 발렌시아에서는 중앙시장을 갔다.

- 마드리드에서 한 것보다 발렌시아에서 한 것이 더 많다.










시장 안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발렌시아에 2주에 2박3일을 있었는데, 시장은 꼴랑 두 번 간 것 같다.


시장은 재미있는데, 내가 뭘 사먹지도 않고 음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건도 안 사고 시장 상인 사진 찍겠다고 설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파는 빠에야를 먹고 빠에야 가게 사장님(아니면 종업원)의 사진을 찍은 것과

과일가게에서 딸기를 사 먹고 사진 찍은 것 외에는 거의 도촬이었다.

- 별로 좋지는 않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은 아침에 시작해서 낮 3시에는 문을 닫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장사를 안 하니

여기저기 놀러다닌다면 발렌시아를 돌아다닌 나는 시장에 거의 가지 않았다.

숙박을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이거나 하다못해 전자레인지라도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

빠에야를 사서 저장을 해두었다가 아침에 데워먹기라도 했을텐데.

전자레인지도 그냥 레인지도 없었다.

- 다음에는... 이라고 쓰면서 덧붙이려다 음식은 내가 안 할것 같아 그냥 쓰지 않는다.


여행 후기를 쓰면 쓸 수록 스페인에서 하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이 계속 생긴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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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장난이라고 썼지만, 그냥 장난치고는 어마무시하다.

건물만한 목각인형 불 태우는 건데, 잘못하다가는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는 것이니까.


Las Fallas 축제 마지막 날, 모든 나무 인형을 태워버린다.

- 그래도 불장난은 위험하니까, 소방차가 도착해야 불장난 시작.


규모가 엄청난 불장난 쇼는 현실적이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 공식적으로 시청에서 진행하는 불장난이라니... 덜덜




본격적인 불장난을 시작하기 전, 대기하고 있는 경찰아저씨.













이것이 진정한 불장난이다.

불장난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장난 좀 쳤다. 하는거다.





멀리서 재가 날리는 것만 찍어도 압도된다.

심지어 불 타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데, 따뜻하다.







불장난이 끝나면, 재와 검댕밖에 남지 않는다.


Las Fallas 축제.

열심히 만든 나무 모형을 완전히 태워없애는 것으로 끝나는 축제이다.


모든 것을 불 태워버린다는 것이 허무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짧아야 아름다운 것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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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Fallas 축제 기간에는 매일 낮 2시와 밤에 불꽃놀이를 한다.

낮 2시에 하는 불꽃 놀이가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사람이 많다.


불꽃과 관련된 축제다 보니 축제 기간 내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불장난을 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 불장난이라기보다는 폭죽을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낮에 시청 앞 광장에서 불꽃을 쏘는 거야 그냥 일반적인 소음인데,

거리에서 폭죽 터뜨리는 것을 바로 앞에서 구경하다고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 사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가 타이밍이 맞아서 폭죽 터뜨리는 것을 보게 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구경을 하고 있었고, 어린 아이에게 폭죽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 한국이었다면 어린 아이에게는 시키지 않았을 건데.





길에서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폭죽을 터뜨리며 놀았다.

- 어른들은 전혀 말리지 않음


오히려 아이들이 불을 제대로 붙이지 못하면, 길을 가던 어른이 다가와서 "제대로 불을 붙이는 법"을 시범삼아 보여주었다.

- 한국이라면 어디서 불 장난이냐며 혼을 냈을지도.















축제 마지막 날, el Falla를 태워버리기 전에 꼭 불꽃을 터뜨렸다.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사자 모형 앞에는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가,

폭죽과 불에 사람이 다칠까 가까이 가지 못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 다음에는 무엇을 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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