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이천원으로 형을 얻을 수 있어요 ㅋ[병에서 나온 형]

병에서 나온 형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3
오렐리 귀으리 그림, 에밀리 샤즈랑 글,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5월

병에서 나온 형

에밀리 샤즈랑 글

오렐리 귀으리 그림

박선주 옮김

책과콩나무

참 재미있는 발상이죠

단돈 이천원으로 병에서 형이 나온다라면???

어떨까요??? 외동이로 자라 모든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던

이폴리트는 가족이 많은 바질이 은근 부럽습니다

시끌벅적 거리는 가족 식사시간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폴리트의 외로움이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대우와 왕자님이 된 이폴리트에겐 불만이 있어요

북쩍거리는 가족의 모습도 부럽지만 늘상 심부름의 주인공이 된다란것 ㅋ

그래서 형이 있었으면???이란 생각을 늘 하게 되죠

사실 저도 오빠나 언니가 있었으면 했을때가 있어요

동생만 있다보니 늘 언니노릇에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있었나봐요 ㅋㅋ

그래서 내게도 든든한 오빠나 언니가 있다면???
요즘 저희 큰아들이 자기에겐 여동생말고 나보다 위인 형이나 누나의 존재가 있다면

이란 생각을 할때가 있다고 해요

책임감 무게감이 커지니깐 외동이로 자랄때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구요 ㅋ

장단점은 있죠 어떠한 상황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바램과 소망이 담긴 발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래서 공감되고

흥미롭습니다

저두 이런 생각을 하며 어디서 내위로 누군가 있으면 했는데 ㅋㅋ

저두 그러고보니 심부름을 도맡아 할때 그런 생각 많이 한거 같아요 ㅎㅎ

어느날 또 심부름을 가게된 이폴리트

엄마가 슈퍼에 가서 잘익은 토마토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켯어요

비스킷 한상자도 추가 휴우~~~또 심부름이네요

투덜거리면서 바라티니 아저씨네 슈퍼마켓에 간 이폴리트

앗 그런데 아저씨가 신기한 병하나를 파네요

원하는게 이거라고 건네는 병하나 이천원 가격도 너무 착하죠 ㅋ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거품 목욕을 할때 병안의 것을 쏟아부으면 형이 나온데요

ㅋㅋ거짓말같은데 왠지 끌리는 이기분은 뭔지~!!

그런데 설마설마 하던 일이 발생해요 와~~~~병뚜껑에 적힌 이름은 아리스티드~~

마치 늘 함께했든 자연스레 녹아든 형이란 존재

이름도 특이하고 진짜 형제였구나란 느낌이 드는 이상황 ㅎㅎ

이폴리트는 형이 생겨 이제 행복할까요???

아이의 시선을 따라 혼자일때와 형제의 존재로 자신의 감정변화를 잘 담아낸거 같아요

원했지만 그로인해 자신의 존재가 작아지는 느낌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형이란 존재의 든든함과 뿌듯함 형제애를 느낀다고 할까요

그러면서 또 누군가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가족의 모습이 확장되는 과정이

유쾌하고 행복하게 그려지고 있는 <병에서 나온 형>이였어요

왠지 저희도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애틋한 남매안에 누군가 또 생긴다면??이란 상상을 해보며~~

바라티니 아저씨네 슈퍼마켓에서 병하나를 사오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여기서 잠깐 병에서 형만 나오진 않아요 그럼요???궁금하시죠^^

로지와 아기병아리의 유쾌한 산책길~!![로지의 병아리]

로지의 병아리 ㅣ 햇살그림책 (봄볕) 10
팻 허친스 글.그림, 우현옥 옮김 / 봄볕 / 2016년 4월

로지의 병아리

팻 허친스 글 그림

우현옥 옮김

봄볕

[로지의 병아리]는 48년 만에 선보이는 [로지의 산책Rosie's Walk] 후속작으로,

유머 넘치는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유명한 팻 허친스의 개성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작품이예요

두근두근 맘이 설레더라구요

로지의 산책을 참 따스하게 큰아들과 만난 기억이 있는데^^

많은 글이 담기지 않았지만 밝고 화사한 색감과 역동적인 로지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빠져드는 그림책인데요^^

로지가 글쎄 엄마가 되었어요 ㅎㅎ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병아리의 탄생

그리고 함께 산책길에 오르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게 담겨 있었다죠^^

야호 로지가 알을 낳았어요

보이시나요?? 알껍질을 깨고 나온 로지의 병아리~!!

아직 완전히 알속에서 나오진 못했죠 ㅋㅋ

넘 귀여워요 그렇게 자신이 산책하던 길을 밟으며 로지는 글쎄 사라진 아기병아리를 찾고 있어요

어디로 사라진 거죠??

닭장아래도 찾아보지만 없고

바구니안에도 안보이는데 ㅋㅋ

참 유쾌하고 익살스러워요 로지곁에 아기병아리가 늘 함께 있는데

눈치채지 못하고 있거든요

거기다 병아리를 노리는 ㅋㅋ친구들의 모습과 몸짓도 긴장감을 안겨주는데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마치 숨은그림을 찾든 딸아이는 병아리를 찾아봅니다~!!

