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유시민.조국.신경림 외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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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5월...잔인하다싶을정도로 온국민을 슬픔으로 가져간 세월호사건...

그래서 그런가요?? 여기저기 크고작은 일들탓에 뒤숭숭한 맘탓인지

 5월이되니 더욱 그리워지는 지는 분이 있더군요 故 노무현....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요

 야당이나 여당이니 당파싸움에 이미 무관심했던 제겐

 지금의 세태가 어쩜 무관심의 결과는 아니였을까 씁쓸하기까지 한 요즘입니다

자식을 낳고 길러 부모란 입장이 되어서일까요??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 간다면 앞으로 살아갈 우리아이들의 대한민국은...

암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조금씩 의식변화가 있어야겠다란 생각이 더욱 드는건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그런 의식의 변화 소통 함께사는 공동체적 목표를 가졌던  故 노무현대통령이

조금은 앞선 생각탓에 지금에 와서야 아~~~그랬구나 그랬어라며

 한층더 공감하는건 이제 알아가기 때문인거 같아요 .....

 

진보와 국민의 행복을 연계시키는 노무현의 정치철학에서는

 어떤 이념적 굴레도, 전투적인 구호도 또 치열한 파당성도 느낄 수 없다.

 지극히 평범한 생각이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표피적인 이분법은

 이 평범한 이치 앞에서 의미를 상실한다.

양극화라는 왜곡된 사회구조를 낳은 현재의 성장지상주의는

 사실 국민 대다수의 행복과 무관하다. 그는'함께 사는'공동체적 목표를 강조한다.

<본문228page 中>

 

다양한 분야의 작가 22명이 그를 떠올리며

 그림움을 다양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가 그립다>

 

유시민,노경실,조국, 한홍구,정여울,정철,박병화, 이이화 등

 작가들이 풀어낸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리워지더군요

이념이니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그냥 지금 현실에서 그

그분이 떠난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더욱 떠올리는건......

많은 부닺침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추친했던 그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곪아버린 상채기가 한꺼번에 터지듯 왜이리도 잔인한 2014년인지....

우리사회 대한민국 처음엔 분노로 무얼 어찌할 지 몰랐다면

지금은 상실감과 무력감에 공황상태인 제게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다가온 책이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끌렸겠지요 그리고 그립고 보고싶었겠지요 .....

조금씩 알아가니깐요....눈과 귀를 억지로 닫게 한다고 그게 보여지지 않을까요???

 

변호인이란 영화를 통해 그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변호인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사실 울컥하며 올라오는 무언가가 있었다죠 정치적색깔론이니 무슨무슨파니 그런모든걸 떠나

그냥 보는 내내 답답하고 억울함....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사실 정여울 작가가 이야기하듯 저역시 민주주의는 이상주의개념이였어요

 지금 나같은 소시민에겐 단지 먼이야기일뿐이였어요

왜냐 민주주의란 이념아래 판치는 친일파세력이나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은연중 비리와 의혹이 가득한 세상 그냥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더 세심한 민주주의, 더 다정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주주의의 필요성 저두 함께 외치고 싶어집니다

"저도할께요 변호인 저도하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각박하고 척박하다못해 무기력감이 몰려오는 지금이지만

그래도 희망이란 단어가 떠오르고 변화할 수 있는 의식개혁이란 말이 떠오르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채워나가며 그게 모이고 모이면 가능하겠죠.....

그분이 바랐던 함께사는 공동체사회말이죠

그 희망의 끈을 놓고싶지 않은 요즘 그가 저역시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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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괜찮아요 마음나누기 9
샘 맥브래트니 글, 이반 베이츠 그림, 우현옥 옮김 / 아라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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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괜찮아요

샘 맥브래트니 글

이반 베이츠 그림

우현옥 옮김

아라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작가분이죠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의 작가

 샘 맥브래트니의 동화<아빠,괜찮아요>를 둘째딸아이랑 만나봤어요^^

큰아이도 너무 좋아해 아빠의 사랑을 맘껏 표현한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를 보고 또 보고 푹빠졌었는데 ㅋㅋ

 이책을 지금 둘째가 보고 또다른 동화를 만나니 참 흐뭇하더라구요

 

유난히 아빠를 좋아하는 둘째딸~!!

엄마란 말보다 요즘은 말문이 트려는지 아빠..

