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숲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권수연 옮김 / 포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최고의 스릴러 작가라 불리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표지'가 무섭다고 하셔서, 이제야 보니 그렇네요..특히 눈에만 3D처리를 한 특수표지..ㅋㅋㅋㅋ

이걸 지하철에서 서서 읽었으니...앉아계신분 놀랬을수도 있겟어요...


책을 읽다보니 참 특이한 단어가 나오더라구요...바로 '수사판사'입니다


'프랑스'는 특유의 '사법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그것이 바로 '수사판사'제도입니다..

말 그대로 '판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수사권은 대부분의 국가들과 같이 '검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권이 없습니다..다만 검사에게 위임받아 수사를 할뿐이지요)

그렇지만, '프랑스'는 수사권을 '판사'가 가지고 있고, '검사'는 '피고인'의 변호인역할에 불과하지요

2009년에 '수사권'을 '검사'에게 넘긴단 논의도 있던데...지금은 어떤지 모르겟어요..


우야동동...주인공인 '잔'은 '수사판사'인데요..

출중한 미모에 실력파로서 언론에서도 인기가 있는 '수사판사'지만 모자란게 하나 있었으니...ㅠㅠ

연애실력은 제로...ㅠㅠ

매번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끌려다니고 결국 노처녀신세인 그녀..


정치인의 테러조직 지원 음모를 수사하기 위해 도청을 하면서..

애인인 '토미'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고, '토미'의 정신과 의사인 '앙투안 페로'의 병원에도 도청을 하지요

(물론 도청하는 사람들은 둘다 같은 수사로 알고 있습니다..ㅋ.ㅋ)


결국 '토미'가 다른 여자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것에 분노하지만

'앙투안 페로'의 말투에 마음이 빼앗기고...그의 정신과 진료를 계속 도청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앙투안 페로'를 찾아가고...

그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것을 가장해, 신분을 숨긴채 그와 데이트도 즐기게 됩니다


한편, '잔'의 동료인 '텐'은 최근 잔혹한 살인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파리도심에서 벌여지는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잔혹한 토막살인사건..

그리고 살인자는 시체의 일부를 그자리에서 먹었는데요...ㅠㅠ

거기다가 벽에다가 선사시대의 그림까지...


기묘하고 잔혹한 살인사건...에

'잔'은 관련된 악몽을 꾸기까지 하지요..

특히..두번째 사건은 너무 잔인했고....'잔'은 이 모든 사건에 관련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잔'은 '앙투안 페로'의 진료의 녹음을 듣던중에 ..

그녀는 이상한 대화내용을 듣게 됩니다

한 노인이 자신의 아들 '요아킴'에 대하여 상담하는 내용입니다..

'요아킴'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고, 그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는 내용이였지요


그리고 ..실제로 그곳에서 세번째 토막살인이 일어납니다..

'잔'은 불법도청으로 취득한 정보를 공개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텐'은 '잔'에게 중요한 단서를 발견햇다며 아파트로 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잔'이 아파트를 찾아갔을때...아파트는 불길로 뒤덮였고..

'잔'은 그속에서 괴물과 같은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그리고 질식하여 기절하지요

'텐'은죽고...그의 단서들도 모두 불탄상태...


'텐'이 죽자 사건은 다른 곳으로 넘어가고...

'잔'은 모든사건에서 손을 떼게 되야 하는데요....그리고 분노한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그렇지만....사건을 이대로 포기할수 없었기에..

'앙투안 페로'를 찾아가지만 ...그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앙투안 페로'의 진료기록을 뒤진끝에...

'요아킴'과 그의 아버지가 '니카라과'로 갔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진실을 쫓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데요

'잔'의 여정을 뒤따라가다보면 금새 책장이 넘어가더라구요...


'니카라과'와 '과테말라'....그리고 '아르헨티나'의 '검은숲'...으로 향한 여정..

'잔'은 '요아킴'의 발자취를 쫓으며, 그의 정체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가 왜 프랑스에서 세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했는지.....


그리고 '검은숲'의 정체......과 반전...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역시 '장 크리스토포 그랑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스릴러'소설이라고 부르기엔 아쉬울 정도로...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가지 공부도 할수 있었는데..작가분이 정말 많이 조사를 했음을 느낄수 있었어요~


완전 재미있었지만...그렇다고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ㅠㅠ

특히 너무 디테일한 참혹한 살인현장은...읽으면서 욕을 했는데요..'또라이'라고...