"로지야 아기병아리 여기 있잖아"

라며 외쳐대며 로지에게 알려주지만 ㅋㅋ 로지는 여전기 두리번 두리번 찾고 있네요^^

색감이 너무 예쁘죠^^밝고 화사한 산책길이 로지의 산책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길을 걷는 로지와 그뒤를 따르는 알껍질을 쓴 로지의 병아리  모습 속에서 절로 사랑이 느껴집니다

따스한 봄햇살처럼 사랑스런 모습에 절로 웃음이 피어나죠^^

아슬아슬 로지의 병아리  모습도 귀엽게 감상하세요^^

엄마란 존재 엄마가 된 로지가 애타게 모성애를 자극하며 찾는 모습도

절로 공감대가 형성되구요

그림안에서 펼쳐내는 로지와 병아리모습 그안에 담긴 주변의 모습과

병아리를 쫓는 무리들의 긴박감까지 그림이 풀어내는 이야기가 행복한 미소를 주더라구요^^

"엄마 엄마 로지가 병아리를 찾았어요"

"같이 산책가네 나도 아빠랑 엄마랑 오빠랑 같이 또 산에 갈래요"라며 종알거리는

다섯살 딸아이~!!

호시탐탐 병아리를 노리는 여우의 모습도 긴박감과 재미를 안겨주는 ㅎㅎ

유쾌한 로지의 병아리~!!

노랑과 빨강, 초록, 갈색의 단순하지만 선명한 색,

섬세한 선과 복잡한 배경을 생략한 흰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 여기저기 숨은그림찾듯

꼼꼼하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만든다죠^^

[로지의 병아리]는 팻 허친스의 전 작품 [로지의 산책]처럼

글로는 단순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림으로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 긴장과 해소를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란 평을 느끼실 수 있을꺼예요

자꾸자꾸 로지와 병아리랑 같이 산책하고 싶어져요 ㅎㅎ 같이 산책하러 떠나요 우리~!!

따스한 감성시에 젖어들다[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ㅣ 이룸나무 시선집 11
양광모 지음 / 이룸나무 / 2016년 4월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양광모 시집

이룸나무

살아가면서 시집을 놓고 지낸지가 참 오래구나 싶더군요

감성이 예민했던 사춘기시절엔 찾아서 시집을 읽고 끄적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ㅋ

‘무료’라는 시로 양희은의 ‘여성시대’, 김창완의 ‘아름다운 이 아침’,

중앙일보 및 다수의 언론 방송을 통해 소개된 양광모 시인이 절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한 감성시집을 만났어요

따사로운 햇살처럼 감성시로 들려줄 이야기에 부담없이 한편한편을 만나봅니다

[괜찮다 새여], [사랑아 다시는 꽃으로도 만나지 말자], [잠언시] 3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어린 딸아이에게 책을 다시 읽어주면서 인지 부쩍 저도 소리내어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봄

어둠이 아니라 빛을 봄

어제가 아니라 내일을 봄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봄

내가 아니라 우리를 봄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치는 날에도

나의 눈에는 언제나 봄

(본문 19page中에서)

너를 사랑한다는 것

먼바다 갯벌을 걸어 돌아오는 사람 같았다

그의 등에 업힌 저녁노을 같았다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본문 3page中에서)

가슴을 따스하게 어우만지는 시들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고 살포시 펼쳐 소리내어 읽어보고

언어의 아름다운 속삭임같아요 시가 메마른 감정에 햇살을 선물하네요

손안에 쏘옥 잡히는 책사이즈도 좋고 시안에 행복이 묻어있어

읽는 독자도 행복한 느낌을 자연스레 받아갑니다

잠시 으실거리는 몸과 마음을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

햇살아래 뭄을 맡긴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가슴안에 감성의 햇살을 비춰주는 느낌이랄까요^^ 

한편한편 행복하게 만나보게 됩니다^^

가끔은 잠시 자신만의 시간안에 한편의 감성시로 채워주는 여유도 좋을꺼같습니다

별과 마음을 담은 그릇 마음이 평온하고 애잔하네요[마음을 담는 그릇]

마음을 담는 그릇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4월

마음을 담는 그릇

정찬주 글

정윤경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요즘 부쩍 고즈넉한 산사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어릴적 멋모르고 엄마손잡고 산속 절에서 절밥에 불공드리던 그때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거든요

지치고 힘든 마음을 보듬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책안에서 그러한 향수를 만날 수 있어 참 행복한 책이였어요

마음을 담는 그릇~~~~

어쩌면 너무 많은걸 얻고자 달려가고만 있었던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기도 하구요

나무 그릇에 별은 담은 스님과

그별을 마음에 담은 동자승의 모습속에서 그 모습 그대로가 좋았던 책이였어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을 마음동화란 문구가 참 와닿았다죠

꾸미없고 소박한 어쩌면 삐툴빼툴해 투박하기까지한 그릇에 담아내는 스님의 마음

그 마음을 따라가며 공유하며

옆을 지켜내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동자승의 모습

서로 마음을 읽고 통한다고 할까요??

