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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 ㅣ 증명 시리즈
정석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춤추는 집'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으셨던 '정석화'작가님의 신작 '인간의 증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춤추는 집'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기대하던 책이였는데요..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신...ㅠ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일본소설'로 착각하시더라구요..
'인간의 증명'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시리즈 첫번째 작품의 제목이니까요..
물론 관계가 없는건 아닙니다..
'정석화'작가님은 '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으로 시작하여..
'비인간의 증명 - 욕망이 완성되는 시간','짐승의 증명 - 상처가 깊어지는 시간'
이렇게 '증명'삼부작을 쓰실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얼른, 나머지도 완성 되어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터널'을 걷는 한 여인의 모습입니다..
가끔 보면 여인들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에요...아무리 어두운 골목이라도
항상 자신이 다니던 길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가던데 말입니다...ㅠㅠ
그곳이 언제까지 아무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데 말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흰차와 자신을 쫓아오는 발걸음
여인은 흰차에 납치를 당합니다......그들은 여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억을 가져오라고 해놓고는..
두목으로 보이는 칼잡이는 그녀를 기절시키고, 장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 경찰청 보안과 보안4팀이 출동하고, 그들은 모두 체포되는데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조직 보안4팀...
그들은 오랜세월 쫓던 장기밀매 브로커 '프레데터'를 잡앗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출판사의 편집장인 '김중혁'은...30년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자신의 어머니가 위독하단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던 그는, 도로에 쓰려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여인, '중혁'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사라'라고 부르게 됩니다.
'사라'는 아무기억도 없고 지문이 없어 신원도 알수없는지라
갈데 없는 그녀는 '중혁'과 동거를 하게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버리는데요
이상하게 몸이 너무 차가운 '사라', 거기다가 음식을 전혀 먹지못하고 말라갑니다..
'중혁'은 친구로부터 그녀가 '뱀파이어 증후군'이 아닌가 소리를 듣게 되고
음식을 하다가 칼로 손을 배어서 그녀에게 피를 먹이는데요...
피를 먹자말자 원기를 회복하는 '사라'
그리고 두 사람은 동거한후,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한편 '보안4팀'은 칼잡이가 자신이 쫓던 '프레데터'가 아님을 알게되고,
그 가운데 '프레데터'가 벌이는것으로 의심되는 연쇄살인이 계속 발생합니다..
여인의 토막난 시체, 그러나 피에는 시체가 하나도 없었는데요..
'보안4팀'과 그들이 쫓는 연쇄살인범 '프레데터'
그리고 의문의 조직 '이즈'
그리고 등장인물들간의 기묘한 인연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특히 결말부분에서...
과연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낼수 있을까? 의문을 던져주는데요..
어제, 엄청난 테러들이 연이어 벌여졌는데요...
특히 '올랜드'에서 벌여진 대량참사들과...곳곳에서 벌여지는 테러들...
그리고 명예살인들, 학살들...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저런짓을 저지를까? 생각도 듭니다..
가끔 사람들은 '정의'란 이름의 폭력은 합당하다고 잘못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정의'마져 사실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이 높은데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혁명이 있지요...
프랑스는 혁명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그 과정에 일어난 학살은 과연...정당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잘 몰랐는데...혁명관련 세계사를 읽다가..이건 좀 심하자냐..
아무리 정의의 이름이라고 해도 말입니다..그런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인간의 증명'은 무엇으로 증명하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로 생각했는데...판타지 소설 느낌도 나고, 사회성도 두루 갖추고..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곧 나올 다른 '증명시리즈'도 더욱 기대가 되는데 말입니다...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