아빠를 외치고 노래하는 딸아이라죠^^

그래서 동화책도 아빠가 나오는 동화책을 사랑하는 딸

 이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귀엽고 깜찍한 작은 곰 한스의 이야기를 만났어요

흉내쟁이에 엉뚱하지만 ㅋㅋ 너무 사랑스런 아기곰 한스~!!

함께 흉내쟁이하며 한장 한장 넘겨보며 딸아이에게 들려주었어요

 

따스한 그림과 글이 어울러 유쾌한 이야기속에서 아빠의 사랑이 전달되는 이야기~!!

잔잔함과 감동이 공존하며 그림을 보는내내 왜 제맘이 따스한지요 ^^

 

 

뒤뚱뒤뚱 오리흉내내다 어이쿠~!!

언덕 아래도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통통 팔짝팔짝 뛰놀던 한스가

 갑자기 거센바람에 눈이 따끔거려도 친구들과 그네타다 꽈당 쿵 떨어져도

 어느새 달려와 "호오,호오 괜찮아질거야"라며 보듬어 주는 아빠의 모습~!!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눈물을 보이다가도 아빠품에 안겨

금새 미소짓고 뛰오는 한스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어쩜 이리도 아빠와 아이의 사랑을 사랑스럽게 표현했을까요^^

 

그래서이겠죠 절룩거리는 아빠품에 안겨

"아빠! 호오,호오! 다 괜찮을 거예요."란 한스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런 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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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나라의 어린이 푸른숲 역사 동화 8
김남중 지음,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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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역사동화

새나라의 어린이

김남중 글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푸른숲주니어

 

책을 다읽고 덮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걸 느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이지만 왜이리 가슴한켠이 답답하고 억울한지요....

제대로 이뤄지고 처단하지 못한 역사의 현장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의한 친일파처단이 무산된 순간...

도대체 이나라가 왜 이리도 숨기려는게 많고

기득권층의 부정부패와 올바른 이들이 설곳이 없는 나라가 되었을까요???

정의가 존재는 하고 있는지....

세월호의 아픔이 가시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머릿속을 뱅뱅도는

언론의 숨김과 보여지기식 정치행정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

정의로운 사회는 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요즘....

 

잘못된 첫단추로 인해 아이들의 희생이 더이상 없길 바라는 맘이 참 간절해지더군요 ㅠ.ㅠ

 

책속 주인공 노마의 모습 통일 대한민국단독 정부수립이 된 시점

꿈이 이뤄질꺼라 믿었던 12살의 소년...

그냥 배고픔이 싫고 가족과 따스하게 지내고 싶었던 작은 소망

그리고 새나라를 꿈꾸는 형 정식과 덕관형 옳은 삶을 되짚어보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결단하기까지의 앨리스 아니 알리스누나...

 

 

아들과 매년 찾는 곳이 있어요

백범김구기념관 전 이념이나 정치에 그닥 관심이 높은 사람도 아니요

 야당이니 여당이니 당파싸움역시 관심밖인 그냥 평범한 사람이예요

그러나 역사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 올바로 알고 공유해야겠다란 의식이 생기기 시작한게

아이와 역사체험공간으로 선택했던 김구선생님의 이야기를 만나고부터였던거 같아요

친일파의 존재가 아직까지 이리도 무섭게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남아있고

 존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란것....정말 무섭더군요 아니 무섭습니다

 

노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속에서 해방이후의 우리사회

우리 국가의모습과 새로운 사회를 꿈꾸며

 소박한 꿈조차 짖밟히고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를 보며 ....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이익만을 쫓으며 민족을 버린 친일파란 존재

 (이책속에선 경찰이 된 순사 야마다를 통해)에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가슴아픈 역사에 몸서리가 쳐지더군요...

 

그래서 곪고 곪아 터지고 있는가봅니다.....

비단 이문제로만 치부될수는 없지만 왜이리 갑갑한지요

역사왜곡을 선동하고 역사속에서 진정한 희생과 노력을 했던 이들이

왜 이리 천대받고 아파해야 하는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우리아이들이 진정 해야할일이 뭔지를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였답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앞에 괴로워하며 친일파인 야마다를 죽이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형 정식...

