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수잔

Lady Susan

지은이 제인 오스틴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7. 12. 16

페이퍼명 키모책방

이메일 wykim7386@gmail.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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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 - 세계단편소설걸작선2

저자명 | 안톤 체호프
출판사 | 북아띠
내페이퍼명 | bookthink
ECN번호|
전자책 ISBN | 9791165280178
전자책 출반일 | 2019-12-30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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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올렌까‘의 마음속에 순결하고도 깊은 애정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이었다.

‘올렌까‘는 언제나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을 때가 없었고, 또 그러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성질의 여자였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를 무척 따랐다. 그 아버지는 지금 괴로운 숨을 몰아쉬며, 어두운 방안에서 안락의자에 앉아 앓고 있다. 그리고 이년에 한번쯤이나 ‘브란스끄‘에서 다녀가는 작은어머니도 사랑했다. 여학교 시절에는 프랑스어(佛語) 선생을 사랑했었다. ‘올렌까‘는 고운 마음씨를 가진 착하고 상냥스러운 여자였다. 또한 그녀의 눈길은 잔잔하고 부드러웠으며, 신체는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 그녀의 불그레한 뺨이며, 보드랍고 새하얀 살결에 까만 점이 찍힌 목덜미며,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떠오르는 티없이 상냥한 미소 같은 것을 보는 사내들은, 의례 "거 괜찮게 생겼는걸......" 하며 저도 모르게 빙긋이 미소를 짓는 것이었고, 여자 손님들도 얘기를 주고받다가는 "아이 참 귀엽기도 하지!"하며 느닷없이 그녀의 손을 잡아보지 않고는 못 견디는 것이었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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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렌까‘는 ‘꾸우낀‘의 넋두리를 아무 말 없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듣는 것이었고, 그러한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해지는 때도 있었다. 꾸우낀의 불행은 마침내 ‘올렌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꾸우낀‘은 안색이 누렇고 이마에 곱슬머리가 덮인 작달막한 키에몸집이 여윈 사람이었다. 음성은 가느다란 테너였는데, 얘기할 적마다 입을 실쭉거렸고, 얼굴에는 언제나 절망의 빛이 떠돌고 있었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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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도 저녁녘해서 또 검은 구름이 몰려 왔다. ‘꾸우낀‘ 은 미친듯이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어쩌겠다는 거야? 퍼불테면 얼마든지 퍼부어라! 몽땅 물에 잠기고, 내가 물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실컷 퍼부란 말이야!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저승에서까지 나를 못살게 하겠다는 게로군! 배우들이 나를 고소해도 좋다! 재판도 무섭지 않다! 시베리아로 유형(流刑)을 보내도 좋고, 교수대에 올려놔도 겁날 것 없다! 핫 핫 핫!"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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