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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전쟁 ㅣ 별숲 동화 마을 5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별숲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악플전쟁
이규희 장편동화
한수진 그림
별숲
빠르게 보급된 인터넷탓에 정말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변화하는 스마트한 세상~!!
10년전만 해도 이런게 있었나 할정도로...말이죠~!!
그러면서 문화가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들만의 인터넷문화세계~!!
그안에서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아이들이 혹여 어른들 흉내를 내지는 않는지
쉽게 적는 댓글의 위험성이나 무심코 적은 글귀가 어떠한 파장을 불러오는지
사실 어른들역시 그런 교육을 받은적이 없으니 아이들은 어떨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악플...악성댓글~~정말 무섭습니다 사실 저두 요런 경험이 있던지라
(물론 지기가 얼른 지워서 잘 마무리되긴 했지만)
내 글에 달린 그 글귀가 아직도 머릿속에 떠올라 무섭더라구요
쉽게 글을 적어서도 안되고 생각안에 함부러 비난의 글이나
툭 던지는 댓글은 정말 적으면 안되겠다란 생각
한줄의 글이였지만 그 여파가 오래가며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공격당하는 기분은 정말 작은 부분이였지만 컸거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버거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냥사냥으로 많은 이들이 무심코 적은 글귀에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려는 부분까지도 말이죠
이책속 세아이의 모습을 통해 참 맘을 제대로 다스리고
올바른 소통의 중요성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인터넷세상에 노출빈도가 높아지는 아들역시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요
"엄마 악플은 나쁜거죠?"
"그럼 익명으로 무심코 악성댓글을 올리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
그래서 선플운동을 하는거지 아들"
"맞아요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욕하고 이상한 글을 남기면
정말 기분이 나쁠꺼같아요"라는 아이입니다

악플전쟁이란 강렬한 제목속에서 아들은 흑설공주 닉네임을 가진 미라
그냥 자신의 위치가 불안해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길 바라는
삐뚤어진 마음으로 공격대상을 삼은 서영이의 상처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잘못된 글로 인해 커진 파장에 대해 즐기는 모습에 경악을 했어요
아무런 이유없이 피해라고 하기엔 질투심이 발단이 된 모든 일들에 정말 맘이 아프다구요
미라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다니는 다섯아이들 그렇게 형성된 짱오
그리고 미라가 운영하는 핑크공주 일명 핑공카페를 통해 시작된 서영이 마녀사냥~!!
5학년 초등생인데 너무 심하지 않나 무참히 짓밟히고 서영이의 부모님까지
가짜라 오해하고 잘못된 정보로 거짓말쟁이에 과대망상증환자취급까지
받아가는 과정이 정말 어른들의 축소판이 아닌가~!
!실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건 아닌지 .....맘이 정말 아팠어요
아들역시 읽는 내내 정말 무섭다고 글하나에 맘의 상처는 배가되어 돌아오고
소리없는 살인자란 악플의 오명이 와닿는다면서
정말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앞에 무너지는 서영이의 모습
그 모습을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기만하며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한 왕따 민주
질투심에서 시작된 마녀사냥 흑설공주 미라의 모습까지
모두가 피해자란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이렇게 외롭고 쓸쓸하고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
바로 내가 서영이에게 했던 일이 이런 거였어.
인터넷 카페에 터무니없는 글을 올려서 서영이를 모함하고,
아이들에게 악플을 올리게 하고, 마침내는 도둑으로까지 몰아붙이고,
그러니 서영이는 나보다 더 마음이 아팠을거야.'
(본문 146page 중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가는 미라의 독백속에서 악플로 인한 고통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올바른 넷문화의 필요성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책을 통해 참 많은걸 배울 수 있을꺼 같아요
소리없는 전쟁 소리없는 살인마 악플...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느끼게 되구요
내 아이부터 저부터 악플이 아닌 선플운동에 동참하고
뒤에서 누군가를 악의적으로 흉보는게 아니라
빛이있는곳에서 이야기하고 해결할수 있는 올바른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가족의 의미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