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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어밸리우스 - 핵심가치를 갖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라!
오세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4월
평점 :
핵심가치로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잡아가는
《호모 코어밸리우스(Homo Corevalius)》 책을 읽고
서삼독(書三讀),
독서는 삼독입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독자인 자기 자신을 읽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 -
나는 책을 읽을 때 신영복 교수님의
“독서는 삼독(三讀)입니다”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신영복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순서와는 약간 다르게 삼독을 한다.
먼저 책을 쓴 저자를 읽어보고
책을 쓰기 위해 고뇌한 문제의식을 가급적 파악해보면서
책의 핵심 메시지를 읽어본 다음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책을 쓴 저자를 먼저 읽는 이유는
저자의 삶이 곧 저자의 책으로 고스한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내가 쓴 글은 내가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삶과 무관한 책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믿는 저자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글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선 자신과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면서
미약하지만 체험적 깨달음을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나는 작가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의 시를 보자.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책은
저자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저자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책과 함께 오기 때문이다.
오세진 대표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영화에 보면
“인생 최고의 감독은 우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우연이 지인과 함께 만나 이어진 인연으로
한 때 The CEO Band를 같이 하면서
알게 되고 《커뮤니데아라》는 책도 공저하기까지
숱한 만남 중에서 인생에 멋진 맛남의 인연이 아닐 수 없다.
그녀가 보내준 《호모 코어밸리우스》 추천사를 쓰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반추하고 들여다보며 책의 내용을 곰곰이 곱씹어보았다.
“자기다운 삶은 자기다운 질문으로 일상에서 비상하는 삶이다. 매일 반복되는 삶이지만 매 순간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부단히 변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많은 에너지와 용기를 얻는다. 생각하는 호모 사피엔스를 능가하는 신종 인류가 나타났다. 바로 호모 코어밸리우스다. 내면의 등불인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인생의 지침서가 아닐 수 없다. 필독을 권한다.”
제목부터 호기심이 땡긴다.
호모 코어밸리우스? 아! 호모 사피엔스가 생각하는 인간을 지칭하는 것처럼
호모 코어밸리우스도 무엇인간 기존의 인간상과 다른
새로운 인간상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역시 직감은 맞았다.
《호모 코어밸리우스》는 핵심가치(Core Value)를 중심으로
가장 나다운 삶을 추구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넥스트 휴먼을 지칭한다.
도대체 핵심가치가 뭐길래?
그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나답게 살아가는 가치판단의 근간을 이루고
행복한 삶의 여부도 판가름한다는 말인가?
일찍이 칸트도 자신의 저서 《실천이성비판》에서
내 마음을 움직이는 두 가지 있다고 했다.
하나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내 마음의 도덕법칙이다.
바로 내 마음이 도덕법칙이 핵심가치다.
딜레마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준이자.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를 알려주는 행동규범,
그래서 핵심가치는 밤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 들 중에
길을 잃고 헤맬 때 나로 하여금 어디로 갈지를 알려주는
북두칠성처럼 나에게 가장 알맞은 자리를 알려주는
별자리와도 같다.
오세진 대표는 자기만의 색깔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좌절과 절망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삶에 이른 결정적인 전환점이 바로 핵심가치를 알고 나서부터라고 한다.
핵심가치를 찾아 핵심가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핵심가치가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핵심가치에 걸맞는 스토리를 만들어오면서
진정 행복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처럼 핵심가치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자리인데
그것도 수많은 별 중에서 내가 의미를 부여하고
내 마음을 움직이는 별에게 속삭이면서
일정한 관계를 만들어 별자리를 만든 개 바로 핵심가치다.
그래서 핵심가치는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별 중에서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별을 연결,
별자리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핵심가치는 내가 있어야 될 자리이고
내가 서 있으면 어울리는 자리라서
그 누구에게도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만 그 자리를 내주는 ‘제자리’다.
그래서 오세진 저자는 과감하게 주장한다.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핵심가치대로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행복한 사람은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신이 하면 즐겁고 신나는 일을 찾아
시류에 신경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고
오늘과 다른 내일의 삶으로 변화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모 코어밸리우스》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나다운 색깔을 드러내면 살아가는 사람이고
가장 나다운 색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사람이다.
색다른 사람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사람이며
가장 나다운 사람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책은 제목과 목차를 보면
책을 쓴 저자의 문제의식과 핵심 메시지를 간파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목차를 보니까 본문을 읽어보지 않으면 안 되게
목이 차오르는 갈증을 느낄 정도로 일목요연하면서도
책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를 임팩트있게 정리해서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 제목이 “당신은 호모 코어밸리우스인가”로 시작해서
1장, 핵심가치란 무엇인가에서는 핵심가치를 세 가지 메타포를 활용해서
제시한다. 즉 핵심가치는 의사결정의 기준이고 삶의 이정표며,
성공방정식이라는 메시지를 단순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즉 핵심가치대로 살면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2장, 왜 핵심가치가 필요한가에서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삶의 주인이 아닌 손님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나답게 살지 않고 남들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좋아하지만 잘할 수 없는 일을 붙잡고 있지는 않은가
세 가지 질문만 들어봐도 심장이 뛴다.
아니 반성이 시작되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다짐과 각오가 들지 않는가?
3장에서는 아주 친절하게
어떻게 핵심가치를 찾고 실천할 것인가를 소개하면서
핵심가치는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가치 찾은 방법대로
핵심가치를 찾은 다음
핵심가치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 자신도 힘든 인생을 살면서
남들처럼 살아오다 핵심가치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
뒤늦게 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5가지 핵심가치를 찾아서
그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든 체험적 사례와 깨달음을
가감삭제 없이 솔직담백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무중했던 삶이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이유를
저자 자신의 핵심가치 5가지에 비추어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소개해주는 4장에서는
한 작가의 진심어린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가 제시하는 5가지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다.
도전: ‘전도’되기 전에 ‘도전’을 거듭하라
열정: 열정을 다해 정열적으로 삶을 즐겨라
진정성: 진정성을 바탕으로 정진하라
감사: 매사가 ‘덕분’에 잘됐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라
치유: 치유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라
그래서 오세진 대표를 소개할 때
“세상의 진심, 오세진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미지로 그려졌다.
역시 글은 그 사람의 삶이 그리움으로 그려진 결과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면서 삶과 밀착된 자기 고백성 글이
독자를 만나도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핵심가치,
누구나 마음 속에 존재하지만
아직 찾지 않아서
또는 찾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나답게 산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왜 나답게 살아가야 되는지
그렇게 살아가는 게 어떤 삶인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뭄의 단비처럼 고뇌하는 삶의 문제와 위기를 해결하고 극복해줄
단서가 곳곳에 숨어 있다.
마침 책 출간을 기념하여
저자 강연회도 한다고 한다.
책과 함께 저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다음 주에 기다리고 있다.
《호모 코어밸리우스》 출간기념 저자 강연회
신청하는 곳. http://onoff.mx/97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