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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살인 ㅣ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그중 '본격추리소설'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어릴적부터 '엘러리 퀸'과 '아가사 크리스티'를 읽고 자랐는지라...ㅋㅋㅋㅋ 정말 팬이지만..
'영미'에서는 '본격'은 이미 사장된 '장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김전일식의 이야기는 트릭도 한계가 있고..진부해지는 면도 있으니까요)
'일본' 역시, 40-60년대에는 '본격 미스터리'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70년에 들어서면서 '사회파'에 밀려서 인기를 잃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격추리소설 작가들이 사회파로 돌아서는 일들도 있었구요...
그러나...80년대 접어들며 '신본격추리소설 작가'들의 등장으로...새롭게 부활한 '본격추리소설'
아무리 트릭에 한계가 있고, 진부한 설정이라고해도..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는법..
새롭고 독특한 '본격추리소설'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요...
그리고 그중 본격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엘러리 퀸'을 '오마쥬'하는 작가들도 많습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나 '노리즈키 린타로'처럼...말이지요....
'아오사키 유고' 또한...그중 한분이신데요..
'아오사키 유고'가 특이한점은....탐정인 '우라조메 덴마'가 '논리적 소거법'을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처음 만났던 '체육관의 살인'을 읽으면서, 넘 반가웠던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도서관의 살인'은 일본에서 올해 1월에 출간되었다고 하니...최신간입니다...
전작들인 '체육관의 살인'과 '수족관의 살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지라..당연하다는듯이 구매를 했는데요..
사건배경이 '도서관'이다 보니....책 좋아하는 저에게...반가운 작가들과 그들의 책들이 등장하더라구요..
제목이 '도서관의 살인'이다 보니...책표지들도 디자인이 책인데요.....
책 앞표지는 여주인공인 '유노'와 그녀가 들고 있는 책 '무선조종형사'
책 뒷표지는 또 다른 여주인공인 '아리사'가 들고 있는 '자물쇠의 별나라'.
소설의 시작은....학교 도서관이 넘 시끄러워 동네 도서관인 '가제가오카'도서관으로 향하는 '아리사'의 모습입니다.
'아리사'는 그곳에서 도서관의 단골인 사촌오빠인 '교스케'를 만나는데요..
'교스케'는 '아리사'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려다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날밤...'아리사'는 시험공부에 지쳐, '가제가오카'도서관에 밤늦게 찾아갔다가 무슨일을 당하게되는데요..
그리고 역시..시험공부에 지쳐가는 '유노'
다음날 '유노'는 이번 기말고사에 엄청난 상품이 걸려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수족관'의 자유이용권...
지난번 '수족관의 살인'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자유이용권 100장을 받은 '우라조메 덴마'
그의 소꿉친구인 신문부 부장 '가지와라 가즈야'가 자유이용권을 받아..이벤트를 벌인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벤트에 욕심을 부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아리사'가 등장합니다....붕대를 감은손, 진흙이 잔뜩묻은 신발...
그리고...그시각...'가제가오카' 도서관에서는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죽은 사람은 바로...'아리사'의 사촌오빠인 '교스케'...
'센도'경감의 부재로, 초동수사를 맡게 된 현경 수사관 '하카마다 유사쿠'(유노의 오빠)
그리고 그 모습이 못 마땅한 관할서 수사관 '우메즈'
그러나..둔기로 맞아 죽은 '교스케'의 앞에는 '다잉메세지'가 있었고...범인의 정체는 너무 쉽게 드러나는데요..
뒤늦게 온 '센도'경감에 의해 호출된 '우라조메 덴마'와 어쩌다가 따라오게된 '유노'
'우라조메 덴마'는 단번에 '다잉 메세지'에 대한 사실을 간파하고..
이번 사건은 정말 독창적인 범인의 범행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너무 많은 수수께끼들...
그리고 돌아오던 '우라조메 덴마'와 '유노'는 자전거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자전거의 냄새를 맡는 '우라조메 덴마'
그리고 도서관을 찾아오는 자전거의 주인 '아리사'와 만나게 되고..
'우라조메 덴마'는 그녀에게서 무엇인가 냄새를 맡게 되는데요...
추리소설은 스포일러 없이...이야기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말입니다.ㅠㅠ
이번 작품 역시...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잉 메세지'라는 흔한 트릭..을 진부하지 않게...아 저렇게 이야기를 끌어가는구나 싶기도 했었는데요..
저런 범인이나, 밝혀내는 탐정이나 둘다...대단하다는 생각만...ㅋㅋㅋ
주인공 '우라조메 덴마'와 '유노'는 '김전일 시리즈'의 '긴다이치'와 '미유키'가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물론 닮은듯 다릅니다...(우라조메 덴마는 우등생이고 유노는 공부는 그닥..ㅋㅋㅋ)
그리고 정말 독특한 캐릭터들.....'체육관의 살인'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사람들인데....말입니다..
'관'시리즈는 계속 될꺼고.....앞으로도 계속 나와주리라 생각이 드는데요..좋아요~~~
그리고 사건과 관련없지만...ㅋㅋ 수족관 자유이용권을 가지고 벌이는 경쟁....그리고 그 결말이 좀 웃겼지요..ㅋㅋㅋ
(아무도 승자가 없도다...ㅋㅋㅋ)
역시 믿고 기대한만큼,...전혀 실망시켜주지를 않네요..
다만 슬픈것은 이게..올해 1월에 출간되었으니....후속편은 좀 기다려야 한다는..ㅠㅠ
(계속 관시리즈로 간다는데..다음은 무슨관으로......ㅋㅋㅋㅋ 사진관,영화관,미술관..관자 들어가는거 생각해봤어요)
대신 '우라조메 덴마'시리즈가 아닌 '파르스'란 다른 시리즈가 나왔던데 말입니다..그것이라도 나왔음 좋겠네요..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