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케이스릴러
이두온 지음 / 고즈넉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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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예능프로그램이 참 인기입니다....'아빠 어디가','슈퍼맨이돌아왓다'등으로..

연예인들이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방송으로 그려지면서, 아이들 역시 스타가 되었는데요..

사실 '육아예능'의 원조라면 'GOD'가 '재민'이를 키우는것이라고 할수 있죠...

(혹자는 재민이가 GOD를 키운거라고 말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안 좋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상술로 이용한다는 시선....

연예인들의 아이의 환경과 보통 아이들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오는 괴리감을 느끼게 할수도 있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릴적부터 연예인병에 들게 한다는 말도 있구요..


물론...예능으로 우리야 웃고 즐기면 되지만....말입니다..

아이입장은 한번은 생각해볼 만한 문제이기도 한데요...


소설의 시작은 '선이'라는 여인이 교도관 면접을 보는 내용입니다..

시험은 잘 쳤지만, 면접을 보는 순간 망상이 시작되고..결국 기절을 하는데요..

모든것을 망쳐버렸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한 여인이 찾아옵니다.


그 여인은 '김경희'하는 경찰이였는데요..

10년동안 만난적 없는 그녀의 동생 '장이'가 살인사건에 연류되어 있으며

그녀의 행방을 묻는 내용이였습니다..


'선이'는 반짝 청춘스타였던 부부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못하지만 연예인병에 든 부부는..

어릴적부터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았는데요..


그들에게 태어난 자매들은 넘 달랐습니다..

무뚝뚝한 '선이'에 비해,

여동생 '장이'는 애교많고 사람들의 사랑을 잔뜩 받았지요.


'선이'의 부모는 다시 스타가 되겠다는 집념아래 방송국을 맴돌다가..

그들은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밀리언달러 키즈'에 그들의 딸을 보내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선이'가 선택되었지만, 특유의 무뚝뚝함과 다툼으로 잘리고..

여동생인 '장이'가 등장하며, 그녀는 모든 사람의 스타가 되는데요....

'장이'의 팬클럽이 생기고,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하지만...

'밀리언달러 키즈 100회 특집에서 일이 터지고 맙니다..


10년후....연락없던 '장이'를 찾아나서는 '선이'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죽고, 아버지는 7년동안 요양원 생활..

어린 '장이'는 무려 10년동안 홀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이'가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찍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아이는 바로 상대역이였던 '재윤'이였고..

촬영을 하려던 아이는 학교의 일진인 '고성권'이라는 넘이였지요..


'재윤'의 아버지인 '해순'과 연락이 된 '선이'는 '장이'의 행방을 찾기위해..

당시 영화촬영을 했던 아이들을 추적하지만..

'고성권'이라는 아이가 시체로 발견되고...도리어 두 사람이 의심받게 됩니다.


'시스터'는 '케이스릴러' 세번째 작품인데요..

'치정'이 역사팩션이였고, 'D클럽'이 본격추리소설이라면, 이 작품은 사회파 추리소설입니다..

(참 다양한 장르..멋집니다..얼른 네번째 작품도 나옴 좋겠어요..)


얼마전에 읽은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에서...참 위험한 육아들중 하나가..

알아서 아이가 잘 크는것을 정상적으로 착각한다는것이란 말을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데, 스스로 자람으로서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장이'의 모습을 보면서 위의 책 내용이 생각났었는데요..

폭행만 아동학대가 아니라 방치도 아주 무서운 아동학대라는 것이지요


요즘...정말 잘못된 부모들에 의한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데요..

부모의 자격이 없으면 애를 낳지를 말던지..

'시스터'를 읽으면서도 얼마나 화가 나던지 말이에요..


내용이 좀 무겁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참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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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클럽과 여왕의 여름 케이스릴러
박에스더 지음 / 고즈넉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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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은 '치정'에 이어...두번째로 읽는 '케이스릴러'시리즈입니다..

먼저 읽은 블로그이웃동생이 잼나다고 해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김전일'류의 '본격미스터리'를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ㅋㅋㅋㅋ


K특목고의 전통있는 동아리 'D클럽'

수많은 영화감독들을 배출하고, 선택된자만이 들어올수 있는 곳이였는데요..

2학년인 '연서'는 나름의 목적이 있어서, 절친인 '민호'와 함께 클럽에 들어옵니다.


그녀의 목적은 동아리의 여왕이자, 회장인 '진영'을 알고 싶었던 것이지요..

완벽한 미모의 팔망미인,

그러나 왠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듯한 기묘한 매력의 소유자..


