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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평점 :
오랜만에 만나는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입니다...
'노리즈키 린타로'는 본명은 '야먀다 준야'이며, 그 유명한 '교토대학 추리소설 연구회'출신인데요.
(아야츠지유키토, 아비코 다케마루, 오노후유미등 많은 추리소설작가들을 배출한 곳이죠)
1988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데뷔를 했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중인 '신본격추리소설작가'들중 한명입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노리즈키 린타로'시리즈는 '엘러리 퀸'의 오마주로서,
작가의 이름과 탐정이 같습니다...설정도 비슷하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시리즈라....
신간 출간 소식에 반가웠는데요...이번 작품은 단편집이더라구요...
총 일곱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번째 작품인 '사형수 퍼즐'은 단편이라기보다...130페이지니...중편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집행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 '아리아케 쇼지'는 그날 악몽을 꾸고,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교도관인 '나카자토'는 소장으로부터 '아리아케 쇼지'의 사형집행을 맡게 되는데요..
'아리아케 쇼지'는 아주 잔인한 범죄자였지만, 죽음 직전에 개심의 모습을 보이는 지라..
'나카자토'는 그의 사형집행을 꺼리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법무대신의 서명이 적힌 집행명령서는 어쩔수 없기에 자신의 동료와 그를 데리려 갑니다.
의외로 죽음앞에 담담한 '아리아케 쇼지'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교수대에 목을 거는데요..
그러나...집행이 되기전에 갑자기 축 늘어지는 '아리아케 쇼지'
사형집행 직전에 독살당한 '아리아케 쇼지', 소장은 이 사건을 극비로 처리하려 하고..
'노리즈키'총경과 그의 아들 '린타로'를 부르기로 하는데요..
사형직전의 사형수를 독살하는 일은 위험도에 비해 너무 무의미한 일인데 말입니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린타로'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진상이 드러난후에...의외의 범인과 반전속에서
그 속에서 '사형찬반론'에 관해서도 잠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보통...우리는 사형제 폐지론에 관해 '사형수'입장에서만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으로 전혀 다른입장으로 한번 생각해본 기회인거 같았어요....
그외에도...재기발랄한 단편들이 가득이였는데요..
유명한 사이코패스 괴담을 소설화 시킨 작품인 '상복의 집'
마지막 결말이 섬뜩했지요.....
'카니발리즘 소론'은 옛 친구의 엽기적인 살인을 두고 '문화인류학적'논쟁을 벌이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살인사건의 진상? ㅠㅠ 토할꺼 같은....
그리고....'린타로'의 친구인 도서관 사서 '호나미'와의 이야기로 통해..
'도서관 미스터리'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남편의 유언에도 책을 기증하지 않는 부인의 이야기 '녹색문은 위험'
매번 동전 스무닢을 지폐로 바꿔가는 손님에 관한 이야기 '토요일의 책'
매일 아홉권의 책을 대출해가는 의문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 '지난날의 장미'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얇지만 임팩트 있는..ㅋㅋ '도서관의 잭 더리퍼'
항상 도서관 장서의 미스터리 소설의 첫장만 찢어가는 범인에 관한 이야기 인데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도 일본에서도 비슷한 또라이들이 많구나 싶기도 했어요..나참..ㅠㅠ
그가 책장을 찢어야만 했던 이유.....완전 공감가더라구요..
아무래도 단편이다 보니...놀라운 반전이나 트릭보다는....소소한 즐거움과 재미가 많았던 작품들이였는데요
역시 '노리즈키 린타로'구나 하면서 잼나게 읽었습니다...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