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1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제가 어릴적에는 '자기계발서'가 유행이였는데요...

'새벽형인간'같은 '해라~'씩의 '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대신 '인문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사람들은 '나도 쓰겠다'씩의 '자기계발서'에 질릴만도 하지요..

누가 몰라서 안하나? 이겁니다...

거기다가 사람마다 개성과 체질이 있는데...

주입식으로 내가 그렇게 성공했으니..너도 그렇게 해봐라 씩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지요..


'인문서'가 '자기계발서'와 다른점은...아무래도...

'낚시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게' 자기계발서라면..

'낚시를 왜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게 인문서라고 할까요??


물론..'인문서'는 어렵습니다..ㅠㅠ 예전에 '순수이성비판' 읽다가 토할뻔 한 경험이 있어서..

그후, 철학원서는 안 읽게 되던데요....

대신 이런씩으로 소개해주는 책 위주로 대리만족만 하고 있지요..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은 알고 싶어서...

'인문서'의 입문서라는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를 샀는데....ㅋㅋㅋ 책장에 꽂아놓고 잊고 있었습니다..ㅠㅠ

사실 ..이 책보다는..2권인 '서양미술사'가 궁금해서 같이 산거지만...


제목은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지만...내용은 '철학사'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사실 '철학'이라는 개념이 결국은 '인문'과 흡싸하기 때문에...

거기다가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모든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인문 입문서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보통 '철학 이야기'는 '고대철학'부터 시작하는데...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는 거꾸로 시작한다는게 특이하지요..

현대사회 철학, 사실 저에겐 낯설고 어려워보여서 걱정했지만...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일 처음 소개되는 철학자는 '장 보드리야르'입니다...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자신이 해킹한 디스켓을 '시뮬라크로와 시뮬라시옹'이란 책에 숨기는데요..

바로 이 책이 '장 보드리야르'의 책이고, 그의 사상을 바탕으로 '매트릭스'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미지와 실재의 관계에 관해, 허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대중적인 이야기들과 연관하여 설명하다 보니...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역순으로....현대사회 철학, 문화, 사상에서, 과학철학과 현대사상의 기초, 그리고 근대사상..

그리고 고대사상은...기존의 그리스철학이 아닌 동양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새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세철학은 아무래도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인지 사라진....)


첨 들어보는 이름도 많고, 이름만 들어본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아주 쉽게, 이해되도록 재미있게 풀어나가는지라...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나중에 '최진기'작가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동영상도 한번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원래는 '미술사'공부하려고 2권 사면서...1권도 산권데..ㅋㅋㅋ

2권인 서양미술사도 얼른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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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 증명 시리즈
정석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춤추는 집'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으셨던 '정석화'작가님의 신작 '인간의 증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춤추는 집'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기대하던 책이였는데요..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신...ㅠ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일본소설'로 착각하시더라구요..
'인간의 증명'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시리즈 첫번째 작품의 제목이니까요..
물론 관계가 없는건 아닙니다..

'정석화'작가님은 '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으로 시작하여..
'비인간의 증명 - 욕망이 완성되는 시간','짐승의 증명 - 상처가 깊어지는 시간'
이렇게 '증명'삼부작을 쓰실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얼른, 나머지도 완성 되어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터널'을 걷는 한 여인의 모습입니다..

가끔 보면 여인들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에요...아무리 어두운 골목이라도

항상 자신이 다니던 길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가던데 말입니다...ㅠㅠ

그곳이 언제까지 아무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데 말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흰차와 자신을 쫓아오는 발걸음

여인은 흰차에 납치를 당합니다......그들은 여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억을 가져오라고 해놓고는..

두목으로 보이는 칼잡이는 그녀를 기절시키고, 장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 경찰청 보안과 보안4팀이 출동하고, 그들은 모두 체포되는데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조직 보안4팀...

그들은 오랜세월 쫓던 장기밀매 브로커 '프레데터'를 잡앗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출판사의 편집장인 '김중혁'은...30년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자신의 어머니가 위독하단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던 그는, 도로에 쓰려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여인, '중혁'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사라'라고 부르게 됩니다.