매년 여름마다 벌이는, 동아리 전통의 행사인 '단편영화' 촬영을 위해..

'진영'의 별장인 '붉은 벽돌로 지은 집'으로 향하는 12명의 회원들..

'연서'는 저택을 보자말자 큰 위화감을 느끼는데요...


예술작품으로는 대단할지 몰라도, 전혀 실용성은 없는 기괴한 구조의 저택..

이곳에서 'D클럽'의 회원들은 일주일동안 머물게 됩니다.


그들이 찍는 단편영화는 '진영'이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하는 작품으로..

원래는 작년에 찍다가 중단했었지만..

이번 여름방학때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촬영 첫날부터 사고가 생깁니다...


회장인 '진영'은 각자 파트를 나눠주고..

'연서'가 음향파트를 맡자, 다른 아이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민호'가 '연서'대신 그 자리를 맡겠다며..

회장인 '진영'과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1학년생인 '의정'이라는 아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킵니다..

'독'을 마셨다고 하며 그녀는 쓰려졌고, 병원으로 실려가지만..

그녀가 마신 '레모네이드'는 다른 아이들도 마셨다는게 문제지요..


그러나 병원 진단결과 '알레르기'반응으로 나오고..

아이들은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연서'는 줄곧 이상한 분위기에.....

왜 작년에 촬영이 중단되어야만 했는지..궁금해하고.

'진영'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이가 사고로 죽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녀의 추모영화이기도 하다는데요..


그러나 '진영'의 말에 뭔가 위화감을 느낀 '연서'는

자다가 갑자기 밤중에 일어나고

누군가가 방문을 열어두었음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는 기묘한 발자국이 있었고

발자국을 따라가던 '연서'는 복도에서 목이 매달리는데요..

일촉즉발의 상황, '민호'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줍니다..


복도의 줄은 ..영화촬영을 위해 매달아놓은것으로 ..

'연서'가 죽을뻔한 일은 다시한번, 사고로 치부되고..

아이들은 영화촬영을 다시 시작하는데요...

(정말 멘탈갑인 아이들이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목적을 위해 특화된 아이들이다 보니.ㅠ.ㅠ 무서움)


그러나...이상한 사건들은 계속 되고..

아이들은 자신들을 제외한 누군가가 이곳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자신들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침 불어닥친 태풍에 저택은 고립되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

아이들의 맘 속에 광기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작년에 무슨일이 이곳에 벌여졌던 것일까?

아이들이 잊고 싶었지만, 다시 꺼내야 했던 '그이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는데요...후반부의 밝혀지는 진실..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지만..

내내로 풍기는 저택의 음울한 분위기와 위화감..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심리극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그럼..다음은 세번째 작품인 '시스터'로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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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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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에 일본에서 다케우치 유코'와 '니시지마 히데토시','카와구치 하루나' 주연의

영화 '크리피'가 개봉합니다...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고 예고편도 재미있어 보여서..

한국에도 개봉해주려나?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네요..

(잔예, 노조키메, 크리피까지...일본에서는 개봉하는데...보고싶습니다...ㅋㅋㅋ)


주인공인 '다카쿠라'는 '범죄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표창원'교수님처럼, 텔레비젼에도 나와서 범죄에 관해 조언도 해주고 그러는지라..

사람들의 눈에는 낯설지 않은 인물인데요..


어느날, 30년만에 동창생인 '노가미'가 그를 찾아옵니다..

현재 경시청 수사1과에 경부로 근무중이라는 그가...

오랜만에,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던 그를 찾아온 이유는...바로 8년전 벌여진 일가족 실종사건 때문인데요...


딸인 '사키'만 두고 사라져 버린 세 가족...

그리고 어머니가 흰개미 살충업자에게 협박과 스토킹을 당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그들의 흔적은 사라지고, 현재 미해결 상태였는데..


일본에서도 공소시효가 폐지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 '노가미'가 그 사건을 재담당하게 되었고,

친구이자 범죄심리학자인 '다카쿠라'에게 조언을 받으려 온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는 '다카쿠라' ..

그런데...얼마후 '노가미'가 실종되고...

옆집의 늙은 모녀가 살해당한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실종된 '노가미'가 그집에서 죽은채 발견되고..

그는 방화강도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옛 친구의 누명을 벗어주기 위하여 사건에 참여하는 '다카쿠라'


주위에서 벌여지는 연이은 이상한 사건들..

