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머더 포 투


2017. 3. 14. ~ 5. 28.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홀


2017. 3. 24. 캐스트

마커스 안창웅, 용의자 박인배, 피아니스트 김수영



출연 캐릭터.

1. 순경 마커스, 2. 순경 루, 3. 소설가의 아내, 4. 정신과 의사, 5. 배우 샤론 섹스톤, 6. 조카 스테파니, 7&8. 머레이&바바라, 9&10&11. 소년 합창단 3인, 12. 생일축가 부르려다 장례식 참섬하게된 한인교회 신부, 13. 순경 마커스의 옛 연인 잠깐 스치듯이 등장, 14. 순경 루 이후 부임하게 된 순경? 혹은 경감?


14명의 캐릭터가 출연한데서 한번 세어봤다. 출연 캐릭터가 저게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다.


이해도 공감도 되지 않았던 부분은 도대체가 왜 개인적인 원한이라고는 1도 없어보였던 사람이 범인이어야 했는지?

- 뭔가 공연은 끝내야하니 어거지로 끼워맞춘 느낌이었다.

- 아무리 코미디로 만들었다지만, 이런 어거지는 옳지 않다.


코미디라고는 하나 사실 공연 자체는 재미없었다.

공연을 보는 중간중간 웃음이 났던 이유는 배우의 호연과 열연, 거기에 몇 가지 재간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극본 혹은 연출의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 딱히 다른 사람에게 보라고 추천하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것은 소년 합창단 3인의 노래 "그까이꺼뭐"+가운데손가락 and 샤론 섹스톤의 우아한 손짓.


+ 2인극에 남성 배우 2명이 출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한국의 각종 연출가와 뮤지컬 제작사는 여성 2인극을 잘 만들 생각이 없는건지?

+ 한국 뮤지컬&연극의 주소비층이 여성이니까, 여성관객을 모으기 위한 잘생긴 남성배우 캐스팅, 그리고 남성배우 캐스팅을 위해 남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발상은 쉽고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

+ 남성 캐릭터가 주로 나오는 극본은 쓰거나 수입할 생각말고 좋은 극본을 잘 찾을 생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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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와 미스 슬로운, 두 영화 중 어떤 영화를 봐야하는지에 대한 쓸데없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미스 슬로운은 다음 주에 개봉이었으니까.

- 이로써 다음 주 관람 예정 영화는 미스 슬로운. 아마도 99%.


사실 "흑인"이자 "여성"이었던 캐서린, 도로시, 메리가 백인 남성 사회의 나사에서 인정받았던 이유는 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능력때문이었다.

- 타고난 수학자 캐서린, 관리자 도로시, 엔지니어 메리.


잊을만하면 한 번씩 바른말 대잔치 단호박을 날리는 언니들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 이와 별개로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남성의 대사는 완전 아무말대잔치. 프로아무말러들.


이를테면 비가 와장창 쏟아지던 날 "유색인종전용" 화장실을 다녀온 캐서린에게 상사가 하필이면 중요한 때 하루에 40분씩 어디를 다녀오는냐하니 이 건물에는 "유색인종전용" 화장실이 없고 화장실에 다녀오려면 왕복 1km가 넘는데 자신은 '흑인' '여성'이니까 나사 내부에서 직원전용 자전거도 탈 수 없지만, 그. 래. 도. 하루에 몇 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올 것이라고 할 때나

- 그 외에도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옷차림 규정과 흑인 여성의 월급으로 살 수 없는 진주 목걸이 이야기도 했었지


내가 백인 남성이라면 이미 엔지니어가 되었을 거라고 했던 메리의 말


도서관에서 흑인이 볼 수 없는 빌릴 수 없는 곳에 있던 책을 가지고 나오며 나는 세금을 냈으니 훔친 것이 아니다. 이미 제 값을 지불한거라던 도로시의 의견.


흑인 남성한테는 여성이라고 차별받고, 백인 남성한테는 유색인종에다가 여성이라서 무시받는 그 때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 많이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합쳐지면 매우 짜증나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단순한 수학을 제곱근과 각종 공식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세 명의 이야기 히든 피겨스의 결론은 "능력이 있는 사람만 인정 받는다." 같은 애매한 느낌을 주었다.


재미있었지만 괜히 찜찜하고 찝찝한 영화 히든 피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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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이, 아이, 아이


2017. 3. 1. ~ 12.


맨씨어터


산울림소극장

 

산울림소극장의 산울림고전극장.


맨씨어터의 아이, 아이, 아이를 보았다. 그리스어로 슬프다. AI아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의 아이아스와 오딧세우스는 연극과는 조금 달랐다.


신화라고 해서 딱히 내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전쟁영웅이었다.


연극 <아이, 아이, 아이>의 아이아스, 오딧세우스, 아가멤논 모두 자신만이 영웅이고 싶었다. - 나는 그렇게 느꼈다.


