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총각 장가 보내기 - 으뜸책 선정(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학고재 대대손손 6
김은의 글, 송희진 그림 / 학고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고재 대대손손6

버들 총각 장가보내기

김은의 글

송희진 그림

학고재

 

어느날 아들이 이러더군요

"엄마 전 이담에 결혼할때 전통혼례를 해볼까해요 ㅋ"

고녀석 어느새 커서 결혼이야기도 하고 ㅎㅎ

전통혼례하는 장면을 민속촌에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서양식 결혼풍속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저역시 전통혼례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 ㅋㅋ

욕심이 들만큼 ㅎ그 격식과 혼례문화를 느껴보고 싶어지는데요

참 의미있는 책한권을 통해 그 바램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전통혼례이야기를 풀어낸 <버들 총각 장가보내기>

특히나 신분을 뛰어넘어 버들총각이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서이아가씨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너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글도 구수한 가락처럼 운율감있게 다가오구요 그림역시 고증을 바탕으로 세세한 부분들

특히나 전통혼례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을 참 잘 담아내고 있어 단번에 맘을 사로잡더라구요

 

 

책읽자마자 딱 하는말이 "오우 재미있어요"라는 쿨한 아들입니다^^

버들피리 소리도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서 자기도 불어보고 싶어진다나요 ㅋㅋ

"또르륵 똥똥 또르륵 똥똥, 또륵또륵"

산새소리처럼 맘을 흔드는 버들총각의 피리소리~!!

한마리 새가 깃털을 피리에 붙히면 좋은일이 생긴다는데 그 좋은일이 과연 뭘지...

궁금증을 안고 따라가보는 버들피리소리~!!

 

피리소리에 이끌린 서이아가씨 댕기에 꼿힌 새의 깃털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며

흥미로운 버들총각 장가보내기 대작전이 시작된다죠^^

 

마치 방귀소리처럼 또르륵 똥똥 또르륵 똥똥 또륵또륵~!!

예쁜 새소리가 어느새 이상한 방귀소리가 되어 집안을 발칵 뒤짚어놓으니 ㅋ

 이거 큰일이죠 걱정 가득한 이진사 결국

"우리 딸의 병을 낫게 해 준 자를 사위로 삼겠노라"라니 ㅎㅎ

 버들총각의 활약상은 불보듯 뻔한 이야기~

아~~그런데 버들총각더러 어른들과 의논하여 사성을 보내라하고

함도 걱정이요 이 걱정들이 온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되나니...

참 정감어리고 훈훈한 혼례과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내내 왠지모를 애틋함과 설렘이 공존하는게 ㅋ 말이죠^^

 

그렇게 전통혼례를 위한 준비과정이 그려지며

 숯검정을 까맣게 바른 함진아비의 함박웃음

청사초롱 앞장세운 버들총각의 행렬 나쁜 기운 짚불에 태워버리라고 풀쩍 뛰는모습하며

 눈부신 신부의 모습초례청의 모습 폐백등 그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담아내고 있으니

 정말 아이들과 함께 전통혼례현장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고증이 잘 된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게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분을 넘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만나는 우리전통혼례 이야기<버들총각 장가보내기>

역시 학고재 대대손손 시리즈는 소장가치가 충분하다죠^^

잊혀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들 놓치지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기황후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 기황후를 통해 올바로 배우는 고려 역사와 문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33
박주연 지음, 유영근 그림, 이강한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기황후 제대로 모르면 안되나요?

박주연 지름 유영근 그림

이강한 감수

참돌어린이

 

기황후에 대해 관심이 고조된게 아마 드라마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저두 잘 몰랐던 그녀의 삶에 관심이 생기고 원나라에서

 그것도 고려인으로써 제1황후자리까지 갔던 그녀가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드라마도 사실 재미있게 봤지만 ㅋ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역사에 흥미를 가지는 긍정적 효과

 그러나 왜곡된 진실과 허구가 존재하며 자칫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역사현장을

 그대로 믿을 수도 있다란 악영향도 있으니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정말 역사공부 제대로 하고 이해하고 있어야겠다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특히나 역사에 관심이 고조된 아이들인 경우엔 올바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눈과 귀를 위해서라도

 드마라속 이야기를 모두 그대로 믿는게 아닌 올바른 눈을 길러야겠다란 생각~!!

