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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ㅣ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평점 :

꿈결 클래식001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꿈결
늘 맘에 담아두고 있었던 책이였다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그러나 사실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하고 커버린
이제는 성인이 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전 다시 데미안에 눈길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고전을 너무 모르고 단편적인 지식들과 입시위주의 문제풀이로만
그내들을 접하며 자랐구나란 생각 제대로 고전의 맛을 느끼지 못했기에 목마름이 있었던거 같기도 해요
나를 위한 오롯이 독서시간을 만들어나가면서 스스로 나를 돌아보고
책속 싱클레어처럼 내삶속에서 데미안을 찾아나가며 이책과 함께 일주일을 보냈답니다

표지를 장식한 헤르만헤세의 초상과 데미안이란 글자..
그의 일생을 먼저 제대로 만나고나서 데미안을 읽기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그자신의 불행했던 삶과 정신분석학 치료를 통해
자신의 삶의 재탄생으로 세상에 나온 데미안은 그의 이야기를 만나는듯하더군요
잘몰랐던 작가의 작품세계와 시대적상황을 읽고나니 더 몰입이 잘된거같아요
부정해보려던 생각 조금은 다른 생각과 사고로 만나봐야지 했던 적이 사실은 저도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어린시절은 틀에 박혀 어른들이 올바르다라고 느끼고 가르치는 대로
어찌보면 참 순종적이기까지한 제모습이였는데...
싱클레이가 안락하고 평화로운 자신의 가족,집안란 공간에서
프란츠 크로머를 통해 분열과 자기괴멸이라 할까요??
죽음이란 생각까지 이르며 자신을 고독과 죄의식에 가두는 모습에서 만난 데미안이란 존재와 카인의 징표
신선함과 또다른 두려움속에서 자신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따라가보면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고 주시하고 때로는 생각에 잠기며 읽어나가게 됩니다

내 청춘은 어떻게 보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더군요
그러고보니 제게도 싱클레어의 데미안이 존재했듯이
참 독특하고 알수없는 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던 친구가 떠오릅니다
뭔가 내면을 읽어내려가듯 가끔 그친구의 그런 모습에 푹빠져있기도하고
스스로 두렵기까지 했었던 제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는건 왜였을까요?
컬러로 표현된 일러스트도 상상력을 불러오는데 한몫하더군요
그림속에서 또다른 데미안의 이야기를 만나는듯 말이죠
나는 쪽지를 만지작거리다 별생각 없이 펼쳤고
거기에 글자 몇개가 적혀 있음을 알았다.
무심코 눈길을 던진 나는 어떤 말에서 멈칫했고 깜짝 놀라 읽는 동안
내 가슴은 엄청난 한기를 느낀 듯 운명 앞에 움츠러들었다.
"새는 투쟁하며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한다.
그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본문 144page中에서)
불안하고 때로는 타락의 길속에서 고뇌와 성찰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
싱클레어가 곧 데미안이 되어 합일되는 그순간에 느끼는 이상한 전율이 오래도록 가슴에 담는 데미안 ..
지금 읽어도 이리 알수없는 전율이 흐르는데 진정 청춘을 즐기며 때로는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데미안은 어떻게 다가갈까요 청춘을 건너는 모든 이들이 만나야 할 불멸의 아이콘 데미안~!!
10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속을 파고드는 데미안이 건네는 가치 고전인데는 분명 이유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