전쟁에서 지략과 행동 모두 중요한데, 아이아스는 자신의 행동만을 자랑했거 오딧세우스는 자신의 지략만을 자랑했다.

- 아킬레우스의 유품을 가지게 되면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는가? 아킬레스의 유품이 그리 중요한 것인가?


아이아스, 오딧세우스, 아가멤논 모두 마음에 안 들었다. 그저 전쟁놀이를 하고 싶고, 인정받기만을 원하는 사람이었다.

-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인정받고 싶은거지?


아이아스는 자신의 아버지, 텔라몬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다. - 텔라몬은 자식을 어찌 키운 것인가?


사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뭐 그럴수 있다."고 쳤다. 내 맘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난 문제였으니까.


하지만 아이아스와 아가멤논이 테크메사를 대하는 태도는 진짜 짜증났다.


아이아스는 "여자가 말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 남자가 하는 일에 주제 넘게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하고, 아가멤논 역시 아이아스가 죽은 후에 그를 매장하려는 테크메사를 완전히 무시했다.

- 여혐의 대가 아이아스와 아가멤논.


연극을 보면서 짜증이 나서 2번은 보고 싶지 않았다.

- 배우나 연출과는 별개이다.


불멸의 인간이라는 단어/대사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불멸의 인간"이라기 보다는 "질투가 많은" 내지는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캐릭터 3명(아이아스, 오딧세우스, 아가멤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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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사실

1. 네이버 블로그와 알라딘 서재를 동시운영하고 있으며,
2. 기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거의 모든 것을 업로드 하고 있으나,
3. 책/영화/연극/뮤지컬 리뷰에 대한 부분은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알라딘 서재에 붙여넣기 하고 있다.
4. 네이버 블로그 통계 결과로 예측하였을 때, 1개의 포스팅에 따른 방문자 유입 수는 거의 연극/뮤지컬>영화>책 순이다.

기본적으로 북리뷰를 제일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집에 책이 많고, 책을 자주 사고, 집 밖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보다는 "집 근처 양천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거나", "집 근처 대형서점(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에서 책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이유가 크다.

= 영화/연극/뮤지컬을 보는 것보다 돈이 덜 든다.

> 사서 읽으면 더 들겠지만, 빌려읽으면 돈이 아예 안 든다.

> 돈이 들어봤자 도서관에서 음료수 사먹는 값 + 세금


아무튼 방문자 유입이 적은 북리뷰를 살펴보니, 내가 읽은 책의 평균 sales point가 매우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 10,000이 넘는 책도 있으나 100미만인 책도 부지기수.


그래. 내 취향은 그냥 아웃싸이더. 내 갈길이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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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부터 어제까지 도깨비 책방이 열렸다!

도깨비 책방은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의 책을 공연, 영화, 전시 등의 유로 티켓과 바꿔주는 행사이다.

문화생활 한 티켓으로 책도 무료로 받고 1인 출판사의 생계도 보장할 수 있으니 매우 좋은 행사이다!!

유일한 단점은 1인, 1티켓만 유효해서 책도 1권 밖에 못 바꾼다는 것이었다.

서울에서는 대학로의 한국공연예술센터 1층의 씨어터카페와 강남의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대도시에서도 진행을 했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씨어터카페 입구>

 

 

<도께비책방 안내>

 

 

 

<도깨비 책방 책>


행사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책을 안내하는 판에 지워진 책이 많았다.


지워진 책은 준비된 서적이 매진이 된 것이라고 하였다.

 

 

<도깨비책방 도서목록+신청서>


도깨비 책방에 있는 도서목록책자에서 보고싶은 책 5권을 선택해서 신청서에 적으면, 책을 준다.


총 5권의 책을 적을 수 있는데, 5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쓴 책이 없으면 두 번째 책을 주는 것이다.


 

 

 

<나의 희망도서>


나의 희망도서 5권은 "빛의 산", "생택쥐베리의 르포르타주", "나쁜 페미니스트", "프랑스 한 걸음 가까이",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

 

 

 

<희망도서 목록 + 영화티켓>


2월에 관람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영화 티켓이 책 한 권이 되어 나에게 옵니다.

 

 

 

 

 

 

<책을 기다리는 중>


희망도서를 다 작성하면 대기번호를 받고 줄을 서면 책을 가져다 주고 티켓은 2번 못 쓰게 무슨 시스템에 입력을 한다.


 

 

 

 

<일본 소설, 빛의 산>


다행히도 첫 번째 희망도서 "빛의 산"을 받았다.

마음 같아서는 50권도 받고 싶었지만, 1권이라도 어디냐!

이런 행사는 4일이 아니라 400일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깨비 책방 또 해주세요!! - 책은 빨리 읽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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