뒷부분의 남미의 슬픈 역사는..ㅠ.ㅠ

우리나라도 군사독재를 경험했지만....참...인간이 이렇게 잔혹할수도 있구나...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모든것은 인간의 폭력이 만들어낸것...

결국 악의 기원은 인간인가요? ...여러가지 생각꺼리를 던져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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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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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랑은 왜'는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ㅠㅠ

서점마다 다 가도 없어서, 결국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를 했네요..

나온지가 좀 되서 그런지 말이에요..구하기 힘들었어요..


'아랑전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전설의 고향'에서도 여러번 방영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밀양군수'의 딸인 '아랑'이 '아전'인 '백가'에게 욕을 당하게 되고

그녀는 반항하다가 그에게 살해당하고 시체는 버려집니다

'군수'는 '아랑'이 외간남자와 도망을 갔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게 되고..

그후..'밀양'에 부임하는 '군수'들은 모두 아침에 시체로 발견됩니다..


'군수'들이 모두 하룻밤을 못 넘기자, 그 누구도 '군수'가 되려 하지 않았고..

한 용감한 사내가 스스로 '밀양군수'에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그날밤 '아랑'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아랑'이야기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비'가 되어 범인을 고발하는 이야기 말고도...


다른 설화에는 '아랑'이 고발하는 장면이 없거나..

'나비'되신 '붉은깃발'로 고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범인도 '아전','관노'등 설화마다 다르기도 하구요..


'시대'와 '계층'에 따라 '아랑전설'은 조금씩 변해갔으므로...

작가는..새로운 '아랑전설'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려 합니다..

(소설속에서는 우리라고 지칭하지만..ㅋㅋㅋㅋ)


그렇다면 먼저 시작할것은 '누구의 시점으로 시작하느냐'이고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분석'합니다..

그리고 시대를 선택합니다...그리고 설정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장미의 이름'처럼 주인공들이 아닌 시점으로 사건을 풀어낼사람을 구하는데요

그리고 오디션에 들어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설을 읽습니다...말 그대로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그냥 아무 노력없이...읽는데 말이지요

사실 작가들은 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각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작가의 '아랑전설'의 재구성을 보며...새삼스럽게 작가분들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러디소설'은 많지만...이런 스타일은 처음인데 말이지요

'아랑전설'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면서..

단순히 '패러디'의 차원을 넘어서서....그속에 감춰진 비밀과 의도를 찾는다고 할까요?


그래서 여러종류의 판본을 듣고 공부가 되기도 했고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속에 숨겨저 있는 의미를 같이 추리하기도 했죠...


그리고 '영주'라는 현대의 여인의 실종사건을 같이 다루는데...

과연 이 이야기는 '아랑'이야기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모든 이야기들이 겹쳐지는 순간..역시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첨부터 끝까지 완전 몰입해서 읽었는데요~

역시 믿고 읽을수 있는 '김영하'작가님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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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살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6
나카마치 신 지음, 현정수 옮김 / 비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고흐'나 '고갱'같은 경우를 보면...현재 그의 작품은 천문학적 숫자로 팔리지만..

그들이 살아있을때, 내내로 가난에 시달렸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중섭'화가가 그런 경우지요..ㅠㅠ


'나카마치 신'은 비교적 늦게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작품이 뜨지 않자...그의 아내는....그의 작품이 언젠가는 인정받을꺼라고 위로를 해주는데..

아내의 죽음이후..뒤늦게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자...아쉬워 하며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던데요

'사후의 명예는 지금 당장 한잔의 술보다 못하다'


원래 '살의'시리즈는 다른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인정받고 재출간되면서 제목이 바꼈는데요...

'모방살의' -> 신인상 살인사건

'천계살의' -> 산책하는 사자

'공백살의' -> 고교야구 살인사건

'삼막살의' -> 호반에서 죽다

'추억살의' -> 자동차 교습소 살인사건


'모방살의'를 지난번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지라...기대하는 맘으로 샀습니다

'천계살의'는 1982년도 출간되엇던 단편 '산책하는 사자'를 장편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모방살의' 응용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한물간 작가 '야규 데루히코'가 담당 편집자인 '아스코'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야규'는 '아스코'에게 특이한 종류의 소설을 제안하는데요....