그래서 부쩍 역사관련 도서들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거 같아요

 

사실 저역시 기황후란 여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거 같아요

 저두 좀 빠져드는 스타일이라 ㅋㅋ 이게 허구인지 진실인지 헷갈려하며 볼때가 많은지라

 이참에 아들이랑 제대로 그녀를 알아봐야겠다란 생각

그렇게 만난 <왜 기황후 제대로 모르면 안되나요?>

참돌어린이 왜안되나요? 시리즈는 꾸준히 저희집에서 사랑받는 책이예요

인성을 시작으로 환경적 부분 이젠 역사적 부분까지 출간되고 있어 꾸준히 찾아보게 되는데요

 

 

역사적 부분도 읽어내려가면서 참 유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아요

특히 한여인의 삶속에서 고려와 원나라의 관계와 그 시대적 배경및

 전반적인 시대흐름을 통찰하며 읽어내려가니 참 흥민만점이였어요

 

아들역시 기황후란 여인에 대해 특히나 요즘 고려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라 재미있게 만나보더라구요

 

 

궁금한 부분들을 풀어내는 과정으로 전개되면서 흐름을 읽어내려갈 수있는 이야기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태조왕건이 고려를 세운뒤 원나라의 내정이 시작되며 그안에서 우리문화유산도 읽어내려가게 되구요

 공녀제도를 통해 보내진 기황후의 이야기와 그녀의 세력이 넓혀가는 과정

환관출신 세력과 문화적 풍습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 홍건적의 난 등

파란만장한 고려사와 원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보는 넓은 눈을 배운거 같아 흥미롭더라구요

 

기황후란 여인의 존재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참 대단한 여인이란 생각과 동시에 고려를 좌지우지하려했던

그녀의 행보를 보면서는 권력의 힘이 정말 무섭다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권력의 맛을 보면 참 놓기가 쉽지 않다는데...

그 중간에서 희생되어졌던 왕들의 이야기도 좀 씁쓸하기도 하구요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원나라의 쇠퇴와 함께 사라져가는 고려와

새롭게 부흥하는 나라들의 과정까지 흐름속에서 기황후란 여인을 통찰하고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제대로 역사를 인식하고 올바로 바라보는 눈을 길러나가면

왜곡된 픽션이 가미된 역사드라마도 좀더 흥미롭게 만나보며 아는척(?)할 수 있겠죠 ㅋ

올바른 역사인식 건강한 역사관을 기를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리석 거인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제인 서트클립 글, 존 셸리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리석 거인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제인 서트클립 글

존 셸리 그림

이향순 옴김

북뱅크

 

최근 남매를 데리고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기획전시중인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전을 다녀온적이 있어요

 그 작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정말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에 감탄하고 왔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다비드상이 만들어진 과정을 아이들 시각으로 동화처럼 엮은 이책이 눈에 확~~들어오더라구요

 정말 엄청나게 큰 대리석이 그당시 천덕꾸러기였긴 했나봅니다

40년간이나 피렌체시민들의 골칫덩어리가 되었으니..말이예요

 

"아~~다비드상이네요"라면서 책장을 넘겨보는 아들입니다

아직은 글책도 좋아하지만 어린동생탓인지 그림책도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작품을 보고와서 인지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는 녀석 정말 근사했거든요

크기에 놀라고 전면을 다 둘러보며 감상하면서 정말 거장의 힘을 느꼈던 순간이였다죠

 실제 진품들역시 꼬옥 만나보고 싶었던 순간이였어요

 

 

와닿았던 문구를 아들이 전시 감상하면서 담아왔었는데요

이문구와 책내용이 참 절묘하게 잘 맞는다란 걸 새삼느꼈어요

정말 잠들어 있는 존재를 보고 빛을 보게 인도했던 미켈란젤로의 짧은 시 문구처럼요

 

새총을 든 다비드

돌 깨는 활을 든 나

미켈란젤로

 

 

 

많은 이들이 다비드상 조각에 도전하지만 참 쉽지 않았던 작업

수년간 그렇게 방치되고 커다란 구멍까지 뚫린 대리석은

그래서 볼품없는 취급을 받고 버려지기 일보직전이였어요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보았던거죠 대리석 속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그의 다비드를 말이죠

마치 오랫동안 미켈란젤로를 기다렸다는듯..

