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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본 영화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에서...
영화의 시작은 한 다정한 부녀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그렇지만 그 다정한 시간은 얼마 못가는데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아버지를 체포해가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형수의 딸이 되어버린 그녀....(물론 영화는 아버지가 누명을 쓴거지만..말입니다..)
현실에서도 저런일이 생긴다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텐데요...
사랑하는 사람이, 알고보니 흉악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면? 말입니다..
순식간에 무너진 가정, 거기다가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따가운 눈초리에...
특종에 환장한 기자들이 연이어 가족들을 괴롭힐텐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진 테일러'라는 여인의 집에 방문하는 낯선 여인의 모습입니다..
'진 테일러'는 사람들의 느닷없는 노크에 아주 익숙한데요..
항상 거절하거나, 무시하지만, 그 여인은 왠지 달라보였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그 여인을 집으로 들어오게 하는데요...
낯선여인...기자인 '케이트'는 들어오자 말자,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를 이끌어가고....
남편 '글렌'의 죽음이후,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끼는 '진'
'글렌'은 4년전 벌여진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요...
사실...'글렌'이 유괴범으로 판결난것도 아닌데...완전 범인취급하는데 말입니다..
'무죄추정의 법칙'도 모르나...내내로 기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던 중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글렌'이 죽자,
사람들은 그에 대한 진실을 '진'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수많은 기자들이 그녀를 찾는데요...
그렇지만, '진'은 모든 인터뷰와 제안을 무시하는 가운데..
자기도 모르게 '케이트'에게 집으로 들어오게 한후, 그녀에게 모든것을 맡기는데요..
'케이트'는 기자들의 포위를 뚫고 '진'을 호텔로 피신시킵니다..그리고 소원이던 인터뷰를 준비하죠..
그리고 4년전....수사반장인 '스파크스'는 '벨라'라는 세살짜리 여아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습니다.
'벨라'의 흔적은 아무리 찾아도 없는 가운데....유일한 단서인 '파란색 밴'
그리고, 결국 용의자인 '글렌'을 찾게 되는데요...
원래는 은행원이였지만, 은행에서 야한동영상을 주로 봤다가 해고당하고..
그의 컴퓨터에서도 아이들의 사진이 발견되어, 체포되지만..
'글렌'은 자신은 모른다고...시치미를 떼고 확실한 증거가 없는 가운데...무리수를 두게 되는데요..
참...보면 법이라는게...구멍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ㅠㅠ
아무리 확실한 증거라도 불법적으로 구했으면 소용이 없고...
불법에 합법으로만 대응하려는것은...쉬운일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제목인 '위도우'는 '미망인','과부'이란 뜻입니다....(전 윈도우라고 생각해서 창이라고..착각을 ㅠㅠ)
소설은 ...세 사람의 시선으로 그려지는데요..
'글렌'의 아내인 '진 테일러'. 수사반장인 '밥 스파크스', 기자인 '케이트'
그리고 그 시선은 4년전 유괴사건 당시와, 현재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내심....사건의 진실이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점점 드러나는 베일...
특히 등장인물들간의 심리묘사가 정말 좋았는데요.....
유괴용의자의 아내로서의 심정이 ...제대로 드러난다고 할까요???
작가인 '피오나 바턴'은 유명한 기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늘 사건취재를 가다가, 용의자의 아내와 마주친적이 많은데..
과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에 그녀의 데뷔작 '미망인'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건기자 출신의 뛰어난 작가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서, 앞으로도 작품들이 기대됩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