'문제'편을 자신이 쓰고, '해결'편을 다른 미스터리작가에게 쓰게 한뒤, 자신이 새로 '해결'편을 쓴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스코'는 '야규'에게 '문제'편을 받아 읽게 됩니다


'가미나가 비닐공장'의 사장인 '라이조'는 아내이자 '전무'인 '아사에'와 다툽니다

'아사에'의 아버지가 공장의 창업자이고

그녀 자체도 능력이 있지만 낭비벽때문에 두 사람은 자주 싸우곤 했습니다..


화가난 '아사에'는 집을 나가고...'라이조'는 돌아오지 않는 아내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온천'에서 쉬고 가겟다는 그녀의 편지를 받고 안심하지만

얼마후 '아사에'는 누군가에게 교살된 시체로 발견됩니다..


'라이조'는 용의자로 몰리고...자신이 아내의 살인자를 찾으려고 하는데요..


'원고'를 받은 '야규'는 유명탤런트이자 소설가인 '오노미치'에게 해결편을 써달라고 하는데요

'오노미치'는 '야규'란 이름을 듣고 해결편 쓰기를 거절합니다..


그런데...'원고'를 읽던 '아스코'는 이상하게 이 소설의 내용이 낯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소설의 내용은 6개월전에 일어났던 실제사건이였고...

소설속 사건과 인물들도 모두 실존하는 것들이였습니다..


'야규'가 왜 실제 사건을 소설로 쓴것인지....궁금하던 '아스코'는 그를 만나면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해결'편을 받기로 기다리던 '아스코'는

갑작스러운 '야규'의 자살소식을 듣고...그가 진상을 알게되어 살해당햇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리고...실제 살인사건의 관련자들을 만나고..'아사에'와 '야규'가 묶었던 '호텔'로 찾아가고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됩니다..소설속에서 '야규'역시 알게된 단서..

단서로 통해...'아사에'를 죽인 범인이 '****' 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채로 발견되는데요...


왜 범인은 6개월이 지난 지금에야...'****'를 살해해야 했는지....

'아스코'의 새로운 추리가 시작되는데요...


그러나..유력한 증인이 뺑소니를 당하고..

새로운 용의자 '****'는 웃으면서 전화를 끊습니다...화가난 '아스코'

그러나...'****' 마져 집에서 살해당한채로 발견되는데요...


연이어 벌여지는 살인사건..

그리고 탐정역의 '아스코'마져...뺑소니사고로 중상을 입고....


소설의 후반부는...정말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였는데요...반전에...반전을...ㅋㅋㅋㅋ

전혜 예상치도 못했던 범인의 정체....

그리고...'야규'가 릴레이 소설을 쓴 목적도 좋았구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범인의 표정이 보인다면 아주 볼만했겠어요

역시 믿을만한 시리즈인데요..나머지 '살의'시리즈도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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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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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의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허즈번드 시크릿'을 괜찮게 읽었는지라,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제목이 참 의미있어 보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난 거짓말 안해' 이런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도...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그렇다고 '허언증'이나 남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하는 거짓말이기보다는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한 거짓말이나, 관계를 지키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잼날꺼 같아요.'라고 책모임에서 극찬을 했다가.ㅠㅠ

책을 넘겨받은적도 있었는데요...(빌려주신다는데..한말이 있어서...)


사람들은 그래서..일명 '화이트 거짓말'이란 이름을 붙여가면서 까지..

스스로 나도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포장하곤 살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하고 있는 사소한 거짓말이...

큰 사건을 불러일으킬수 있음을..이 소설은 말해 주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퀴즈대회'에서의 살인사건 장면입니다..

'폰더'부인은 창문밖에서 다툼을 목격하고..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시작되지요..

그리고 사건의 발단인 6개월전으로 이야기는 흘려갑니다.


올해 마흔살이 되는 '매들린'은 아이들과 함께 '피리위'초등학교 예비 설명회에 가려다가

운전중에 문자를 하고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불같은 성격의 그녀는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운전중에 문자를 하지말라고 마구 화를 냅니다

그리고 돌아오다가 발목을 삐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 장면을 목격하는 여인 24살의 미혼모 '제인'

'제인'은 자신과 달리 빛나는 여인 '매들린'이 넘어지는것을 보고..

그녀에게 달려가는데요...그리고 그녀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같은 예비 설명회에 가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제인'은 12월에 이사올 예정이며..