그러나 힘도 없고 복수심만으로도 이미 기득권층에 흡수되어

 또다른 아부와 아첨으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야마다를 죽이기엔 역부족이였다죠

 결국 다리병신에  죽음에서 간신히 구제된 형을 바라보며 노마의 말이 아직도 귓가를 맴돕니다

 

야마다에게 두번이나 잡혔다가 겨우겨우 목숨을 건졌다.

이제 절대 야마다의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

친일파 체포는 반민특위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가진 거라곤 몸뚱이밖에 없는 정식이 형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친일파보다 힘이 센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는것 같았다

'그걸 형만 몰랐던 거야.'

(본문 145page中에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새나라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깨어있는 이들이 있으니깐요

 제대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잘못된건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노력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려는 이들 그게 바로 우리들이 되어야겠죠....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일지도 모르겠어요

친일파척결이니 새나라를 위한 역사적 부분들이 멀게만 느껴질수도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밝은역사만이 아닌

 다시는 없어야할 역사현장을 아는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바보국민이 되어선 안되겠죠

나부터 제대로 알고 대처하며 그힘이 하나하나 길러지면 건강하고 믿는 사회가 되겠죠....

새나라의 어린이 노마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길..

우리아이들이 더이상 희생양이 되지않길 저역시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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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빛나는 발가락 재미난 책이 좋아 17
샐리 가드너 지음, 손영미 옮김, 이중복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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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빛나는 발가락

샐리 가드너 글

이중복 그림

손영미 옮김

주니어RHK

 

자신이 뭘 잘하고 있는지 뚱뚱하고 특출하지 못한 외모나 행동탓에

주변에서 왕따를 당해서 반항한번 해보지 못하고 소심하게 있던 티미의 이야기랍니다

정말 왕따문제 심각하죠 그러나 그 내면에 들어가보면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왕따를 하는 아이들도 모두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란걸 알게 되는데요

 축구팀 공격수로 나름 잘나가는 미키 그리고 친구 프레디는 작정하고 티미를 괴롭히게 됩니다

반항도 못하고 학교가는게 두렵지만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티미는 아픔이 있는 소년이죠

 

거의 세마디정도의 말만 하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고 엄마가 떠난뒤로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간뒤로 티미는

 맘속의 허기를 달달한 빵으로 초콜릿케이크로 채워나가고 있었어요

 무엇을 해야할지 뭘해도 자신감이 없는 티미....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첩속에 있는 축구공위에 멋지게 발을 올리고 우승컵을 들고있는

 버넌 증조할아버지를 본뒤로 티미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조금씩 깨달아가며 스스로 변화해야겠다란 용기를 발휘하면서

 주변의 악조건들과 자신을 둘러싼 놀림과 괴롭힘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나가며

 밝고 명랑해지는 티미의 모습이 정말 대견하기까지 했어요

 

책을 읽고 덮는 순간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정말 재미있어요"

티미가 괴롭힘을 당하고 스스로 움츠러들때는 속상했지만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음울하고 침울했던 집안의 모습도 메이할머니를 통해

 활력을 얻으며 생기있게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는 녀석입니다

 생각의 변화 그리고 변할 수 있다란 용기가 가져온 참 뿌듯한 결과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스로 나약한 존재이니깐 난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괜찮은 아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꺼예요

문제점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며 도움을 통해

스스로 변할꺼란 용기로 한발한발 전진해나가는 티미~!!!

 

그렇게 할아버지와 식습관을 바꿔나가고 메이할머니와 함께 트레이닝을 통해

 저절로 운동습관을 조금씩 길러나가며 단련해나가니

 어느덧 스스로도 느낄만큼 몸이 가벼워짐을 알게된 티미

더불어 자신의 신비한 발가락~~~번개소년이라 불리울정도로

날렵한 발놀림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더불어 교우관계도 원만해지는 과정속에서

 아이들은 변화와 노력을 통해 어떠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란

 교훈을 얻을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될꺼같던 굴레 어쩜 친구가 될 수 없을꺼같던 미키와의 관계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멋진 팀이 되는 과정도 참 흐뭇합니다

또한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괴롭혔으니 너두 괴롭힐꺼란 생각이 아닌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있었던 티미의 모습에선 대인배의 모습도 보였구요

 분명 변화하는데는 노력의 필요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변할 수 있다란 용기가 동반되어야겠죠