그리고 아내가 갑자기 옆집 '니시노'의 딸 '미오'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사람은 우리 아버지가 아니에요'


그리고 '노가미'의 편지, '다카쿠라'가 맞이하는 사상 최악의 사이코패스...의 등장..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이유가...똑똑하다는 것이지요..ㅠㅠ

살인에는 거침없으면서도 사기에는 섬세한 살인범의 묘사처럼...말입니다...


읽다보니 무섭긴 무섭던데요..

저는 그냥 단순히 공포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본격 미스터리더라구요..

여러가지 사건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피'는 '공포로 인하여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찰스 맨슨'의 살인에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읽다보니 '기시 유스케'의 명작..'검은집'이 떠오르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제가 어릴적에만 해도...온 동네 사람들이 다 서로를 알고 지냈는데..

현재는 아파트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래서, 이 소설속에서 벌여지는 사건들을 보며..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가능한 스토리니까 말이지요.....


작가인 '마에카와 유타카'는 이 작품으로 '본격 미스터리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요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합니다.....재미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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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 케이스릴러
현은미 지음 / 고즈넉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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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출간된, '케이 스릴러 시리즈' 이웃분이 잼나다고 하셔서 저도 구매를 했는데요..

뭐부터 읽을까? 고민을 하다가, '궁중미스터리'라는 말에 혹해서 읽게 된 '치정'입니다..

'치정'은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사랑으로 인해 생기는 어지러운 일'이라는 뜻인데요..


'삼국지'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나라 황실이 몰락하고, 강한 제후인 '동탁'이 권력을 잡고 황제를 겁박합니다..

이에 수많은 영웅들이 '동탁'을 무찌르기 위해 일어나는데요...그렇지만, 실패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동탁'을 죽인 사람은 '조조','유비','원소','손견'과 같은 영웅들이 아닌..

'초선'이라는 한 여인이였는데요.....

그녀가 '동탁'을 죽이는데 이용한 방법이 바로 '치정'이였지요..


'사랑'이란 감정이 때로 무섭습니다...논리와 이성을 마비시키고..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수도 있다는것을 증명하니까요..ㅠㅠ


몰락한 양반의 딸인 '순옥', 아버지는 완전 짐승같은 넘인데 말입니다.ㅠ.ㅠ

과거를 포기하고, 고아인 '향이'를 데리고 와, 노인네에게 몸을 팔게하고, 그돈으로 먹고 살아갑니다..

'순옥'은 그런 '향이'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그녀를 데리고 도망을 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붙잡힌 '순옥', 아버지는 '순옥'을 어디론가 팔아넘길 예정이였는데..

그가 '순옥'을 팔아넘기려고 하는 사람은 바로 '왕'이였습니다..


'중전간택' 그러면 참 있어보이는데..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원하지도 않는 결혼인데, 시험에서 떨어지면 자결을 명받았다는 말이....

도대체...무슨 집안 망신이냐? 나참...나쁜인간들...


'순옥'도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왕의 눈에 들기위해 노력하는데요..

'중전'을 간택하는 임무를 맡은 '최문호'는 '순옥'을 '중전'으로 선택하는 대신

그녀와 계약을 맺습니다...그의 목적은 바로 '세자'를 죽이는것...


힘없는 '중전'의 자리에, 살기위해 궁에 들어왔지만

이 곳 역시 안전한 곳은 못되는데요...


당시, 늙은 왕과 청년이 된 세자 사이에 파벌이 생겼고...

'순옥'을 새 중전으로 들이므로 세자를 견제하려는 음모였는데..

'순옥'은 어쩔수 없이 그 음모 사이에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위로의 대상은 바로 '향이'

그렇지만, 왕과 세자가 '향이'에게 눈독을 들이는것을 보고

'순옥'은 '향이'를 이용하여 두 사람을 갈라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궁에서는 끔찍한 연쇄살인이 연이어 일어나는데요...

궁에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모르는 상황..

더군다나 그녀가 살인범으로 몰리기 까지 합니다..


살아 남기위해 점점 잔혹해지는 그녀...ㅠㅠ

그리고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손을 잡게 되지요....


소설의 배경은 어떤 왕의 시대라고 나오진 않지만..대충 짐작은 갑니다..


'삼촌'을 독살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문에 내내로 시달리고

천한 무수리 출신의 자식이란 열등감에 시달려야 했던 늙은왕

어릴적은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으나, 아버지와의 불화로 점점 광기에 빠져가는 '세자'

남편보단 아들을 선택하고, 남편을 죽여달라는 '세자빈'

젊은 중전으로서 세자를 죽이려고 하며, 점점 냉혹해지는 '순옥'


그렇지만, 가상이기 때문에 결말은 좀 다르게 진행되는데요..

