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의 연극 [더 포인트 오브 데스The Point of Death]에서

영화 [디 아이 인사이드The Eye inside]로 한국에서 연극 [퍼즐Puzzle]로

연극과 영화, 나라를 오가면서 극이 많이 바뀌었을거라 생각한다.

이 연극 속의 기억처럼

 

나의 생각으로는 이 연극 속에서는 두 가지의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

2013년 심장이 멈춘 2분 간의 시간이 하나

2000년과 2002년을 오가면서 과거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시간이 하나.

실제로 절벽에서 동생 사이먼이 형 피터를 떠민 시점이 2000년이든 2013년이든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2013년의 시간 2분동안 동생의 머리 속에서 일어난 환상(?)이 2000년과 2002년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그것이 진짜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2000년에 피터와 사이먼, 다른 등장인물의 선택에 따라 2013년까지 피터가 살아있었을 수도 있다.

 

처음 볼 때는 매우 재미있게 보았지만 두번째 볼 때는 극의 흡입력이 약해진 것 같다.

트레비스가 무신경하게 툭툭 던지지만 중요하고 웃긴 말투가 약해진 것도 한 몫을 했다.

영화를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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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일산점에 다녀왔다.

매주 토요일 일산 미간광장에서 진행하는 유기견입양캠페인에 가끔 봉사를 가는데,

일산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겨서 가끔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보니 매우 넓고 멋지게 꾸며놨지만 아쉬움이 남은 방문이었다.

 

 

 

가는 길에 본 알라딘 공인중개사. 별 생각없이 알라딘이라는 글자만 보고 부동산에 들어갈 뻔 했다. ㅡ.ㅡ;;;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기는 어렵지는 않았다.

 

 

 

 

 

제일 먼저 찾아온 아쉬움 한가지이다.

엘레베이터가 필요한 사람은 1. 유모차를 타는 어린아이의 부모 2. 노인 3. 휠체어를 탄 지체/뇌병변 장애인이다.

이 엘레베이터 안내문은 성인이라면 볼 수 있는 높이이지만 휠체어에 앉아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 높다.

앉아서 볼 수 있는 높이에 안내문을 하나 더 붙이면 좋을 것 같다.

 

 

 

 

 

 

 

 

 

 

들어가 보니 맨 처음 눈에 띄는 것은 멋진 계단과 복층구조의 내부 전경이었다.

여기서도 엘레베이터 문제를 안 꺼낼 수가 없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계단 뿐이었다.

내가 엘레베이터를 못 찾은 거라 생각하지만 엘레베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면

여러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얌체같이 계단을 사용할 수도 있음에도 엘레베이터를 타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필요한 사람이 잘 찾지 못하게 꽁꽁 숨겨두는 것은 아니지 싶다.

 

 

 화장실 앞에 있는 경사로다.

대학로 화장실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어서 한마디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일산에는 경사로가 있었다.

근데 이 경사로도 문제가 있다. 위에 있는 사진을 봃 때는 잘 모르지만 밑에 있는 사진을 보면 턱이 약간 있다.

작은 턱이라도 유모차를 타고있는 아기나 휠체어를 탄 사람 특히 근육이완증이나 척수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

이왕에 경사로 만든 거 이 작은 턱도 없애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경사로 옆에 벽이라든가 이런 것을 만드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작년에 아는 분이 계단에 붙어있는 경사로를 이용하시다가 휠체어가 옆으로 쓰러져 크게 다치신 적이 있다.

경사로 옆에 벽이나 그런 것이 있다면 그런 위험으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거 좀 충격이었다.

화장실 앞에는 경사로가 있는데 여기에는 경사로가 없었다.

경사로 만든거 여기에도 하나 더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

 

알라딘을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알라딘 중고서점을 갈 때마다 예기치 않은 불만사항이 생긴다.

특히 편의시설이 되어있지 않을 때.

앞으로 중고서점이 생길 때마다 편의시설 조사를 다녀서 개선해야 할 점을 써야겠다.

 

서울에 사는 관계로 지역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 편의시설 조사가 안 되어있는데 기다려라.

시간 되는대로 가까운 천안부터 시작해서 KTX비용 벌어서 부산까지 다 다녀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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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2014-06-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딱 궁금하던 사항들, 우려되던 사항들을 콕콕 집어 써놔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이런 좋은 시설들을 만들 때 기본적인 개념이 탑재되어 있지 않는 것 같아 정말 아쉽고 속상하네요, 저도.

sijifs 2014-06-11 09:52   좋아요 0 | URL
주변에 있는 사람 중 휠체어 타신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알라딘 중고서점을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다구요..
 

 

 

이미지 크기가 너무 작아져 버렸다...;;;

아무튼.!

작년에 아주 잘 봤던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올해 다시 돌아왔다.

2차 세계대전 전 독일 실제로 진행되었던 인간정신실험(?)을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인데

작년에 보고 몇 번 더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그냥 한번만 보고 말았다능...아하하하하하

 

뮤지컬 내용을 구구절절 다 쓰게되면 마지막 반전도 써버리게 될 것 같아서 그럴수는 없지만

심리추리인지 심리스릴러를 표방하였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사람마다의 슬픔, 고통을 삼키는 방법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키 위한 노력도 볼 수 있다.

 

라고 쓰지만 사실 작년에 봤던거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에 불행과 동행하겠다는 한 것만은 기억이 난다.

 

올해 두번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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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분당점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저 멀리 떨어져있는 분당까지 간 이유는 책을 사기 위함이었다
피터싱어의 동물해방 완역본이 알라딘 분당점에 있다길래 갔는데 결국 사지를 못 했다
서가에 없길래 직원(이길바란다 아르바이트가 아닌 직원이길)에게 물어보니
서가에 없는 책은 누군가 읽고 있거나 읽다가 다른 곳에 둔 거라 자신들도 찾을 수가 없단다
이거 화를 낼 수도 없고, 씁쓸하게 책도 못 사고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
책을 못 사게 되어서 씁쓸한건지, 2배에 달하는 값을주고 새 책을 사야해서 씁쓸한건지(절대 아니라고 말을 할 수는 없음)
찾는 척도 안 해준 직원한테 서운해서 씁쓸한건지
하필 내가 갔을 때 책을 집어간 누군가에게 씁쓸한건지...
위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여있겠지만...
조만가 책이나 주문해야겠다
장바구니에 담겨진 책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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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 대학로에 간 김에 알라딘 대학로점을 갔다.

딱히 큰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요즘 (본의아니게)필요한 책이 많은데,

동네 구립도서관은 공사 중이라 책을 빌릴 수 없고

돈도 없는 관계로 혹시나 내가 찾는 책이 있는가 싶어 잠깐 들렸다.

 

내가 찾는 책은 없었고,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딱히 살 만한 책이 없었길래

손을 씻으로 화장실을 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화장실 입구에 턱이 떡하니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화장실에 들어갈 수도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화장실 입구 및 통로가 너무 좁은 것도 그렇지만, 아예 접근조차 못 하게 만들어 놓다니...

무슨 생각인가 싶었다.

 

알라딘 대학로점은 엘레베이터로 들어갈 수도 있고, 경사로도 있어서 지체장애인의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화장실 앞에 당당히 턱이 떡하니 있다니...

 

지금와서 통로를 넓게 만들수는 없다 치더라도, 경사로 판이라도 깔아주면 좋겠다.

 

... 그런데 남자화장실에 경사로를 깔면 여자화장실 진입이 안 될 텐데.... 어떠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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