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가 시작했다.

2015년 6월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의 개막식을 열고

오늘 6월 13일에는 퀴어애프터파티, 다음주에는 퀴어인권영화제가 있다.

그리고 6월 28일 일요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부스행사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월 9일 화요일에는 정말 많은 호모포비아님께서 퀴어 개막식을 함께해주었다.

감사감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X의 공연사진을 찍으려고 시청에 갔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

시청역 밖으로 나가서 보니, 수 많은 호모포비아께서 기도회? 겸 퀴어반대개막식을 하고 있었고

잔디밭에서는 무대가 설치되는 중이었다.

- 원래 무대설치가 당일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는 설치완료가 될 예정이었는데,

  체력좋으신 호모포비아님께서 그것보다 일찍와계셔서 오후 5시부터 무대가 설치됐다는 후문.


급하게 설치된 무대라 LED전광판이 놀래서 영상이 제대로 안 나오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개막식은 잘 끝난 듯.

- 7시 30분 시작예정이었던 개막행사는 8시가 넘어서 시작이 되었고, 10시 30분 정도에 끝난 것으로 기억한다.


메르스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개막식이었지만, 잔디밭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 있었고

외국대사관의 외교관/부외교관/서기관도 많이 와서 축사를 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누가 나왔었고, 성소수자 단체에서도 발언을 하고 갔다.

- 이름을 기억 못 하는 것은 내 잘못.




어느 한 가지 색깔이 옳다는 것과 다양한 색깔과 함께 살자고 하는 것은 언제나 충돌한다.




그리고 나는 사진과 영상을 찍고, XXX의 멤버에게 스무디킹 얻었다.

- 이번주에는 사진을 찍고 스무디킹을 벌었네~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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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메르스가 갑툭튀 나왔다.

정말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낙타우유를 먹지 말고,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XX대공원에 있는 낙타는 감금되고, 지하철과 버스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환자가 몇 명이고, 어떻게 전파되었고, 몇 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누가 잘못했고 보건당국의 대책은 부실하며,

어떤 사람은 몇 달전부터 계획했던 외국여행을 해당국가의 입국거부로 못 가게 될까 걱정 중이고,

어떤 사람은 빨리 외국으로 대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여기저기서 갑자기 튀어나온 메르스보다,

몇 달 전부터 아니 작년부터 급작스레 퀴어퍼레이드를 막으려는 호모포비아의 혐오가 무섭다.


1999년, 아니 2000년인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퀴어문화축제가 2015년 1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몇 년전까지 호모포비아 세력은 퀴어에 대한 혐오를 들어내기는 했어도, 엄청 극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인터넷 댓글로 "더럽다."거나 각종 욕설과 혐오를 표출하기는 했어도 극성스러운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극성스러운 행동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드라마에 성소수자(게이) 의사 커플이 나오자,

드라마보고 본인의 아들이 게이에 오염되면(아니, 전염된다는 표현을 사용했었나?)

누가 책임질 것이냐 하는 현수막을 여기저기 걸고, 신문에 광고한 것이었다.


사실 이때부터 눈치를 깠어야 한다. 아... 호모포비아 세력이 본격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작년에 퀴어퍼레이드 개막식 때 XXX의 사진을 찍어야하여 신촌에 갔다.

퀴어를 반대하는 호모포비아 여럿이 축제의 진행을 다양한 방법으로 막고 있었다.

축제 부스 한 복판에서 기도집회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개막행사를 하는 무대 앞에서 진을 치며 내가 XXX의 공연 리허설 사진을 찍자 대뜸 왜 사진을 찍냐며 화를 내고,

퍼레이드 트럭 앞에서 누워서 퍼레이드의 앞길을 몇시간이고 막았다.

덕분에 늦게 시작한 개막행사가 끝날때까지 퍼레이드 트럭은 신촌거리를 달리는 중이었다.


2015년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

호모포비아와 경찰이 아예 합동으로 퀴어문화축제를 차별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신청접수를 하자 왜 그런 축제를 허가하느냐며 항의성 민원은 물론이고

아예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기 시작했다.

- 서울 시청 앞을 지나가며 퀴어반대농성장을 볼 때마다 매번 걷어차고 싶었다.


심지어 6월 28일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를 위한 집회신청을 막기 위하여

호모포비아 세력이 며칠 밤을 노숙을 해가시며, 다른 집회신고를 하려고 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 남대문경찰서는 호모포비아 세력한테 귀뜸을 해줘서 며칠 밤을 줄서서 노숙하게 해줬다지?


대략 30분 전에 한겨레에 뜬 뉴스를 빌리자면 대구 퀴어축제에서도 거리 퍼레이드가 시위 신고 금지가 되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95076.html)


그리고 내일 서울광장에서 있을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다고 한다.ㅋㅋㅋㅋㅋ


이 상황이 너무나 웃긴 것은 그 수많은 시간 동안 호모포비아의 공격에 굴복하지 않고

축제를 진행하려고 일을 한 조직위의 노력과는 별개로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정말 갑툭튀 메르스 때문에 축제가ㅋㅋㅋ 개막식이 인터넷 생중계로 변경되었다.ㅋㅋㅋㅋㅋ


모든 사람이 메르스가 무서울 것이다.

약이 있는지, 이동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예방은 할 수 있는 것인지.

단순히 낙타와의 접촉여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간염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메르스보다 호보포비아 전염병이 더 무섭다.

