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박준석 지음, 이지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라도 책임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9년 7월 국회 의사당에서.....박준석.-

가습기 살균 피해자이자, SBS 영재발굴단에 지식 영재로 출현한

박준석 군이 쓴 글을 모은 책이이에요.

프롤로그부터 읽는데....울컥했고, 어른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우리 딸은, 사실, 얼마전 뉴스에 가습기 살균제 소식이 나왔었을 때, 이 사건에 대해 아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준석 군의 글을 읽고 난 뒤, 다시 뉴스를 찾아보고....준석 군의 영상도 다시 찾아보더라구요.


바늘 꽂을 데가 더이상 없으면 이마에 꽂았다는 글에서

우리 딸이 어찌나 속상해 하던지요. 그리고 친구들이 준석군의 집에 올때,
"얘들아 많이 조심히 와!" 라고 말하는 부분이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68페이지를 읽던 딸이 갑자기,
"엄마~ 확실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사자성어를 섞어서 일기를 썼어??" 하며, 자기는 이 부분에서 박준석 군이 멋지게 보였다고 하기도 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 가습기 살균제를 허락해준 어른들이 밉대요. 그리고 왜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은 들으려하지 않는건지 나쁜 어른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고 했어요.

준석 군에게 10살 우리 딸이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 설명을 해주면, 수액 꽂고있는 준석군과 거울 속 건강한 준석 군의 모습 밖으로 가습기에서 살균제가 나오는 그림을 그린거래요. 앞으로는 더이상 입원하는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고, 원하는 꿈 이루길 바란다고 해요.

나도, 우리 아이들도....작은 아이들의 이야기일지라도 귀기울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꿔! -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박상기 지음, 오영은 그림 / 비룡소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바꿔!는 바꿔! 라는 앱을 사용하면서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입니다.

사실, 이런 소재로 장편동화를

만나게 되니, 참 신선했어요.

그리고 곧 다가오는

사춘기 아들에게도

참 좋은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휴대폰 속 일기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법같은 4월에 어떤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엄마와 나만의 비밀이라니...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저 휴대폰 속

일기....

그 마법같은 4월의 사건으로

떠나봅니다.

 

 

외로운 소녀 마리의 이야기에요.

마리의 아빠는 늘 바쁘고,

엄마는 늘 피곤에 쪄들어있고,

오빠는 게임에 빠져있고,

단짝 여울이와는 화영이의 눈치 때문에

톡으로만 연락을 주고 받아요.

엄마는 마리의 이야기에는

귀기울여 주지 않아요.

늘 외로운 소녀 마리는

스마트폰에 비밀일기 앱에

속이야기를 씁니다.

'그딴 식으로 살지 마!'

'나중에 피눈물 흘리 거야!'

라는 말을 썼어요.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한번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고

입력하고는 눈물을 뚝뚝.....

하지만 그 눈물이 스마트폰 속으로

스며들어서 고장이 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화면에

광고가 떠요.

입장 바꿔 복수하세요!

통째로 다 바꿔 주는

'바꿔!' 앱 출시

<바로가기>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 일정 시간

몸을 바꿔 주는 앱이라고 합니다.

마리는 엄마와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는....

엄마와 몸이 바뀌게 되었어요.

근데 마리가 사용했던 앱은

테스트 버전이라 1회 사용만 되는 거였고,

되돌리기까지는

7일이 소요되는 것이었어요.

일주일간 엄마의 몸으로 살아야 했던 거예요.

엄마 역시, 마리의 몸으로 살아야했구요.

 

마리는 엄마의 몸이니까 엄마가 일하는

빵집으로 출근을 하고,

엄마는 마리대신 교실로 등교를 합니다.

마리는 엄마가 빵집에서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알게 되고,

엄마 역시, 마리가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면서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 뒤늦게 알게 된

미안함과 속상함에 울어버립니다.

마리와 엄마의 몸이 바뀌고...

시어머니까지 상경하시는 장면에서..

갑자기....아이들의 책이지만

엄마가 읽으면서

참 슬펐어요.

