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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문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기억의 문'은 아무 정보 없이, 줄거리가 재미있어 보여서 읽기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완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원규'라는 작가분은 첨 만나는데, 출간된 책이 많네요...
제목을 들어보니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귀에 익은 책들도 많구요...
시속 200킬로미터의 총알택시를 운전하는 '정인'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이지만, 그녀를 추행하는 네명의 남자를 순식간에 쓰려뜨리는 인간병기입니다..
신분을 숨긴채, 택시운전사로 살아가는 '정인'
'정인'은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조민'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조민'은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요, '정인'의 과거의 기억을 꿈으로 꾸고..
'정인'은 '조민'으로 통해 잊고 싶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두사람은 우정을 쌓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조강윤'에게 얻어맞고 살던 '조민'
어느날, '정인'은 '조민'의 집에 화재가 났고, 두 사람이 죽었단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집을 찾아온 화재조사관의 이야기로 통해
'조민'의 집에 무려 6억이란 보험금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정인'은 보험금의 수령자인 사채업자 '박태식'을 찾아가는데요..
그의 부하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박태식'을 고문하여....
'조강윤'이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자살인척 꾸민것이지요
'조강윤'이 살아있음을 이야기하며, 사건 담당자인 '재우'를 찾아가지만, 그는 무시하고
'정인'은 홀로 '조강윤'의 뒤를 추적하는데요
결국 카지노관리자인 '강폴'을 잡고 '유젠'이란 회사의 정체까지 알지만
15명의 건달과의 싸움끝에 피를 많이 흘려 기절하고 맙니다
(사실 한넘 때문이지만....)
광역수사대 팀장인 '재우'는 비리혐의로 '사퇴'와 '구속'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희귀병에 걸린 딸 '소미'를 치료하려면 거액의 치료비가 들고..
그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데요..
그런 그에게 '정현수'실장이라는 의문의 여인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비리사건을 묻어줄테니, '조민'이라는 아이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 아이는 죽지 않았으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재우'는 '조민'의 집을 조사하다가, 화재조사관을 만나고
그의 이야기로 통해 옆집여인인 '정인'에 대해 알게 되는데요
그러나. '정인'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수 없었습니다
청와대급 최고보안이 걸려있는 그녀..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결국 그녀의 발자취를 찾아, 그녀가 카지노에 들어가는것을 보고...기다렸다가
피 흘려 기절하는 그녀를 보게 됩니다..
'정인'은 '재우'에게 '조민'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사람은 힘을 합치게 되는데요
'정인'이 '조강윤'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는 사회속의 어두움이 가득합니다
사채업자, 사이비종교, 다단계, 카지노등등등...사회의 악들이자, 괴물들과 만나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 뒷면에 'A'라는 단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왜 그들은 '조민'을 노리고 있는지...
소설은 사회파와 액션느와르를 합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이를 찾아 종횡무진하는 '정인'의 모습은, 완전 피도 눈물도 없는 여전사인데요
피가 흘리고 살점이 떨어져도 절대 울면 안된다는 그녀
그렇지만, 그런 그녀의 정체와 과거는 너무 가슴 아픈데 말이지요
왜 그녀가 신분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지..
아름다운 그녀가 살인병기가 되어야 하는지...말입니다..
외국소설에서는 자주 보지만, 한국소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 '정인'인데요
읽다보니, '정인'이 완전 마음에 들었는데요..
영화로 만들어지면, 잼나겠다 생각이 들었던 '기억의 문'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