말도 안 되는 이유와 근거로 사람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은 범죄인데,

호모포비아는 이 범죄를 당연하다고 말을 해서 무섭다.

결국 혐오가 만드는 것은 전쟁밖에 없는데, 동성애"혐오", 성소수자"혐오"가 당연하다고 말을 해서 무섭다.

- 근데 이 와중에 나이키/아디다스/컨버스에서 만든 LGBT프라이드 신발 중에서 아디다스께 제일 마음에 든다.

- 아디다스 LGBT프라이드 신발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 어디서 파는지 알아도 비싸서 못 산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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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산 킨텍스 펫페스티벌.

오늘은 올림픽공원 평화광장 동물보호문화축제


개 많고, 사람 많은 곳에는 정신이 없다.

- 라기 보다는 사실 행사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정신이 없다.

- 특히 내가 일하는 사람일 때는 더더욱


어떤 사람이든 유기견을 입양할 때,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 어리면 좋겠다.

2. 털이 안 빠지면 좋겠다.

3. 작으면 좋겠다.

4. 배변은 알아서 가리면 좋겠다.

5. 특정 종류의 강아지(푸들, 말티즈 등)이면 좋겠다.


이럴 때, 내가 늘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꺼내지 못 하는 말은

1. 어리다는 기준이 몇 살까지이며, 유기견 입양하면서 어린 애 찾는건 이상한거 아닙니까?

2. 사람 머리카락 빠지듯이, 개도 털 빠집니다.

    사람이 머리카락이 아예 안 빠진다고 생각하신다면,

    머리를 감을 때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가닥을 세어보시오.

3. 한국에서는 작다는 기준이 일반적으로 5kg인 것 같은데,

    강아지 몸무게 따질거면 본인 몸무게나 따지세요

4-1. 사람도 어렸을 때 화장실 가는 법 가르쳐줘야하는데,

       어린 강아지한테도 화장실 가는 법 당연히 가르쳐줘야합니다.

4-2. 개가 무슨 기계입니까? 환경 바뀌어서 스트레스 받는거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배변가리게.

       그냥 처음부터 다 가르친다 생각하고 입양하세요

5. 유기견 입양하러 와서, 특정 종류의 강아지 찾으려면 그냥 입양하지 마세요.


그냥 10kg정도 크는 개도 운동만 충분히 하면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살 수 있으니 너무 작은 개만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 참고로 10kg정도 크는 견종이 코카스파니엘이나 비글이다.


유기견 입양할 때, 따져야 하는 것은 개의 종류나 몸무개 같은 것보다는 함께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어리고(4개월 미만), 성견이 되어도 작고(5kg미만), 배변을 완벽하게 가려도

함께 사는 사람이 개를 생명이 아니라 장난감처럼 생각하거나, 직업의 특성상 집에 거의 없다면 그냥 인형을 사는 것이 모두에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장애가 있어도 행복하게 함께 잘 살 수 있다.

- 장애가 있는 유기견/묘는 장애때문에 입양이 더욱 힘들다.

- 사실 장애가 문제가 아니라 "장애"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장애견 입양이 힘든 것이다.

-  "장에"가 치료/재활이 필요한, 정상화된 몸이 되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몸이라는 인식이 바뀐다면 장애견의 입양이 더 늘어날 것이다.

-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장애견 입양"을 외치는 동물단체 내부의 문제도 있다.

- 동물단체 내부에서 주로(혹은 100%?) 비장애인이 활동하다보니, 장애에 대한 편견때문에 장애인에게 유기견 입양의 기회를 박탈하는 곳도 있다.

- 유기견 입양이 동물단체 내부에서도 고민이 되고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사람의 장애/성적지향/가정환경/인종 등을 이유로 유기견 입양이 제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그렇다고 동물단체를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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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에서 경품으로 받은 책을 다 읽었다.

- 하지만 리뷰를 쓸 시간이 없다.

- 오늘 일을 하느라 아침에 나가 저녁 8시 30분에 들어왔다.

-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키고 지금까지 사진정리 및 글쓰기를 하였다.

- 내일도 나는 아침일찍 나가 하루종일 일을 한 뒤에 집에 들어와 사진정리 후 글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집에 책이 있다.

- 엊그제 주문한(것으로 기억하는) 초콜릿 도넛은 한 페이지도 넘기지 않은 채로 가방 안에 있다.

- 경품으로 받은 또 한 권의 책이 도착했다.

- 문제는 출판사에 선주문하여 몇 주전에 도착한 진동선선생님의 사진기호학은

  아직 펼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제 나는 고민한다.

- 읽은 책의 리뷰는 언제 쓸 것인가?

- 집에 있는 책은 언제 읽을 수 있는가?

- 내가 과연 책을 줄일 수 있는가? 아니 줄일 생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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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아무 생각 없이 막 추가하고 보니, 내가 정말 생각없이 막 추가했구나 싶다









오늘은 상품이 배송될 때, 북플안내서도 있었는데 나의 스마트폰은 북플이 안 된다.

4년 전 기종이라 호환이 안 됨

나중에 폰을 바꾸게 되면 북플을 사용하지요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에서 토즈에서 하는 이벤트가 당첨이 되어 보내준다는 책도 함께 받았다.

어떤 책일지 궁금했는데 이것이었군.

- 오늘도 토즈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어, 책을 한 권 더 보내준다는 문자를 받았다.

- 일단 어떤 책이든 책을 준다면, 좋습니다.

- 후회는 읽고 난 다음에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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