마리는 엄마의 몸으로,

엄마는 마리의 몸이지만...

할머니는 그저 손녀만 예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엄마의 몸인 마리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왜....며느리는 이렇게 힘든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슬퍼지더라구요.

 

마리는 엄마의 몸으로, 엄마의 순한 성격때문에

당하고만 살았던 것을 대신해서

그동안 엄마가 받았던 상처를 대신해 준다.

엄마도 마리의 속 마음을 이해하게 되지요.

 

바꿔를 읽으면서 우리 아들은

바꿔앱이 있다면, 사실 겁이 난다고 했어요.

다시 제자리로 못돌아올까봐서요.

ㅎㅎㅎㅎ

겁이 사실 많거든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는데..

그것을 잘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신호가 올때는 지나치지 말고,

꼭 관심있게 그 sos를 잘 읽어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더 앞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서로에게 관심가져주고.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 소홀했던 적이 많거든요.

이 <바꿔!>를 읽고나니,

더 미안해지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더 관심있는

엄마가 되도록 하겠고,

우리 아이들도 엄마와 아빠에게..

또 동생에게, 오빠에게...

배려하고, 솔직한 아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과학Q2 지구를 부탁해 - 미스터리 고민상담소 초등과학Q 2
전정아 지음, 이창우 그림, 홍태경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이트북스 단행본인 초등과학 Q는

초등학생이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과학개념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세상 친절한

과학 해설서랍니다.

지난번 초등과학 Q1에서는 인체에 대해서

말랑말랑한 개념을 얻었는데요.

 

 

이번에는 초등과학 Q2. 지구를 부탁해

미스터리 고민 상담소

제목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늘 초등과학 Q는 재미난 그림으로

아이들을 사로잡으니,

흥미유발에도 아주 좋아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말랑말랑한 과학 개념을

심어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초등과학 Q2는 엉뚱박사의 고민 상담소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엉뚱 박사는 왜 엉뚱 박사냐구요?

사실, 엉덩이가 무지 뚱뚱하대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이유는

호기심도 많고 늘 엉뚱하기 때문에

엉뚱 박사하고 하네요.ㅎㅎ

 

 

지구 아줌마가 태양계 최고 행성을 뽑는

경연 대회에 꼭 나가고 싶은데,

최고의 행성이 되기 위한

나만의 특별한 매력이 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상담하는 내용을 통해서

지구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요.

 

 

월드컵 초등학교 3학년 흥민이는

베프인 친구, 지성이가 브라질로 전학을 간후,

전화도 안받고, 짜증만 낸다며 고민을 상담해와요.

그 고민을 통해서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시간 차리를 배웠고,

지구의 자전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엉뚱 박사님께 달 아가씨가 찾아와요.

달 아가씨는 다크서클 때문에

유명한 피부과를 찾아 다녀도 소용없다며,

다크 서클의 저주에 걸린거냐며...

울면서 고민을 상담합니다.

 

달 아가씨의 얼굴에 왜 다크서클이 생기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엉뚱 박사님은 규칙적임을 파악하고,

그것은 달의 공전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라고

알려주지요.

 

 

어려웠던 과학 개념, 특히 지구과학 개념을

엉뚱 박사님이 운영하는 미스터리 고민 상담소의 고민거리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딸은 특히, 달 아가씨의 다크서클이 인상깊게 남았나봐요.

달의 공전으로 인한 모습과 본인이 더 추가한 내용인

블루문, 블러드문까지..추가해서 달에 대해서 내용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찌 잼 토스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4
문지나 지음 / 북극곰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그림책 읽으며 우리집 초등남매들은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어요.

문지나 작가님 그림 짱이라며...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실 수 있냐며.....

특히, 우리 딸은 작가님 뵙고싶다고 까지 했어요.

