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 서평

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 - 조립형 종이비행기 만들고 날리기
김강섭 외 지음, 박철민 그림, 윤성혜 외 감수 / 바이플러그(주) / 2018년 6월

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 서평

이 책은 어린이 과학, 교양 책으로 페이퍼파일럿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페이퍼파일럿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일단 받으면 책과 함께 페이퍼파일럿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페이퍼파일럿 2세트가 들어있는데 한세트가 아니라 두세트가 들어있어서 두 명이서 함께 페이퍼파일럿을 날려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페이퍼파일럿은 이 영어 그대로 종이로 만들어진 비행기인데, 조립형 종이 비행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비행원리를 배우면서 페이퍼 파일럿을 조립하고 날려보라는 책의 표지의 이야기처럼 실제로 날려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책에는 페이퍼파일럿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원리에 대해서 알아볼 때에 질문을 하고 있다. 즉 그 원리에 대해서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페이퍼파일럿에 대해서 알아본 후에는 페이퍼파일럿을 조립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고, 그 뒤에는 실제로 페이퍼파일럿은 어떻게 날려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앞의 질문들의 답이 수록되어 있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 책에 들어있는 페이퍼파일럿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은 풀 하나이다. 나머지 필요한 재료인 페이퍼파일럿 조립 재료와 고무줄은 책과 함꼐 들어있기 때문이다. 순서에 맞게 페이퍼파일럿을 조립하면 이렇게 페이퍼파일럿이 완성된다. 

페이퍼파일럿이라고 하면 우리가 쉽게 접어서 날리는 종이비행기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이었고, 비행원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고, 또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배운 것을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즉,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원리이나 실제로 페이퍼파일럿을 날리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원리를 익힐 수 있었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행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거나 페이퍼파일럿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고양이는 안는 것 서평

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고양이는 안는 것 서평

이 책은 일본 소설이다. 이 책에서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제목을 보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책에서 나온 에피소드에서 한 인물이 한 이야기였는데 이 책을 대표하기 좋은 그런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이 책의 고양이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영화가 어떻게 표현되었을지도 궁금하고 영화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는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등장하는 고양이도 많다. 살펴보면 그들에 대해서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 인물과 고양이들은 서로 관계가 있고, 또 각각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인물들끼리 고양이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내용들이 전개되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고양이의 입장에서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고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수 많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들을 다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길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삶이 예상되기도 하고, 주인들과 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고양이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이야기 이렇게 여러 이야기들이 모여서 지금의 우리의 일상, 삶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23P)

이 책의 첫 에피소드인데 고양이 요시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그는 당연히 인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가 고양이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했다는 그의 이야기가 웃기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이렇게 요시오처럼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38P)

고양이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화가에 대해서 고양이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이 화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면서 이 말을 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일지 궁금해진다.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들이 고양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명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삶도 파란만장하고 사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영향을 주기도 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양이는 안는 것, 고양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초간단 색펜 일러스트 10000 서평

초간단 색펜 일러스트 10000 ㅣ 일러스트 10000 4
페이러냐오 회화 스튜디오 지음, 박정원 옮김 / 글송이 / 2018년 7월

초간단 색펜 일러스트 10000 서평

이 책은 어린이 취미 책으로 10000개의 일러스트가 담겨 있는 책이다. 우선 표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일러스트들은 귀여운 느낌의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10000개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있다. 10000개의 일러스트는 정말 많은 개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10000개의 많은 일러스트가 담겨있는 만큼 다양한 주제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좋았다. 우선 일러스트의 기본부분에서부터 인물, 패션, 음식, 날씨, 식물, 동물 등 우리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자주 그리는 일러스트가 있었다. 다양한 일러스트들을 그리는 법을 한 책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과 일러스트의 개수가 10000개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을 펼쳐보면 초간단이라고 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쉽게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도록 3~4단계로 설명하고 있었다. 주어진 단계들을 따라서 그림을 그려보면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색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자주 쓰는 펜으로 쉽게 그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좋고, 색펜도 다양한 색이 있기에 다양한 색으로 일러스트가 표현되어 있어서 다양한 색감의 그림들을 그려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색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만 이 책에 있는 일러스트들을 그대로 색연필과 같은 다른 도구로서 그림을 그려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펜처럼 세세한 부분의 표현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이 책의 일러스트들을 보면 귀여운 이미지의 그림들이기 때문에 색연필로도 쉽게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위의 그림은 이 책에서 나오는 일러스트들 중 일부를 그린 그림들이다. 귀여운 그림들이 많이 보여서 어떤 그림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러스트를 쉽게 그려보고 싶거나, 일러스트 그려보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보고 일러스트들을 따라서 그려보면 어떨까. 초간단 색펜 일러스트 10000 제목에 딱 맞는 그런 책이었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서평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서평

