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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살인사건 - 검안을 통해 본 조선의 일상사
김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0월
평점 :
100년 전 살인사건 서평
-검안을 통해 본 조선의 일상사

이 책은 한국사, 그 중에서 조선사를 다루고 있는 책으로 책의 제목처럼 100년 전의 살인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조선에서의 사건들은 어떠한 양상을 띄고 있었을까. 처음 들어보는 소재의 책이라서 더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또 조선에서도 살인사건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살인사건을 검안으로서 파헤친다는 점에서 궁금했던 책이다.
그러면 검안이 무엇일까?
검안은 검시문안의 줄임말로 시체검사소견서이다. 시체의 상태를 기록한 시장과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을 기록한 공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민중의 목소리를 통해서 과거를 재구성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한다. (20p) 민중의 목소리를 통해서 과거를 재구성해나갈 수 있다는 검안. 이 책은 그 검안으로 다양한 사례의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조선 당대의 법의학 지식을 활용해서 살인 사건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나간다는 과정과 이야기들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살인사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 살인사건의 당사자가 얼마나 괴로웠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살인사건의 전말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추리하는 것 같기도 했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것이 실제 이야기였기에 더 흥미진진했다. 100년간의 이야기여서인지 정말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다.

(13p)
무명의 이야기를 기억하려고 한다는 문장이 좋았다. 정말 역사를 떠올려보면 일반 백성의 이야기보다는 왕의 이야기 위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왕이 있을 수 있던 것은 결국 백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검안을 통해서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이 책이 더 흥미로웠던 이유이다.

(61p)
민중들의 애달픈 삶의 이야기, 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기억에 남았다.

(383p)
검안을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시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100년 전 살인사건이라는 조선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검안으로서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