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나는 애최 계약이 잘못된 걸 알았다. 이태면 이태, 삼 년이면 삼 년, 기한을 딱 정하고 일을 했어야 원 할 것이다. 덮어놓고 딸이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켜주마, 했으니 누가 늘 지키고 섰는 것도 아니고 그 키가 언제 자라는지 알 수 있는가. 그리고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박이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어서 군소리 없이 꾸벅꾸벅 일만 해왔다. 그럼 말이다. 장인님이 제가 다 알아차려서,
"어 참 너 일 많이 했다. 고만 장가들어라." 하고 살림도 내주고 해야 나도 좋을 것이 아니냐. 시치미를 딱 떼고 도리어 그런 소리가 나올까 봐서 지레 펄펄 뛰고 야단이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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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6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kang1001님 2021년 서재의 달인 추카 합니다 ^ㅅ^

쎄인트 2021-12-16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1 ‘달인’ 축하드립니다~!!

thkang1001 2021-12-16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쎄인트님!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2-16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thkang1001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과 좋은 하루 되세요.^^

Conan 2021-12-16 18:04   좋아요 3 | URL
저도 꼽사리^^
축하드립니다.~

얄라알라 2021-12-16 18: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thkang1001님 달인 축하드립니다^^ 발음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일단 영어 닉넴 그대로 머릿속에 촥^^

thkang1001 2021-12-16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scott님, saint 님, Conan님! 얄라얄라북사랑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그레이스 2021-12-16 2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는 알라딘 관리자이신줄 알았어요 ^^

thkang1001 2021-12-16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천만의 말씀이십니다. 저도 일반 회원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bookholic 2021-12-16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1년 서재의 달인 축하축하합니다~~^^
남은 2021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2년 함께 달려보아요~~

러블리땡 2021-12-17 0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kang1001님 21년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 좋은 밤 되세요 ~

2021-12-17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하라 2021-12-17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kang1001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 2022년도 건강과 평안, 행복 모두 찾으시는 해되세요~

thkang1001 2021-12-17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이하라님도 2022년 한 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모두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하고 꼬박이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건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 더 잘해야 한다든지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그만 벙벙하고 만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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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12-2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예계약 종신머슴의 안타까운 춘정이 넘치는 봄봄.
전 ˝동백꽃˝ 포함, ˝봄봄˝
김유정의 단편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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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ng to be made known to your dear little children, in whose hearts I shall be very eager to secure an interest I shall soon have need for all my fortitude, as I am on the point of separation from my own daughter.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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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kind friends here are most affectionately urgent with me to prolong my stay, but their hospitable and cheerful dispositions lead them too much into society for my present situation and state of mind; and I impatiently look forward to the hour when I shall be admitted into your delightful retirement.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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