'사라'는 아무기억도 없고 지문이 없어 신원도 알수없는지라

갈데 없는 그녀는 '중혁'과 동거를 하게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버리는데요

이상하게 몸이 너무 차가운 '사라', 거기다가 음식을 전혀 먹지못하고 말라갑니다..


'중혁'은 친구로부터 그녀가 '뱀파이어 증후군'이 아닌가 소리를 듣게 되고

음식을 하다가 칼로 손을 배어서 그녀에게 피를 먹이는데요...

피를 먹자말자 원기를 회복하는 '사라'

그리고 두 사람은 동거한후,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한편 '보안4팀'은 칼잡이가 자신이 쫓던 '프레데터'가 아님을 알게되고,

그 가운데 '프레데터'가 벌이는것으로 의심되는 연쇄살인이 계속 발생합니다..

여인의 토막난 시체, 그러나 피에는 시체가 하나도 없었는데요..


'보안4팀'과 그들이 쫓는 연쇄살인범 '프레데터'

그리고 의문의 조직 '이즈'

그리고 등장인물들간의 기묘한 인연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특히 결말부분에서...

과연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낼수 있을까? 의문을 던져주는데요..


어제, 엄청난 테러들이 연이어 벌여졌는데요...

특히 '올랜드'에서 벌여진 대량참사들과...곳곳에서 벌여지는 테러들...

그리고 명예살인들, 학살들...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저런짓을 저지를까? 생각도 듭니다..


가끔 사람들은 '정의'란 이름의 폭력은 합당하다고 잘못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정의'마져 사실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이 높은데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혁명이 있지요...

프랑스는 혁명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그 과정에 일어난 학살은 과연...정당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잘 몰랐는데...혁명관련 세계사를 읽다가..이건 좀 심하자냐..

아무리 정의의 이름이라고 해도 말입니다..그런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인간의 증명'은 무엇으로 증명하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로 생각했는데...판타지 소설 느낌도 나고, 사회성도 두루 갖추고..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곧 나올 다른 '증명시리즈'도 더욱 기대가 되는데 말입니다...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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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 인생 공부가 되는 중국 오천년의 지혜
홍문숙.박은교 엮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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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는 중국의 상고시대부터 한무제까지 3천년의 역사를 기록한 대작입니다..

'사마천'이 기록한 역사서의 방식은, 역사서들의 표본이 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역사서들도 '사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서라는 '사기'를 쓰는 과정이...그렇게 쉽진 않았는데요..

'사마천'은 역사서를 만들겠다는 집념안에 '궁형'을 당하는 부끄러움을 참아낸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흉노'에 투항안 장군을 변호하다가 '한무제'의 진노를 사게 되고..

'죽음'과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궁형'중......역사서를 쓰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치욕을 참아내게 되지요..


그래서인지, '사마천'은 결코 정도에 치우치지 않는데요..

역사가라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철저하게 역사속 인물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의 '기전체'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이였다고 하네요..


'사기'라고 해도...대부분 서점에는 이런씩으로 한권이나 두권으로 출간되지만..

사실 원본은 엄청난 분량입니다..

제왕들에 대한 '본기', 위인들의 이야기인 '열전'이외에도 표,서,제가등 총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중 '열전'은 충신,간신,모사꾼,은둔자,장군,자객,상인등 매우 다양한...

역사적으로 업적을 남겼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이번에 읽는 '사기'책은...세번째인데요...

그냥 '사기'책만 읽었지, 이렇게 '열전'으로 구성되어있는것은 처음입니다..


'열전'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출판사에서는 네개의 파트로 나누었는데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세상을 움직이는 권력의 힘'

'사람을 알아보는 눈', '굴욕을 어떻게 견딜것인가'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전국시대' '진나라'를 부흥시킨 정치가 '상앙'입니다..

그러나 그의 지나친 법치주의는 부국강병을 이루긴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고...결국 자기가 만든 법이 자기를 죽이게 되지요..


'오자서'나 '여불위'의 이야기를 보면 참 권력의 허망함을 느끼게 됩니다..