 티미를 통해 자신의 뚱뚱하고 소심했던 쉽게 놀림감이 되던 자신을 떨쳐내고

 재능을 발견하고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

그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배워나가겠죠

그래 나도 변할 수 있어 내게도 용기가 지금 필요한거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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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릉에서 만난 덕혜옹주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10
이규희 지음, 백금림 그림 / 효리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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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릉에서 만난 덕혜옹주

이규희 글

백금림 그림

효리원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

아들과 함께 덕혜옹주의 초상화를 만나며 참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저역시 글속 주인공 세온이처럼 아들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혜옹주를 만난적이 있었어요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그리고 덕혜옹주와 일본의 만행을 사진과 다양한 고증자료로 보면서

 정말 나라잃은 슬픔이 이런거구나 아무것도 할 수없다란것

 무기력과 좌절감이 이런거구나 라고 느끼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더라구요

 

너무 어린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과 일본으로 끌려갔기에 잊혀졌던 여인이 아닌가해요

 덕혜옹주 책으로 읽으며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린 그녀의 입장이 되어보며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구나 느꼈는데 마치 소설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덕혜와 세온이를 통해 만나본 덕혜옹주의 삶은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누군가 기억하고 그녀를 덕수궁의꽃 조선의 마지막 옹주로 기억하며

함께하는 마지막 모습에선 정말 잊지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해본 시간들이였다죠

 

깊은 속내음까지는 몰라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들인지라 덕혜옹주를 알고 있더군요

 기존에 책으로 접한적도 있고 전시체험도 아들에겐 기억속에 있더라구요

 정말 슬픈역사라면서 비롯 반쪽통일이지만 감사한일이라면서요

(제법 의젖한 말도 하더라구요^^)

 

엄마를 떠나보낸 세온이는 매일 곁에 엄마가 있는양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일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자연 엄마귀신이 붙었다며 친구들은 세온이를 멀리하고

 세온이의 모습이 걱정스런 아빠는 이사를 결정하게 되죠

 홍유릉 근처 금곡동으로 이사를 가며 세온이는 자연스레 홍유릉을 드나들며 마음의 치유를 하게되죠

 그러던 어느날 세온이는 한아이를 만나게 되요

 머리를 한 가득으로 쫑쫑땋고 초록색 긴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고 있는 아이~!!

자신을 아지라 소개하며 울지말라고 달래주는 아이....그렇게 만난 아지는 바로 덕혜옹주였어요

 

.........어느날 엄마를 그리워하는 널 보며

 내 슬픔으로 네 슬픔이 지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

그래서 네앞에 나타난 거란다.

 

그렇게 덕혜옹주의 아픈사연을 조금씩 알게되면서

 세온이는 엄마를 떠난 슬픔을 잊어가며 덕혜옹주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라잃은 슬픔 비극의 주인공 나라 힘이 없어 일본이 마음대로 짖밟도록 그대로 내버려둘수 밖에 없었던 덕혜....

늘 나라를 그리워하며 소박한 꿈을 지니며 살아야했던 그녀

 그녀가 들려주는 아픈 삶속에서 파렴치한 일본의 반행에 다시한번 치가 떨리더군요

 

참 슬픈 역사가 아닐까요 어린나이에 어떠한 힘도 행사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신의 삶을 저당잡혀야했던 그녀 결혼조차 사랑없이 일본인과 맺어지고

 사랑하는 아들이 떠나는데 함께하지 못하는 심정..

나라잃은 설움에 누구하나 힘이 되어주지 못했기에 그렇게 뭍혀버린 그녀의 삶

 

해방이후 3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가 남긴 속마음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녀를 위해 기일을 챙기며 추모제향을 하는 모습

 덕혜옹주는 알고 계시겠죠 우리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옹주가 아니라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수궁의 꽃 덕혜옹주를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다란걸요

 덕혜옹주에게 술을 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세온의 마음처럼...

우리기억 속에 사랑받는 우리 옹주님으로 영원히 기억될꺼란걸요

 

그렇게 덕혜옹주를 만나고 그녀의 슬픔을 함께하며 사랑하는 엄마를 맘속에 담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가고 치유해나가는 세온이~!!이야기~!!

그속에서 우리의 아픈역사... 잊지말아야할 덕혜옹주를 아이들이 기억하길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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