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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정의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어린시절 살던 동네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 교회가 마을 아이들을 모두 데려갔었는데요..
교회에서는 놀이터도 있고, 잼나는것들이 많아 우리는 일요일 아니라도 가서 놀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넘 시끄럽게 떠들면 '사무실'에서 야단치려 내려오기도 했는데요..
그날도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는데..
한분이 내려오시는거에요...그리고 문을 활짝열고 우리에게 뭐라 하시려다가..
우리 얼굴을 보더니...'방긋' 웃으시는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반 주일학교 선생님이셨거든요..
흔히 '인지상정'이란 말이 있듯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자신이란 친한 사람에게 관대하기 마련이고..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모질지 않기 마련입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정의의 몬스터 '노리코', 그녀는 옳은 일 앞에서는 '친구'도 '우정'도 없는데요
읽다보니..ㅠㅠ 정말 저라도 숨막힐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또다른 종류의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생각도 들더라구요..'공감능력'이 없으니..
소설의 시작은 40대의 논픽션 작가인 '가즈키'가 우편물을 받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우편물을 보낸 이의 이름을 받고 놀래는데요..
그녀의 동창인 '노리코', 그녀가 5년전에 죽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가즈키','유미코','리호','리에카'
그들은 도시에서 전학와서 홀로 밥을 먹고 있는 '노리코'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데요..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하지만, 늘 말도 못하던 '가즈키'
'노리코'가 그 치한의 동영상을 찍고 퇴치하자..
내성적인 자신이 할수 없는 일에 그녀를 우려러 봅니다.
그러나 조금씩 지나면서 그녀의 '정의감'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쪽지 보내는 친구를 고발하고...
'가즈키'의 치마길이가 아슬아슬해서 봐주려는 선도부원에게..
2센티가 넘었다고 고발하는데 이어..
흡연하는 아이들을 훈방한 교사를 고발해, 교사뿐만 아니라 교감,교장도 짤리게하고
아이들의 인생마져 망치게 만들어버리는데요..
너무 심한일 아니냐는 말에..'나는 올바른 일을 했을뿐'이라는 '노리코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후..
그녀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삶을 사는 가운데....동창회에서 '노리코'를 다시 만나고..
다시 만난 '노리코'는 그녀들의 삶에 다시 개입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소설은 '가즈키','유미코','리호','리에카'
네 사람의 시점으로 그려집니다..
'노리코'와의 만남으로부터 그녀가 친구들에게 한 '정의의 심판'
그리고 결국 그녀를 살해하는데요..
그러나...5년후, 나타난 의문의 초대장으로 친구들은 다시 모이고.
모두들 공포에 질리게 되는데요...
참 '노리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해도 넘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을 법대로 처리하고.
이혼준비중인 친구를 도와주는게 아닌 정상적이지 않은 남편을 도와주고..
읽다보면, 정말 '살의'가 돋을만도 하겠다 싶었는데요....
지난번에 읽은 '성모'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절대정의'도 정말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문득 '정의'의 잣대와 기준을 생각해보기도 했고 말이지요..
과연 '법'적인 일이 '올바른 일'이 될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