그의 기나긴 노력의 과정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며 예술가의 혼이 전달되는 듯했어요

 

한쪽에서는 손이, 또 다른 곳에서는 무릎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술가가 대리석 속에 숨어있는 다비드를 끄집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작품이 탄생되어가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찬찬히 만나고 나니 정말 뭔지모를 뭉클함이 전해집니다

아들역시 책을 통해 다비드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미켈란젤로가 했던 그말의 의미를 다시금 알것같다더라구요

 

최고의 예술가는 대리석내부에 잠들어있는 존재를 볼 수 있고

 조각가의 손은 돌안에 자고 있는 형상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하여

 돌을 깨뜨리고 그를 깨운다란 문구의 의미를 말이죠

버려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대리석이 미켈란젤로를 통해 다비드상으로 탄생될때....

그 감동이 잔잔히 전해지며 아이들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될꺼같아요^^

 

 

기회가 되심 책과 함께 르네상스의거장 미켈란젤로전도 다녀오시길~!!바래요^^

그 거대한 다비드상이 주는 감동이 아직까지 여운으로 오래도록 남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 온 날의 풍경 - 동요집
강현선 그림, 현혜수 작사, 김신혜 작곡 / 바우솔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요집

비온날의 풍경

현혜수 작사

김신혜 작곡

강현선 그림

바우솔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할쯔음 큰아이때도 다양한 동요를 틀어준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음악으로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며 책과 함께했던 아가시절~!!

 둘째딸도 그래서일까요?? 신나게 동요에 맞춰 춤도 추고 ㅎㅎ

(이젠 제법 음을 타서 흔들흔들~!!)

한글이 참 좋은게 의성어 의태어표현이 참 이뻐서 운율감이나 시적표현이 참 근사하잖아요

 동요와 가사자체도 한편의 동시처럼 다가오는 느낌

 그리고 cd가 함께한 동요집<바우솔의 비온날의 풍경>~!!

 

cd를 먼저 틀어줬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귀로 듣는 동요가 참 좋습니다

 MBC 창작동요제 수상 <비온날의 풍경>를 비롯

(초등교과수록된 창작동요더라구요 ㅎ 아들이 알고 있더라구요 ㅋㅋ )

15곡의 창작동요와 영어동요1곡(Rainy day scene)이 담겨 있는데요

역시 동요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밝은 톤의 목소리와 자주 듣던 익숙한 동요는 아니지만

 창작동요만이 가진 색다름이 공존하며 음과 가사를 음미해보며

몇번을 듣고 또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앞쪽에는 악보없이 가사와 그림이 함께하고 있구요

 뒷장엔 악보가 실려있는데요 연주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안성맞춤일꺼같아요

 딸아이가 좀더 크면 아마 직접 연주해보고싶어 하지 않을까 ㅋ란생각~!!

이미 아들은 리코더로 불어보기도하구요^^

 