사실...버찌잼?? 엄마~~ 그 버찌?? 폭탄?? ㅋㅋㅋ

이라고 말했던 아이들이었어요~ ㅋㅋ
버찌를 밟고나면....아이들 아빠는 폭탄 밟았으니

차안에 절대 타지 말라며 난리치는 그 버찌거든요~ ㅋㅋㅋ

우리에겐 폭탄같은 존재인 버찌가...토토와 모모에게는 그림움의 매개체가 되어서 애틋한 그리움을 전달해 주네요.


 


토토는 벚나무 공원에서 작은 토스트가게를 하고 있어요.

어느날, 버찌를 아주 좋아하는 모모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친구가 되었어요. 하지만 모모는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모모는 버찌를 선물받아요. 모모를 그리워하며 버찌 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손님들과 버찌잼 토스트를 나눠먹으며, 모모의 편지를 받으며

더욱더 커지는 그리움......
그리움에 동네 손님들이 함께 위로해주는 모습에 따뜻함이 전해졌어요.

우리 서연이는, 지금 같은 반 친구들을 못만나고 있는게 너무 슬프다고 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친구랑 얼굴도 못보고, 온라인으로 밖에 만날 수 없는 상황.

그 친구를 만나고픈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왜...색칠안해?
엄마~~~ 그리움을 더 극대화하기 위한...흑백효과야~~~
ㅎㅎㅎㅎ

흑백 효과로 그리움을 더 표현했다고 합니다.

 

토토와 모모, 그리고 그 이웃들의 등장까지도...

따스함이 전해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 복병수 큰곰자리 50
임근희 지음, 서지현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그림도

복병수를 중심으로 친구들과의

사다리 타기가 되어있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표지그림과 제목만으로도

아주 흥미를 끌더라구요~~

항상 늘 1등을 하고, 100점을 놓치지 않는

신비는 수학 1문제 때문에

전전긍긍 합니다.

선생님은 2분 후 걷는다고 하구요.

그때 신비가 싫어하는

복병수가 신비를 콕 건들면서

신비가 모르는 문제의 답을

보여주며 찡긋 합니다.

늘 같은 옷일 입고 다니고,

김칫국 묻은 티셔츠도 그대로,

애들이 좋아하든지 말든지

여기저시 불쑥불쑥 끼어드는

복병수!!!

신비가 싫어하는 복병수가

정답을 보여주는데..

신비는 이걸 써야해 말아야해?

하면서 에잇! 몰라하면서

결국 답을 쓰게 되지요.

결과는..신비는 100점,

복병수는 실수로 1개 틀렸어요.

거기에다가 신비는 병수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ㅎㅎㅎㅎ

사실 병수는 예나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병수가 좋아하는 예나는...

할머니와 살아요.

엄마, 아빠가..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셨죠.

비오는 날, 구멍난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가다가 정민재에게 젖은 양말을 짜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놀림을 받게 된 예나는..

또 정민재가 놀릴까봐 걱정이에요.

거기에다가 수업시간에 운동장을 나가야하는 상황.

예나는 옆반 신발장에서 박보경의 신발을

잠시 빌려요.

사건은 언제나 조용하지 않을터~

예나는..아프다는 핑계로

병수의 부축을 받으며..

병수와 운동장을 벗어나요.

예나는 병수에게 사실을 털어놓아요.

병수는 자기는 양말에 구멍났다며.

ㅎㅎㅎㅎㅎ

그러면서

"가슴에는 구멍이 나면 안되지~~"

라고 위로합니다.

결국 예나는 병수의 도움으로

신발을 제자리에 갖다놓긴 하는데요..

복병수!!

정말 멋지네요~!!!!

 

 

늘 이일 저일에 참견하면서..

친구들이 싫어해도,

슈퍼맨처럼 달려와서

친구들을 도와주는 병수의 이야기가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우리 딸은 늘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병수를 생각해서,

반대로, 복병수에게

편지를 쓰고싶다고 했어요.

복병수가 갖고있는

의리와 솔직함,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능력을 우리 딸도

본받고 싶다고 하네요.

앞으로 우리 딸도,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야 겠다고

복병수에게 편지를 썼답니다.

복병수!!

편지 잘받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