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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평점 :

브릿마리
여기있다
BRITT-MARIE WAS
HERE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이은선
옮김
다산책방
오베라는 남자
그리고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늘 인터넷서점
상위에 주목할만한 도서로 오베라는 남자가 눈에 띄었지만
찜목록에
넣어두고 읽어보지 못하고 담아주던 책이였어요 요즘 한정판으로 다시 나오면서 ㅋ
아~~~이번엔
꼬옥 읽어야지 했는데 어느새 세번째 브릿마리 여기있다가 떡 신간에 올라왔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브릿마리의 희긋한 머리와 그녀의 눈망울이 자꾸 읽어주길 바라더라구요 ㅎㅎ
(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끌렸던 책이였어요)
제가 좀
역순으로 책을 보고 빠져서 정주행하는 스타일인지라 ㅋ
브릿마리
여기있다
프레드릭
베크만 작가의 유머러스하면서 소외된 인물들을 이야기 주인공으로 담아내며
앞으로의 내
미래의 모습들을 미리 들려주는 느낌이였어요
(사실 아직
결혼 13년차지만 요즘 부쩍 느끼는 감정들이 동질감을 유발하더라구요 ㅋ)
남편에게
사랑받고 이웃에게 인정받기를 원한 그녀 브릿마리
40년이란
시간동안 과탄산소다로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발코니에서
자신의 남편만을 바라보면 살아온 그녀가 자신의 이름 브릿마리를 찾아나가며
자아실현해나가는 과정이랄까요?

하지만 ㅋ
억지스럽고 때로는 꽝막힌듯한 그녀의 초반부의 행동에
브릿마리
그녀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ㅋㅋ 직장을 무조건 구해달라 떼쓰는 어린아이같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렇게
살아온 지난 40년의 세월이 그녀를 고집스럽고 억지스럽게 표현한지도 모르겠어요
기대치가
사라지고 한사람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그녀의 일상이 흔들리고 그렇게 내연의 여자의 존재는
그녀에게
자신만의 여행지를 안겨주게 되죠
그곳은 바로
보르그 그안에서 만난 의도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싫어하던 축구란 스포츠와 인생이
연결되면서
밟아나가게 되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변화와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에 어느샌가 응원하고 있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녀의 삶에 빠졌어요
잔소리꾼으로
전략된 브릿마리의 모습이 왜 제모습같은지 ㅋ
새벽녘마다
책장을 넘기며 브릿마리 그녀를 만나는 즐거움 그렇게 그녀가 제 맘속에 자리하며
저를 웃고
울리게 했어요
내 이름
석자를 누군가 불러준게 언제일까?? 누구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그나마
나를 느낀
닉네임을 제외하곤 나에게 지금까지 무얼해주고 있었을까?? 그 순간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시기 브릿마리는 바로 나의 향후 모습처럼 와닿았죠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공이 길거리르 굴러오면 발로 찰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에 빠지는
이유와 같다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본문 149
page中에서)
축구에 비유된
이표현이 참 와닿더라구요 저두 사실 브릿마리처럼 그닥 축구팬이 아닌지라 ㅋ
잘 몰라요
단지 월드컵이나 한일전만 되면 흥분하고 응원하는 정도 ㅋ
굴러가는
공안에서 진짜 좋아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렇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보르그의 한켠 레크레이션센터에 오게된 브릿마리 아 우연일까요??필연일까요?
그렇게 마음의
문이 열리고 변화가 이뤄지고 사라질꺼같던 보르그의 변화와 브릿마리의 변화
그속에 혼돈을
느낄쯔음 고용센터 아가씨의 그말한마디 쓰레기 전지인데도 이일을 선택한 그녀의 말
"우리 어머니가 평생 사회복지 쪽에서 일을
하셨거든요
그 쓰레기들 한복판에서 그게 가장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 눈부신 이야기가
탄생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모든게 보람을 갖게 된다고요 " 그녀는 미소와 함께
그 다음 문장을
전한다
"브릿마리 씨가 저의 눈부신
이야기예요."
(본문 404
page中에서)
저를 눈물짓게
한 표현이였어요 이글을 쓰면서도 미소가 번지고 행복해요
그 의미를
알게된다면 독자가 되어 브릿마리를 만난 사람들이라면 공감되실꺼예요
따스하게
전해지며 찌릿하게 가슴을 적셔주는 그 말~~~
누구나 그래요
인정받고 싶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이유를 듣고 싶은것....


마지막
뒷표지에요 ㅎ 바탕화면으로 다운되서 저도 받아왔어요 ㅋㅋ 좀 심술난 듯한 브릿마리
그옆에 놓인
청소도구와 축구공 ㅋㅋ 다 읽고 책을 덮는 새벽녁 그녀의 이모습이 왜 사랑스러울까요^^
사랑,
일,평범한 자신의 일상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선택한 그 여정에 정말 응원가득
함성을 지르며~~~
제게도 그런
여행이 기다릴꺼라 믿어요^^어쩌면 결말역시 구태의연한 결말이 아닌지라 ㅋ
하얀차 아니죠
ㅋㅋ 파란색 문이 달린 하얀차인가요?? 이속에서 프래드릭 베크만의
그 다음번째
주인공이 탄생되겠죠^^ 오베라는 남자 그리고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도
정주행하러
출발해요~~~^^

고마워요 브릿마리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해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