왕의 곁에서 참모가 되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결국 둘다 왕에게 버림받고 자살하면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 안타까웠지요..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토사구팽'이란 말이 딱 맞는 '회음후 열전'은...

'유방'을 한고조로 만들었지만, 그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 했던 '한신'의 이야기.

권력의 비정함을 제대로 느꼈던 이야기였습니다..


'사기열전'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보니

평범한 인생이 없습니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들인데요....권력의 최상층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떨어지고..

모략과 아첨이 난무하며, 하루아침에 배신을 당하기도 하구요..


'거울'을 보는 이유는 옷가짐을 단정하게 하려는 것이고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기열전'으로 통해 지혜를 배우고, 지금보다 덜 실수할수 있었기에...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고 읽혀지는 역사서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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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조건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0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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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조'를 '경찰미스터리의 대가'라고 부릅니다..

'제복수사','웃는경관','폐허를 바라다'등 많은 경찰소설을 쓰셨지만..

그중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경관의 피'는 대표작이라 불릴만한 작품인데요..


'경관의 피'는 3대 경찰가문 '세이지','다미오','가즈야'로 통해...

전후 일본경찰의 역사와 그 가운데 변해가는 사회의 모습도 엿볼수 있었던 걸작이여서...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인데요..


그런데 어느새 조용하게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나오는지도 몰랐는데, 서점 가서 보고 반가워서 바로 들고 왔지요.


'경관의 조건'은 '경관의 피'로부터 9년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3대의 손자였던 '가즈야'가 주인공이구요...

소설의 시작은 '가즈야'가 자신의 대부이자 상사인 '가가야'경부를 고발하는 장면입니다..


유능한 경찰이였고 '가즈야'를 누구보다 믿었지만...

부패와 탐욕의 상징이 되어 경찰에서 쫓겨나는 '가가야'경부

사실 ...경찰조직내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는데요..


우야동동...한때는 정말 피를 나누는 형제같았던 두 사람..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가가야'와

그리고 결국 자신이 이용당한게 아니냐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가즈야'


'가즈야'는 그후 경찰대학을 졸업한후, '경부'로 승진하게 되는데요..

'조직범죄 대책부'의 제1과 제2대책계장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임명되자말자, 경찰의 협력자였던 'S'가 시체로 발견이 되는데요...

그러나, 사건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되고..결국 부하들중 순직자가 생기게 됩니다..


당시 도쿄의 뒷골목은 재편성되어가고 있었는데요..

조직들간의 전쟁으로 혼란한 도쿄를

젊은 경부인 '가즈야'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데다가..

순직자까지 생기자, 결국 '경시청'은 '가가야'를 다시 불려들이게 되는데요...


'경관의 조건'은 전작인 '경관의 피'랑은 다른 느낌의 작품이였는데요

'경관의 피'가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 느낌의 경찰소설이였다면...

'경관의 조건'은 하드보일드 느낌이 나는 경찰소설이였습니다..


그래서, 도쿄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라이벌인 두 사람의 대결이 연이어 펼쳐지는데요....

역시 가독성은 대박인거 같습니다...술술 읽혀져나가는...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추리소설에서 주로 다루던 '수사1과'가 아닌...

'수사4과', 조직범죄대책부의 활약 역시....흥미진진했는데요..

'경찰소설'이 이런점이 좋은것 같아요....

그동안 다루던 '강력계'만이 아니라, 여러 경찰조직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속에 있는 '경찰 조직'내의 문제와 부조리등도 다루고..

정치적인 문제도 다루고....이래서 '사사키 조'가 경찰소설의 대가라 불리는구나 생각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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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소파
조영주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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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에 놓여져 있는 '붉은 소파'

누군가가 버려둔거라고 하기엔, 너무 멋지고 깨끗했습니다..

더군다나 비가 오면 누군가가 파라솔을, 쌀쌀한 날은 담요가..

버려진게 아닌, 누군가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붉은 소파'는 많은 오고가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었고

어느새 명물이 되어 있었는데요..

누가? 어떤 이유로 '붉은 소파'를 거기다가 두었을까? 궁금해지는 가운데..

