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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평점 :
작년에 넘 장르소설만 읽었는데 말이지요..ㅠㅠ 올해는 좀 다양하게 읽어 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집에서 거의 장식용으로 있는 '민음사'와 '문학동네'의 문학전집을 해결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그 첫 포문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인 '안나 카레니나'로 선택을 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세번째 읽는 작품입니다....'홍신문화사'의 작품으로 몇년전에 읽고..
재작년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세권짜리 판으로 읽었는데요...
그동안 저의 베스트였던 '백년동안의 고독'을 밀어내고....새로운 베스트로 등극을 했지요
그리고 새해 첫 문학소설로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넘 좋습니다...ㅋㅋㅋㅋ
유명한 소설들은 유명한 도입부가 있는데요..'설국'이나 '위대한 개츠비'처럼..
'안나 카레니나'의 도입부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소설의 시작은 철없는 난봉꾼인 '오블론스키'가 아내에게 불륜을 들켜 곤경에 빠진 모습입니다..
사실 아내에게 대한 죄책감보다는 들켰다는 사실에 더 화를 내는...ㅠㅠ
그렇지만 돈 많은 아내를 잃지 않으려고 이혼은 막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혼을 막기위해 '오블론스키'의 여동생인 '안나'가 오기로 했는데요...
'오블론스키'는 방탕한 난봉꾼이지만, 선량하고 사람들을 잘챙기는지라 인복은 있습니다.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은 고관인지라...그의 지원으로 능력은 없지만 관청의 높은자리에 있고
그리고 늘 주위사람들에게 퍼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사치를 부리는지라..
자신의 아내인 '돌리'와 헤어지면 그는 곤란해지는 것이지요...
'오블론스키'의 오랜친구 '레빈'은 시골의 대지주지만..
'오블론스키'의 처제인 '키티'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도시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키티'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사교계에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
잘생기고 매너있고 미래가 촉망되는지라, '키티'뿐만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도 반한 상태
(아버지는 레빈을 밀고 있습니다만...ㅋㅋㅋㅋ)
'레빈'은 모범생 이미지에, 대표적인 '착한남자'인데요..
오만해보이고 무뚝뚝한지라, 사교계에서도 그의 평은 좋지 않습니다..
결국 '키티'는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고..화가난 '레빈'은 시골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안나'가 도시로 오게되고..
'안나'의 중재로 '오블론스키'와 '돌리'는 화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교계에 '안나'가 등장한 순간..
'브론스키'백작은 '안나'에게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안나' 역시...사랑없는 결혼에 지쳐있다가..생전 처음 맛보는 열정에 넘어가버리고..
자신에게 청혼할것을 기다리고 있던 순수한 '키티'는 그모습을 보고 드려눕게 되지요.
점점 말라가는 '키티'를 위해 가족들은 그녀를 데리고 온천으로 요양을 떠나게 되고..
그녀는 그곳에서 '바렌카'라는 여인을 만나 순수한 그녀가 알지못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1권에서는...'안나'와 '브론스키'가 만나고 그들의 불타는 사랑
그리고 사랑에 실패해 절망한 '레빈'과 '키티'가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면서 끝나는데요..
'안나 카레니나'는 제목은 '안나 카레니나'지만..
사실 '안나&브론스키','레빈&키티'커플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사랑이야기에 끝나는게 아니라..
'톨스토이'의 세계관, 역사관, 결혼관등 그의 사상들이 작품내에 등장하지요..
영화화도 제가 아는것만 세번입니다..
'비비안리','소피마르소','키이라나이틀리'주연으로 개봉했었는데..
최근에 본 '키이라 나이틀리'버젼은 너무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에만 집중하는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하기사 두시간 짜리 영화로 이야기하기엔....시간상의 제약이 있으니 말이지요..
우야동동...저는 2권으로 넘어가겠습니다..다시 읽어도 잼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