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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처음책 보드북 세트 - 전3권 ㅣ 뚝딱뚝딱 처음책
프랭크 애시 글.그림, 김서정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보드북세트
뚝딱뚝딱처음책
프랭크 애시 지음
김서정 옮김
그림책 공작소
어느 책에서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지만
그보다 더 감성적인 존재이다란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뭐든 옳고 그름으로 이성적 판단이 앞써기보다
아이도 어른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구요
아마 그래서 요즘은 감성교육도 참 많은 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저역시 늦게 만난 둘째 딸이아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고 두려워하지 않았음하는 마음이 커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한창 말문이 트이고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내비치는 딸아이
아이가 처음 느끼는 감정 모두가 함께 느끼는 감동이란 문구도 참 좋더라구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함께 그림책을 만나며
내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란 생각 말이죠
낯선 감정에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기쁠때 느끼는 감정 화가 날때 느끼는 감정 속상하고 아쉬울때 행복하고 짜증날때 등등
아이들의 낯선 감정을 참 잘 어루만지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는데요

앙증맞은 케이스와 꼴찌강아지/꼭 아빠처럼/안녕,우리집
이렇게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세권 속에 어떤 감정표현이 담겨 있을지 참 궁금해요
유아들이 펼쳐보기 좋은 앙증맞은 사이즈와
모서리 라운딩 처리로 안전하게 단단한 하드보드로 구성되어 있구요

책을 받자마자 딸아이가 먼저 호기심을 보이고 세권을 요렇게 펼쳐놓고 읽어달라고 하네요^^
요즘 책바다에 빠지는 중이라 새로운 책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데요^^

아기곰의 모습을 따라 아빠흉내를 내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도 하구요
(요즘 저희 딸 따라쟁이 하는데 ㅋㅋ 딱 그느낌이예요 ㅎ)
아직 이사를 가본경험이 없는 아이지만 아기곰이 정든 자신의 집을 떠나며
그 집에서 작별인사하는 모습에서 한참 책장을 넘기며 보고 또 보기도 하구요
훌쩍이는 꼴찌강아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항상 꼴찌순간에 속상해하는게 맘이 아팠는지
"왜 울어?""강아지야 울지마"라며 눈물도 닦아주며 그 감정들을 하나하나 공유해보았어요^^
참 그림도 좋구요 글귀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어요
읽는 내내 아 이런 느낌들을 아이와 공유하게 되는구나 느끼며
쉽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또다른 새로운 감정을 접하게 되더라구요^^

꼴찌강아지예요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엄마 왜 울어?"라면서 얼른 읽어달라던 책인데요
엄마강아지가 아가를 낳는 모습부터 시작해요

그렇게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아홉형제 중 꼴찌로 태어난 강아지 이야기
꼴찌로 태어난 순간부터 뭐든 꼴찌로 해아하는 강아지~!!
이 모습을 보니 왠지 막내들의 마음을 표현한듯하기도 했어요
전 큰딸이지만 제 막내동생이 예전에 대화중에 매일 뭐든 언니들꺼 물려입고
항상 막내라고 나중에 해야하는게 속상했다고 했는데 그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속상하고 언제나 꼴찌지만 예쁜 강아지 데려가세요란
팻말을 본 순간은 꼴찌가 아니길 바라는 강아지의 모습~!!
그런데 맘이 따스해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꼴찌가 아니길 바라는 강아지의 마음이 책읽는 내내 전달된다고 할까요??
마지막은 참 묘한 감동의 기운이 어리는데요
그냥 요 강아지를 안아주고 싶어졌어요 딸아이도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요??
읽고나서 강아지 인형을 들고와서 안아주네요^^

꼭 아빠처럼 ㅎㅎ
이책은 딸아이가 참 좋아하는데요
꼭 아빠처럼 이란 말을 살짝 바꿔 꼭 엄마처럼 꼭 오빠처럼 꼭 이모처럼 ㅋㅋ
요렇게 들려주면 까르르 넘어가요
한창 아이들은 누군가의 행동 말을 보고 따라하게 되죠
그렇게 커가는 모습을 보며 그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이책을 읽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번져요 ㅎㅎ
왜냐구요 ㅋㅋ 따라쟁이 아기곰의 모습에서 사랑이 전해지거든요
그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빠곰과 엄마곰의 모습이 행복하게 그려지니 ~!! 말이죠^^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는 모습도 꼭 아빠처럼요 ㅋㅋ
냠냠 밥먹는 모습도 꼭 아빠처럼요
반복적인 구절도 한창 책읽기 재미에 빠지는 아이들에겐 운율감을 주며 이야기에 빠지는 요소인데요^^
바로 딸아이가 따라쟁이하더라구요 ㅎㅎ
"우리 빈이도 꼭 아빠처럼 따라하는데 ㅋ "라면 "맞아요 ㅎㅎ"라며 응수하기도 하구요
아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때 참 깜짝 놀라는데 ㅋ 부모님들은 그런 감정을 이책을 통해 느끼실꺼예요
함께 행복한 낚시가는길 ㅎㅎ
그리고 아빠와 아기곰이 엄마에게 살포시 표현하는 사랑법과 ㅎㅎ 큰 물고기를 잡은 주인공은 ㅋㅋ
궁금하시죠??^^아이들과 사랑스런 아기곰 가족을 만나보세요

안녕 우리집
이 그림책은 낯선 감정 떠나는 감정 익숙한 것과의 작별의 감정을 담아낸 그림책이예요
아직 이사를 경험하지 못한 딸아이라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는데 이책역시 넘 좋아하더라구요
익숙한 공간 자신의 집과의 작별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삿짐을 다 싣고 나서 떠나려는데 아기곰이 그래요
"엄마, 아빠 잠깐만요. 깜빡 잊은 게 있어요."라구요
그렇게 천천히 문을 열고 부텈 거실 목욕탕 침실도 둘러보고
다락방에도 올라가고 지하실까지 둘러보며 텅빈 공간에 서있는 아기곰
그렇게 서로의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이별하는 감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는 과정이 참 예쁘게 표현되었다고 할까요??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들 그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나중에 이사갈때 저두 두 아이에게 이런 시간들을 마련하고 출발해야겠다란 생각~!!
제 어릴적 맘속으로 그래 이젠 안녕이라며 손흔들던 어린 제 모습도 떠오르던 안녕 우리집~!!
낯선 감정을 자연스레 표현하고 그걸 존중해주는 과정과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고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더라구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에 솔직하고
기쁘고 즐거움만이 자신이 감정이 아니라
슬프고 속상하고 그리움 역시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게
사랑스럽게 안내해주는 뚝딱뚝딱처음책이였어요^^
세권의 매력이 다 달라 ㅎㅎ 어느한권만 읽어보세요라고 추천하기 보다는
세권의 다양한 감정을 아이들과 행복하게 공유하세요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 느끼는 아이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며 같이 성장하는 즐거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