이 책은 일본 소설로 제목처럼 게으름뱅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모험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스릴이 넘치고, 무언가 탐험을 전제로 하는 그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게으름뱅이의’라는 말이 붙으면서 이 모험에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게으름뱅이가 모험을 떠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게으름뱅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모리미 도리히코의 게으르고 이상한 교토 판타지라는 소개가 딱 맞는 그런 책이었다. 여기에서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작가인 모리미 도리히코의 소설의 특징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을 가진 일본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펼쳐보면 우선 모험이 이루어진 장소들의 지도가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되어있다. 등장인물 소개가 자세했고, 주인공에 대해서만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어서 그들의 모험을 이해하기 더 좋았다.

이 책은 폼포코 가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원래는 괴인이라고 불리었지만 정의의 사도가 된 인물이다. 이 책의 모험은 이 폼포코 가면에 의해서 생기게 된 것이었다. 폼포코 가면이 이 책의 주인공인 게으름뱅이 고와다씨에게 폼포코 가면의 후계자가 되라고 한 것에서부터 이 모험이 시작되게 된다.

(50p)

게으름뱅이인 고와다씨가 폼포코 가면을 계승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었는데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고와다씨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쉽게 하겠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또 이 책을 읽다가 만나게 될 의외의 반전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에서 시작된 책은 주인공이 게으름뱅이여서 그런지 공감이 되기도 하고, 고와다씨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와다씨가 게으름뱅이이기에 고와다씨는 물론 그 외에 책에 등장하는 다른 등장인물들을 더 많이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 역시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기에 더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모리미 도리히코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게으름뱅이의 거룩한 모험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브로토피아 서평

브로토피아 - 실리콘밸리에 만연한 성차별과 섹스 파티를 폭로하다
에밀리 창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6월

브로토피아 서평

이 책은 사회 분야의 책으로 실리콘밸리에 만연한 성차별과 섹스 파티를 폭로하다라는 부제에 맞는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 브로토피아라는 제목을 보고 유토피아가 연상되었는데 브로토피아라는 제목은 브로 문화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라고 한다. 여기에서 브로 문화는 처음 듣는 것이라서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이 브로 문화는 실리콘밸리에서의 남성 중심 문화를 가르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브로토피아는 실리콘밸리의 남성 중심 문화의 유토피아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성차별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전부터 성차별은 계속 이어져왔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도 마찬가지이다.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첨단 기술 연구단지로 많은 돈을 벌고, 지위를 얻고, 성공하는 그런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열린 곳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남성뿐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물론 성공한 여성도 있었겠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에 주목하고 있는 그 구조, 그리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컴퓨터관련 학과로 진학하지 않게 된 것까지 이러한 상황들이 단순히 만들어지게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냥 성차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실제 경험을 이야기한 것을 듣는 것은 정말 다른 느낌인 것 같다. 후자가 더 와 닿고, 충격적이다.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성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공감을 한다는 것은 그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차별받고, 성추행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자료들이 브로토피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59p)

여학생들이 컴퓨터관련 전공을 회피하게 한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인데 고정관념에서부터 시작된 성별 불균형이 안타까웠다.

(92p)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은 없었다는 이야기는 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일 것이다. 해결하려는 생각이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도 브로토피아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브로토피아는 실리콘밸리에서 없어지게 될 말일 것이다. 그렇기에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실리콘밸리만을 살펴보았지만 더 확장해서 사회 전체의 문제로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브로토피아인 실리콘밸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