소나무스님의 눈만봐도 속마음을 알겠다는 동자승의 글귀~~!!

목탁을 깎는 마음, 나무 그릇을 깎는 마음, 웃는 마음, 우는 마음,별을 보는 마음,

바람을 보는 마음등을 헤아리며 담아내는 그릇~!!

영원할꺼같은 그모습들이 이제는 서서히 떠나보낼때가 되었나봅니다 점점 몸이 쇠약해지는 소나무 스님~~

정말 좋은그릇하나 선물하겠다던 스님의 다짐 별을 담을 수 있는 나무 그릇의 존재는 과연

어떤걸까요???

자신을 위해 주신 그릇이 예쁘지 않은 툭박한 모습과 마치 심술굿은 사람마음처럼 빼뚤어진 그릇이

싫은 어린 동자승의 그릇~!!별을 담은 그릇을 만들었다던 스님의 중얼거림~!!

그 모습을 함께 따라가며 마음속에 잔잔히 전해오는 찡함을.....

이제 별들이 돌샘에 내려와 반짝였다

아이의 삐뚤어진 나무 그릇에도

또록또록 빛나는 별이 두어 개 담겼다

그때 아이는 나무 그릇 속에서

소나무 스님의 미소 짓는 얼굴과

맑은 두 눈을 보았다...

꾸준히 한자리를 지켜내며 별을 담아떠난 스님과 아이의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삶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지 삶을 돌아보며 다시금 나의 꿈 희망

그리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걸어가야할 길을...철학적메세지와 따스함을 담아낸 그릇

그안을 비추는 별빛이 미소짓게 하는 마음동화~~~마음을 담는 그릇이였답니다^^

판타지고전 프리데인 연대기를 만나다[비밀의 책]

비밀의 책 ㅣ 프리데인 연대기 1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4월

프리데인 연대기

비밀의 책

로이드 알렉산더

김지성 옮김

아이란

한동안 반지의 제왕에 푹빠져 그 기나긴 영화를 아들이랑 본적이 있어요

대서사시의 장정을 여행하며 흥미진진한 모험과 판타지의 묘미를 느꼈는데

이책을 만나면서 오우~!!! 그이상의 짜릿함과 재미를 안고 기다렸던거 같아요

세계 3대 판타지 동화를 꼽으라면 <반지의 제왕><해리 포토><프리데인 연대기>를 말할만큼

판타지 줄기역할을 하는 프리데인 연대기~~

총 다섯권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시리즈중 두권이 뉴베리 영예상과 뉴베리살을 수상한 역작이라네요

오우~~그첫번째 비밀의 책을 펼쳐보면서

굉장히 짜릿하고 흥미로웠어요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어

책장을 넘기며 단숨에 정독하게 되더라구요

아들도 올만에 느끼는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즐기는듯 했다죠~!!

굉장히 화려한 주인공이 등장하는것도 아니예요 주인공 타란이란 소년은 돼지치기 조수거든요

거기다 칼싸움과도 거리가 먼~~단지 꿈 이상을 쫓아 영웅심리를 간직한 소년

거기다 고집도 ㅋㅋ 세고 용감함이 무모하기까지한 어쩌면 우리아이들의 모습 평범하지만

그러한 영웅적 성향을 지닌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몰입도가 더 좋았지 않았나싶어요

마치 불사진같은 존재의 등장이라면 ㅋㅋ 잘생기고 멋진 ㅋㅋ 환상적 모습의 주인공이면 ㅋ

괴리함도 가끔은 살짝 오잖아요 헤헤

예언을 간직한 돼지헨왠의 갑작스런 도주로 인해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게 되는데요

모험과 도전의 욕망을 간직했던 타란, 귀드이언 왕자와의 만남 그리고 신비로운 구술을 가진 묘한 아이란위

사람과 동물의 모습을 반정도가진 그얼기의 충성스런 존재감과 비밀의 책에 등장한 가장 악한 존재이자

마왕 아란의 총사령관인 뿔가면왕과의 숨막히는 모험이 시작되죠

불길한 예언앞에 뿔가면왕의 습격을 막아야할 임무를 가진 타란

점점 자신의 용기를 시험하며 리더쉽도 발휘해나가는 타란의 모습이 또하나의 성장과정이기도했어요

죽음이란 무서운 그림자 언제 어떠한 함정에 빠질 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속

강력한 적에게서 자신을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을 구해내야할 순간과 비밀을 간직한

던윈검의 위력~!!몰입도도 좋고 긴장감안에 담긴 소소한 유머와 유쾌함도 즐거운 비밀의 책~!

아쉬운 여정의 끝에서 그다음을 기약하게되면서~!! 오랫만에 판타지세계에 푹빠져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