그녀의 아들 '지기'는 '피리위'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생각이였기 때문이지요


'제인'은 '매들린'과 그녀의 절친인 '셀레스트'와 친해지고

어느 곳에서도 6개월 이상 머물지 않았던 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정착할 곳이 생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설명회에서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가 누군가에게 목이졸리고

'아마벨라'는 '제인'의 아들 '지기'가 그랬다고 말을 하는데요

'지기'는 부인하고, '제인' 역시 자신의 아들의 말을 믿고..'레나타'와 다투게 됩니다.


그러나...'제인'에겐 비밀이 하나 있었지요...

바로 '지기'의 아버지..그리고 그녀의 깊은 상처...


그런데...'매들린'과 '셀레스트' 역시 숨기고 있는 것은 있었지요

사소한 거짓말....인데 말이지요....


세 주인공의 거짓말은 악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소한 거짓말들이 ...마치 나비가 태풍을 불려 일으키듯이..

이렇게 커질것이라고 예상을 못했는데 말이지요..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가독성도 있고

세 여인의 안타까운 삶과...갈등들을 보면서 내가 속상하기도 하구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악의가 악의를 낳는 장면은....

소설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세 여인의 삶을 들여다보니 많이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전작인 '허즈번드 시크릿'도 그랬는데 말이지요..

단순히 스릴러라 보기엔...

읽고나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는 점이 이 작가분의 스타일인거 같아요


이 작품은...'니콜키드만','리즈워더스푼' 주연으로 드라마화 된다고 하네요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기대됩니다..잼날거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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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앨런 에스킨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들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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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에 읽는 '다크 플레이스'도 그랬지만,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감옥에 가게된다면..얼마나 속상할까요?

사실 감옥에 가는것 자체도 억울하지만..세상 사람들에게 살인자로, 낙인이 찍히고,

온갖 저주를 받을때..정말 죽고싶을꺼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법'에도 '무죄추정의 법칙'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말자..'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법이지요... 억울한 사람은 늘 생기는 법이지요..


주인공 '조 탤버트'는 대학생입니다...

그러나 참 고단한 삶을 사는데요...알코올 중독 어머니에, 자폐아 동생...

그리고 그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대학교로 도망을 쳤는데요...

그렇다고...그들의 굴레에서 벗어날수도 없는법..ㅠ.ㅠ


어머니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고, 동생 '제레미'를 돌보기 위해 기숙사로 데려오다가

옆집 대학생인 '라일라'와 마주치게 됩니다..

'라일라'는 '제레미'와 친해지고, '조' 역시 그녀가 맘에 드는데요


그렇지만, 여자친구를 사귀기가 힘든건...바로 어머니때문이죠..

어릴적부터 술에 빠져, 아들의 돈을 항상 노리고, 동생에게 폭력을 쓰고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온갖 폭언을 하는데요..ㅠㅠ


그녀에게 벗어나려고 대학으로 도망쳤는데도....벗어날수 없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어머니는

아들에게 보석금을 내어달라며, 아들의 대학등록금을 노리고..

'조'는 항상 당해왔지만, '제레미'로 협박하는 그녀를 위해 수표를 내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대학졸업밖에 없기에..

그는...대학과제인 '전기문 쓰기'를 위해 '노인 요양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30년전 이웃집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불태웠던 '칼 아이버슨'을 만납니다


종신형을 받앗지만, 췌장암에 걸려 3개월후에 죽을 몸이라 가석방 되었는데요

'조'는 그를 인터뷰하면서, 그의 재판기록들을 조사하게 되고

그가 벌였던 잔인한 살인사건을 알게 되지만...

'칼 아이버슨'은 첨부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음을 알게 됩니다.


참....읽다보면...답답해집니다...ㅠㅠ

'칼'의 삶도 삶이지만...

'조'의 삶...역시 엉망이고

겉으로 매력적이고 밝아보이는 '라일라' 역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요...


세 사람...'모두 무언가를 묻어두고 사는데요'

그래서인지, 세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의지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와 인터뷰하는 가운데...그가 범인이 아닌것을 알게 된 '조'는

30년전의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저는 범인 그냥 찍었는데 맞췄어요...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사건자료 나오면서...이름 나오길래...저넘같아..그랬더니...ㅋㅋㅋㅋㅋ


우야동동...스릴러소설이지만, 한편으로는 '조'의 성장소설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결말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은 신인작가의 첫 작품인데요..

변호사 출신의 '앨런 에스킨스'는 이 작품을 쓴후 2014년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입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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