그 '붉은 소파'에는 의외의 사연이 담겨져 있는데요..


무려..15년동안 '붉은 소파'와 함께 여행을 하는 '정석주'

그는 한때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사진작가였지만..

15년전 자신의 딸이 죽은후, '붉은 소파'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이 만든 소파에 범인이 앉으면...알수 있을것이라는..생각에서였지요

그녀는 15년전 303연쇄살인의 마지막 희생자였고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채, 사건은 공소시효를 곧 앞두고 있었지요..


'붉은 소파'에 앉아있는 사진을 찍는 '석주'..

그리고 '석주'의 제자인 '재혁'이 그를 찾아옵니다..

옛 스승을 설득하는 '재혁'

더 이상 두면, 스승이 쌓아놓은것이 모두 무너진다고 그를 설득하고..

그렇지만, '석주'는 그를 용서할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가 15년전에 자신을 배신했기 때문이지요..


'재혁'은 '석주'에게 빚을 갚기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아무정보도 없이 그는 '재혁'이 소개해준 곳으로 가는데요..

그곳에서 자신의 딸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여인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김나영'이라는 여형사, 그리고 그가 찍는 사람은 바로 죽은여인이였지요.


그리고 죽은여인을 찍는 과정에서, 사건에 관여하게 되고

'석주'는 사건의 중요단서를 알게 되는데요...


사건과 사진, 그리고 그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

'석주'와 '나영'이 만나는 사건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석주'와 '나영'이 관련된 15년전 연쇄살인이 주 내용인데요...


'붉은 소파'는 제 12회 세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추리소설이 세계문학상을 수상한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읽다보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추리소설의 영역을 넘어, 감동과 용서의 드라마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사실 세상에 용서만큼 힘든일이 없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데..

살인범은 교도소에서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피해자 유족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본인 때문인데 말입니다..

왜냐하면...'증오'는 절대 상대를 다치게 하질 못합니다

그렇지만...'증오'는 자신은 망가뜨릴수 있으니까요..


'석주'와 '나영'이 만나는 사건속의 사람들도 그렇지만..

'석주'와 '나영' 역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석주'의 '붉은소파'는 ...그가 15년동안 갖고 살아왔던 상처를 의미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며 상처를 치유하며, 자신의 상처 또한 치유되고..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보기 좋았던것 같습니다..

왠지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의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추리소설도 좋아하지만, 원래 이런류의 힐링소설도 좋아하는데..

그리고 마지막 결말도...에필로그에는 좀 뭉클해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소설의 구성 또한 좋았는데요...퍼즐을 하나씩 맞쳐가듯이..

사건이 점점 드러나고, 이야기의 진실이 보여지는 방식이..굉장히 좋았는데요..

그래서 추리소설적인 부분도, 문학성도 갖춘 괜찮았던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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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2016-06-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르스트 바커바르트 의 붉은 소파 책 소개입니다.

사진작가와 비디오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호르스트 바커바르트의 사진 & 인터뷰집. 1979년 뉴욕의 소호거리, 한 조각가의 작업실에 있던 낡은 소파는 호르스트 바커바르트라는 젊은 사진가를 만난다. 사진가는 소파를 백화점 앞으로 옮기고, 지나던 사람들을 앉히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파는 거실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고, 사진가와 소파의 긴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후, 30년간 소파와 작가는 전 세계를 여행했다. 캘리포니아 대저택에서 미녀들에게 둘러싸인 채 미소 짓고 있는 휴 헤프너도 만났고, 모스크바의 혁명 기념관 공사 현장에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르바초프도 만났으며, 노르망디의 한 농장에서 자신이 키운 사과더미에 앉아 카리스마를 내뿜는 무명의 농부도 만났다.

이 설정을 따와서 추리를 집어 넣은 걸까요?

김권호 2016-06-15 19:19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그 이야기 소설에도 나와요....그런데...좀 내용은 다른게..
주인공은 소파를 들고 다니는 이유가 다르거든요..
아무래도 그부분이 추리소설이고..
어느정도 설정은 따왔을거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