살기위해 잔혹하져야 했던 여인...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ㅠㅠ

'궁중'이라는 곳이 얼마나 많은 여인들의 한이 서린 곳일까?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그 현장에...무섭기까지 했는데요..


사극속의 궁중모습과 넘 달라서 놀랬지만..

한편 그렇다고 저정도까지일까? 싶기도 했지만..모르지요

더 잔혹한 일도 벌여지곤 했으니..ㅠㅠ


그리고 특히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권력을 쥐고 흔들며, 모든 것을 이룬것처럼 보이지만..

'오늘만 견디자', 그녀의 지옥같은 삶은 계속 되어가는..ㅠㅠ


'케이 스릴러' 첫번째 작품은 성공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작품인 '시스터'와 'D클럽과여왕의여름'도 잼나다고 하니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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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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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벌여졌을때, 이야기입니다..

어느 분이, 그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려니까 기분이 넘 안좋아져서...그냥 보내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화재소식을 듣고, 놀랐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물론 이 이야기가 지어낸것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육감'이라는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증명할수 없지만,

사람들은 위험한 일이 닥칠것을 예견하거나, 곤란한 일을 '육감적'으로 피하기도 하지요..


'흉가'의 주인공인 초등학생 '쇼타'에게는 기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가 '안좋은 느낌'을 느끼게 되면, 항상 주위에서 끔찍한 일이 벌여진다는 것이지요..

그 능력덕분에, 누나인 '사쿠라코'와 어머니를 구하기도 했는데요..


아버지가 지방으로 전근을 하는 바람에, '나라'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는 '쇼타'의 가족..

'쇼타'는 이사를 가는 도중, '안좋은 느낌'을 강력하게 받기 시작합니다...

'두근거리는 느낌', 그러나 아직 그 원인을 알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살 집으로 향하면 향할수록 느껴지는데요.....그리로 가면 안된다는 기분...


작은 마을, 그리고 폐허가 된 큰 저택, 그리고 짓다만 연립주택..

아버지는 공사비가 모자라서 짓다 말았겠지 라고 하지만, '쇼타'는 의문스럽습니다..

왜 딱 한채만 짓고 나머지는 짓다 말았을까? ..


불안해하는 '쇼타'와 달리...

나머지.. 가족들은 아름다운 새집이 생겼다는 사실에 흥분되어 있었고,

특히 누나인 '사쿠라코'와 여동생인 '모모미'는 자기방에 생긴다는 사실에 좋아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쇼타'는 기이한 현상들을 연이어 보게되고..

'모모미'에게 '히히노'라는 산속에 사는 친구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후,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마을을 둘러싼 '도도산'과 '뱀신'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그리고 한때는 이 마을을 지배하던 지주의 가문이였지만..

이젠 폐허가 된 저택에 머무는 늙은 당주인 '센'...그녀에게 이끌린 '쇼타'는..

'쇼타'네 가족이 살기전 머물렸던 '토코'라는 소녀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토코'에게 일어난 일...그리고 자신의 가족에게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어둠의 정체...


제가 좋아하는 '미쓰다 신조'답게...가독성은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별로 안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가볍게 새벽에 읽었는데요...ㅠㅠ

안무섭긴...ㅠㅠ 역시 호러 미스터리의 대가답습니다..ㅋㅋㅋ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쇼타'의 추적....

특히 후반부의 '쇼타'의 모험은...스릴이 장난 아닌데요...

뱀녀와의 사투장면은...ㅠㅠ 영상으로 보면 더 대박일꺼 같습니다..(잘만 만들면...)


다만 기분나쁜 장면들도 많아요....결말도 그렇고...

왠지 읽고나서 자면 악몽꾸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말입니다..

어릴적 정말 무섭게 꾼..악몽이 생각나구요..(얼마나 충격이였으면 지금도 기억나는데요)


'집'이라는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여야 하는데..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갔기 때문에, 그들의 원념 또한 담겨져 있기 때문이지요...


'흉가'는 '미쓰다 신조'의 집 삼부작 첫번째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집'들에 모두 기이한 일들이 벌여지는데요..

특이한게 집 삼부작 모두...어린아이들이 주인공인게 특이하더라구요...


워낙 좋아하는 작가인지라, 기대되는 집 삼부작인데요....

두번째 작품인 '화가'는 출간예정이던데요..

그리고 세번째 작품인 '재원'도 얼른 나왔으면 좋겟습니다...

(아마존 평점을 보니 재원의 반응이 가장 좋더라구요...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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