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조의 소년들>은 미국의 여류 작가 루이사 메이 알코트의 1886년 작품으로 <작은 아씨들>의 후속 이야기입니다. <조의 소년들>은 알코트의 <작은 아씨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의 아이들이 현실세계의 어려움을 알아나가는 성장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작은 신사들>에서 소개된 등장인물들의십년 후 이야기를 다루는데, 토미, 에밀, 데미, 냇, 댄, 바엘 교수, 조의 아들 롭과 테디가 주요 인물입니다. 돌리와 조지는 속물근성과 오만함, 허영심을 상징하는 대학생으로 나옵니다. 토미는 어린 시절의 연인 낸을 위해 의대생이 되지만 우연히 도라와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구혼하고 그녀의 가족사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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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소년들
Jo‘s Boys

지은이 루이자 메이 알코트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7. 8. 13

페이퍼명 키모책방

이메일 wykim7386@gmail.com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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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라질 년! 조밥도 못 먹는 년이 설렁탕은 또 처먹고 지랄병을 하게."
라고 야단을 쳐보았건만, 못 사주는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인제 설렁탕을 사줄 수도 있다. 앓는 어미 곁에서 배고파 보채는 개똥이(세살먹이)에게 죽을 사줄 수도 있다 - 팔십 전을 손에 쥔 김 첨지의 마음은 푼푼하였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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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김 첨지는 열화와 같이 성을 내며,
"에이, 오라질 년, 조랑복은 할 수가 없어, 못 먹어 병, 먹어서 병! 어쩌란 말이야! 왜 눈을 바루 뜨지 못해!"
하고 앓는 이의 뺨을 한 번 후려갈겼다. 흡뜬 눈은 조금 바루어졌건만 이슬이 맺히었다. 김 첨지의 눈시울도 뜨끈뜨끈하였다.
이 환자가 그러고도 먹는 데는 물리지 않았다. 사흘 전부터 설렁탕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남편을 졸랐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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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가 기침으로 쿨룩거리기는 벌써 달포가 넘었다. 조밥도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니 물론 약 한 첩 써본 일이 없다.구태여 쓰려면 못 쓸 바도 아니로되 그는 병이란 놈에게 약을 주어 보내면 재미를 붙여서 자꾸 온다는 자기의 신조(信條)에 어디까지 충실하였다. 따라서 의사에게 보인 적이 없으니 무슨 병인지는 알 수 없으되 반듯이 누워 가지고 일어나기는 새로 모로도 못 눕는 걸 보면 중증은 중증인 듯. 병이 이대도록 심해지기는 열흘 전에 조밥을 먹고 체한 때문이다. 그때도 김 첨지가 오래간만에 돈을 얻어서 좁쌀 한 되와 십 전짜리 나무 한 단을 사다 주었더니 김 첨지의 말에 의지하면 그 오라질 년이 천방지축으로 냄비에 대고 끓였다. 마음은 급하고 불길은 달지 않아 채 익지도 않은 것을 그 오라질 년이 숟가락은 고만두고 손으로 움켜서 두 뺨에 주먹 덩이 같은 혹이 불거지도록 누가 빼앗을 듯이 처박질 하더니만 그날 저녁부터 가슴이 땡긴다, 배가 켕긴다고 눈을 흡 뜨고 지랄병을 하였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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