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던 이함형에게 당부한다. 칠거지악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여성의 재혼이 자유로웠던 중국 고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사대부 가문여성의 재혼을 금지하는 조선에서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결코 아내를 내쫓아서는 안 된다. 남성이 부부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부부간의 불화는 모두 남편의 책임이라는 것이 이황의 생각이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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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운(郅惲)은 "아비도 아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도를 어지럽히고 악에 빠지게 하는 말이라오. 이 말을 핑계 삼아 공에게 충고하지 않아서는 안 될 것이오.공은 반복하여 심사숙고하고, 경계 삼을 점이 있다면 고치시오. 이러한 문제를 끝내 고치지 못한다면 어찌 학문을 하겠으며 어찌 실천을 할 수 있겠소?"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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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주석에서 저자는 "자기에게 잘못이 없거든 남의 잘못을 비난하라"라고 했소.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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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부인을 쫓아내더라도 다른 남자에게 시집갈 길이 열려 있었소.이 때문에 칠거지악(七去之惡)을 저지르면 쉽게 대처할 수가 있었소. 그렇지만 지금의 부인은 모두 죽을 때까지 한 남자만 섬기는데,어찌 금슬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길 가는 사람처럼 대하거나 원수처럼 여길 수 있겠소. 한 몸과도 같은 부부가 서로 반목하고, 한 이불을 덮고 자면서도 천 리 떨어진 것처럼 지내 인륜의 시작이 되는 단서를 없애고 만복의 근원을 끊어버려서야 되겠소?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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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는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 후대할 사람을 박대하면서 박대할 사람을 후대하는 일은 없다."라고 했소.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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