노오란 나비가 반겨주는 봄날아침을 딸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ㅋ

 

~~~!!!

파아란 하늘을 수놓는 나비처럼

아지랑이 봄빛 같은 꿈을 활짝 펴고 싶어요

 

운율감과 시적표현들이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맑은 음이 조화를 이뤄 참 좋더라구요

비온날의 풍경~!! 별님 달님이 쿨쿨 잠든 한밤중 똑똑똑 창문 두드리는 소리~~

빗방울이 함께 놀라며 깔깔 호호 웃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은

 괜시리 비오는날 우울함이 아닌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는건 ㅋ

 아이들의 순수함이 담겨서이겠죠^^

 

동그란 얼굴로 깔깔 웃는 빗방울

하이얀 얼굴로 호호 웃는 빗방울~!

 

 

mbc 창작동요제, kbs 창작동요제,성남시 창작동요제,쥬니버 창작동요제,

119 소방동요제 등 다양한 동요제를 통해 엄선된 동요를 모아

 익숙하지 않지만 주옥같은 보물을

발견한 느낌으로 만날 수 있는 동요집이란 생각이 들어요

 서정적인 노랫말과 따스한 그림~!!

그래서 딸아이가 그림에 관심을 두고 귀로 음을 듣고 춤을 추는게 아닌가란 생각^^

맘이 편해지며 요즘 매일 듣고 있는 동요집이 되었다죠^^

넘 좋네요~!! 한번 들으며 계속 틀면서 듣게 될꺼같아요^^

딸아이랑 요즘 매일 듣고 있거든요 ㅋ 음악을 통해 자연스레 행복한 미소를 짓고

흥얼흥얼 들썩 들썩 차곡차곡 딸아이 맘속에 쌓아이는 우리말이

얼른 입밖으로 예쁘게 나오길 오늘도 기대해보며~!! 

 예쁜 동요집 우리아이들에게 선물해주심 좋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3
김주현 지음, 원유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책벌레 3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이야기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김주현 글 원유미 그림

개암나무

 

조선의 대학자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의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사실 이책을 접하긴 전엔 황상이란 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분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아~~이런게 바로 즐기며 하는

 행복한 공부 책읽기구나를 느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거 같아요

 사실 제가 아들에게 바라는 바도 이런 부분인지라

 물론 높은 목표와 어떤 좋은대학이나 좋은직업이란 공식도 필요하지만

 공부의 의미를 퇴색하지 않고 진짜 삶에 있어 더나은 삶

자신의 즐길 수 있는 공부라면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공부가 하고싶지만 머리가 둔해 도통 따라가지 못하던 산석...

강진으로 유배온 정약용이 서당을 열어 그곳을 기웃거리며

 공부하고 싶었던 그와 정약용의 대화가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

"첫째는 머리가 둔한 것이고 둘째는 막힌 것이며

 셋째는 미련하여 공부가 더디다는 것입니다"

 

이에 정약용의 말씀이..

 

"한 번만 읽고도 바로 외울 수 있는 아이는 자기 머리를 믿고 대충 넘어가기 마련이다.

 머뭇거림 없이 글을 짓는 아이는 자기 재주자 좋은 것에 마음이 들떠 남들보다 튀려 하고,

 진득하지 못한 법이지, 하나를 배우면 바로 깨닫는 아이는

대번에 바로 깨달은 듯하여 공부를 소홀히 할터이니, 그 깨달음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너는 이 세가지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이구나 민첩하지도 날래지도 재빠르지도 않으니

 너 같은 아이가 공부를 해야 진득하게 하지 않겠느냐?"

 

 

중인의 신분인지라 아무리 공부에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출세의 길이 막혔거늘

 이런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글공부를 할 수 있었던 치원 황상의 이야기~!!

평생 스승인 정약용의 가르침에 따라 정말 행복한 공부를 한 그분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전해지더군요

삼근계(三勤戒)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게 마음을 확고히 붙잡아 공부하라는 뜻)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며 끊임없이 책을 읽고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속에서

 진정 즐기는 모습을 아이들은 발견하게 될꺼예요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를 눈여겨보게 된게

 정약용이야기를 담은 첫번째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를 통해서였어요

 강요하는 책읽기 어떤 시험을 위한 책읽기로 자칫 흘러갈 수 있기에.. 

뭔가 독서록이나 다양한 활동들이 입시위주로 보여지기식이 되어가니

저역시 그렇게 아이를 다그칠까(사실 조바심에 그런적도 있지만 ㅠ.ㅠ)

늘 맘에 자리잡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개암나무의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를 접하면서 글공부 책읽기의 의미를

저역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아이는 읽는 내내 참 재미있다구 해요

 

글도 그 일화자체를 아이들의 시각에서 즐겁게 담고 있어 술술 읽어내려가게 되구요

 삽화역시 그림자체만으로도 한번쯤 더 눈길이 가는지라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를 읽으면서

참 황상이란 인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시간이였다죠

아들역시 황상이란 인물에 대해 잘알지 못했던지라 읽고나서 저렇게 빠져드니

 즐거운거구나라며 자기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더 배워야겠다나요 ㅋㅋ

 

서리에도 변치 않고 눈 속에서도 푸른 나무 열송이 꽃에 열개의 열매가 맺힌다는 정직한 나무

 치자나무를 좋아했던 치원(우직함이 치자나무를 닮았다하요 정약용이 황상에게 치원이란 호를 지어줬다죠)

황상 새하얀 치자꽃아래 행복한 미소의 그분을 떠올리며 진정 행복한 책읽기 글공부에 대해

 아이랑 생각해보는 소중한 독서시간이였답니다^^

 

 

말라리아에 걸려 아픈데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산석의 모습이 눈길을 잡았다는 아들입니다

공부의 재미를 느끼며 자신도 꾸준히 한다라며 짧게 적어주었더라구요^^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다죠

 뭐든 좋아하는 일에 즐겁게 할 수 있는 아이의 모습을 응원하며

 저역시 책읽기의 즐거움을 놓치지말아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