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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라마 : 유치원 가는 날 ㅣ 라마라마 2
애나 듀드니 글.그림, 이소을 옮김 / 상상박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라마라마 유치원 가는날
애나 듀드니 글 그림
이소을 옮김
상상박스
라마라마 시리즈가 유아친구들의 일상을 잘 담아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표현들을 그림과 이쁜 글로 담아내서
첫번째 이야기 <라마라마 사이좋게 놀아요>책을 만나고 반했다죠
이번에 아이들과 만난 라마의 이야기는 바로 처음으로 유치원간날이예요^^
처음은 설렘과 기대감도 있지만 사실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죠
특히나 유아기친구들에게 엄마와의 시간을 벗어난 공간에서의 생활은
기대감과 설렘이상으로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사실 저두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유치원가기가 왜 이리 싫은지
아침마다 노란유치원차앞에서 울었던 기억이 ㅋㅋ
아직도 나요 결국 동생까지 합심해서 같이 다녀서야 그제야 안심하고 갔던 기억 ㅋ
저희 큰 아이에게 유치원은 6년이란 시간을 엄마와 보내고 동떨어져
생활해야했던 공간인지라 거기다 아이들끼리의 텃새라고 하죠
어릴적부터 쭈욱 함께해온 친구들탓에 새로운 친구가 쉽게 적응하지를 못했던지라
초반에 가기싫어했던 아이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물론 시간이 지나 잘 적응하고 무사히 졸업하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ㅋ 처음 등원시킬때 그 맘이란.....

아마 이 책을 통해 엄마도 아이도 한뼘 자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오는 유치원 처음 보는 선생님 처음 만난 친구들 의기소침해
수줍게 서있는 라마라마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일꺼예요
아들이 쭈욱 먼저 읽고나서는 라마라마 모습을 보니 자기 생각이 난다구 하네요
처음엔 엄마랑 떨어지는게 너무너무 싫었지만 나중엔 재미있어서 오래오래 놀고 싶었다구요 ㅋ
모든게 처음인 유치원에서 라마라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 곳의 시선을 따라가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어요
낯설고 수줍은 공간이지만 선생님과 친구들덕분에 그 공간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라마라마의 모습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사회 첫발을 디딛는 라마라마를 따라가보며
우리아이들에게도 할 수 있다란 격려와 칭찬 그리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동생이 유치원갈날은 좀 멀었지만 ㅋㅋ
라마라마의 표정과 모습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랍니다 오빠가 책을 펼쳐드니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오빠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는 아이~!!
두 아이가 함께 라마라마의 유치원나들이를 따라가며 이야기속에 빠져드는 모습이 넘 이쁘더라구요 ㅎㅎ
유치원 처음 가는 날 아이들의 맘으로 시선을 따라가며 두려움과 수줍음을 조금씩 내려놓고
어울리는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잘 할 수 있다라고 다독이며 만나보심 좋을꺼같아요 ㅎㅎ
특히 유치원생활이 힘들고 두려운 친구들에겐 꼬옥 라마라마를 만나게 해주면 넘 좋을꺼같아요
즐겁게 놀고 포근히 엄마품에서 사랑을 느끼는 라마라마의 모습이 바로 우리아이들 모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