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낚싯줄에 찌를 다는 것은 오르내림을 일정하게 하여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삼켰는지 뱉었는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찌가 움직이기만 하고 가라앉지 않은 것은 아직 덜 삼킨 것이니 급히 낚싯줄을 당기면 너무 빠르게 됩니다. 가라앉았다가 조금 올라온 것은 삼켰다가 다시 내뱉은 것이니 천천히 당기면 이미 늦습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잠길락 말락 하는 사이에 잡아당겨야 잡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낚싯줄을 잡아당길 때 손을 높이 들어 곧바로 올리면, 물고기의 입은 벌어져 있고 낚시 바늘의 끝은 아직 걸리지 않은 상태라 물고기는 낚싯바늘을 따라 입을 벌려 서리 맞은 낙엽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듯이 떨어져 버립니다. 이런 까닭에 반드시 손을 비스듬히 기울여 마치 비질을 하듯이 들어 올려야 합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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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적게 잡히는 것이 당연합니다.낚싯바늘을 눌러 굽힐 때는 반드시 굽힌 부분의 끝을 짧게 해서 밥알을 겨우 끼울 정도로 해야 합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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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못 잡는 것이 당연합니다. 낚싯바늘이 밖을 향하고는 있지만 굽은 테두리가 너무 넓어 물고기의 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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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못 잡는 것이 당연합니다. 낚싯바늘 끝이 굽은 채 안으로 향해 있어서, 물고기가 삼키기 쉽지만 내뱉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반드시 끝을 조금 펴서 밖으로 향하게 해야 합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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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이웃 사람이 대나무 하나를 자르고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하라며 내게 주면서 물결 사이에 낚싯줄을 드리우게 했다. 나는 서울에 오래 살았으므로 낚싯바늘의 길이와 너비, 굽은 정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 턱이 없었다. 이웃 사람이 준 것을 좋은 것으로만 여기고 종일 드리웠지만 한 마리도 못 낚았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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