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혼
황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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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유하는 혼

 

 

 

 

 

 


일본 도쿄, 식당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시어머니에게 모두 빼앗기는 란코는
하루 일이 끝나고 집에 가서 또다시 집안일을 해야 한다.
유명한 작가였던 란코의 어머니는 딸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났지만
란코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무능한 남편, 쌀쌀맞은 시부모 사이에서 아이를 지켜내야 하는 란코.
그녀는 결국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는데...

 

 

 

 

 

 

 

황희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
≪잿빛도시를 걷다≫로 황금가지 ZA좀비소설 공모전 가작 당선,
≪월요일이 없는 소년≫으로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공모전 작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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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크로즈 - 배들의 무덤, 치타공의 철까마귀
김예신 글.그림, 박봉남 원작 / 서해문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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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크로즈-배들의 무덤, 치타공의 철까마귀

 

 

 

 

 

 

거대한 폐선들의 무덤, 치타공.

방글라데시 남부의 항구도시 치타공에는 거대한 선박 해체장과

맨손으로 배를 부수는 사람들, 이른바 '철의 노동자'들이 있다.

그들은 맨몸으로 높이 25미터, 길이 3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쇳동이를 부수고, 자르고 녹여낸다.

갯벌 위에 유령처럼 서 있는 수많은 폐선박들,

코를 찌르는 기름 끓는 냄새와 연기와 폐기물로 뒤덮인 작업장.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은 가파르게 솟은 철판에 위태로이 붙어 해체 작업을 한다.

그들의 쩍쩍 갈라진 맨발과 쇠줄을 끌고 다녀 어깨에 깊이 팬 상처들...

그들은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곳에서 일을 한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언제 가스통이 폭발할지 모르는 곳, 언제 쇳조각이 떨어져내릴지 모르는 곳,

언제 철판에 발목이 잘려나갈지도 모르는 '산 자들의 무덤' 치타공에서.

 

 

 

 

 

 

땀과 기름이 뒤섞이고, 살과 쇠가 부딪히고,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치타공에서

쓸모 없어진 대형 선박을 해체하는 작업은

노동자들에게는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최대한의 투쟁이요,

운명을 향한 목숨 건 저항이었다!

폐유도 맨손으로 모아 깡통에 넣고, 석면도 맨 손으로 수거하는 사람들,

이들 중 20여 명의 노동자가 매년 목숨을 잃는다.

하루 1~2달러를 벌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고된 노동에 시달리지만

그들은 선하게 웃는다.

이 일은 신이 자신들에게 내려준 선물이라며.

이것이 없었다면 굶어죽었을 것이라며.

가슴이 찡해진다.

 

러픽, 벨랄, 악달, 알람, 모닐...

늘그막에 아들을 얻은 사람, 수줍은 미소로 장가 갔다고 고백하는 사람,

심장이 약한 아이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낸 사람, 동생이나 가족을 데려와 함께 일하는 사람,

그리고 일할 나이가 안 되었기에 관리자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일하는 어린 소년들...

그들의 삶이 철사로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철까마귀들과 오버랩되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기 위해 이겨내는 노동자들의 신성한 노동이 숭고해진다.

 

 

 

 

 

 

 

한국 영화 최초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아이언 크로즈>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작품.

작가의 겸손한 시선이 잘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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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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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 모임

 

 

 

 

 

모든 연애에는 마지막이 필요하고, 끝내 찍어야 할 마침표가 필요하다!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애소설이 펼쳐진다.
작가는 이별의 순간은 곧 새로운 인생의 막이 열리는 시점임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레스토랑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서는
연인과 사랑하며 남긴 흔적, 실연의 기념품을 가지고 와 교환하는 일이 벌어진다.
사랑에 치이고 세상의 격랑에 몸 둘 바 몰라 하며 각자의 하루를 살아내는 청춘들은
삶의 어느 접점에서 만나 자신들도 모르게 새 인연과 운명 속으로 얽혀들어가는데...

 

 

 

 

 


백영옥
서울 출생.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유년기를 보냈다.
2006년 단편소설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다른 남자≫, ≪애인의 애인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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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 - 꿈과 현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프로젝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김상호 지음 / 노란우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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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몇 번의 선택을 거칠까?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날 것인지, 아침식사를 할 것인지, 커피를 마실 것인지... 등등의 사소한 일부터
평생 자신의 생계를 책임질 일이나 즐거움을 맡아줄 일을 선택하는 데까지.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그야말로 삶은 선택의 연속이겠다.

 

 

 

 

지금 나는 고1짜리 딸랑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세상의 변화가 하도 빨라서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다.
'앞으로 이 아이가 사회에 나갔을 때 과연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이 절로 들 수밖에 없다.
가깝게는 어느 대학을 갈지, 어느 과를 선택할지,
혹은 대학을 갈지 사회로 나갈지조차 여전히 갈팡질팡이다.
내 인생이 아니지만 어른도 이렇게 갈피를 못 잡는데 딸랑구는 어떨까!

진로. 성공적인 진로.
고민하다 고른 책이 ≪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이다.
일단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엮었다고 해서 선택.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 적성을 진로로 만드는 방법,
진로를 위한 진학 방법, 실패하지 않는 진로 선택 방법 등등
진로를 찾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제시해두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작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예로 들어 다음의 것들을 이야기한다.
1. 진로와 직업을 구분해야 하고 올바른 직업정보를 가져야 한다.
2. 사랑에 대란 환상을 경계해야 하듯 직업에 대한 환상을 경계하고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3. 사랑에서 자기 감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듯 진로 탐색을 할 때도 자기이해도가 중요하다.

 


 

 

 

사실, 이 문제는 참 난감한 부분이다.
나는 딸아이의 진학을 직업과 연결시키지 않을 수 없다.
평생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덜 일하고 혹은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하고
경제적 대가는 많이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좋지 않을까?
그러려면 그런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과와 학교를 잘 알아내야 할 테고
진학 조건에 맞는 상태로 딸아이를 훈련시켜야 할지 않을까?
아, 청소년에게도 끝없는 고민이겠지만
아이를 이끌어주고 여러 가능성을 제시해주어야 하는 부모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이래서 직업과 진학에 대한 진로가 구분되기 어려운 것인가 싶기도 하다.

 

 

 

 

 

 


<진학을 위한 진로>
책 속에 아이에게 맞는 과를 선택하는 간단 테스트가 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그림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시를 썼으며 희곡작가로도 활동했지만 그림만 유명한 이유를 설명해두었듯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학교에서 이런 테스트 모두 거쳤겠지만 한 번 해볼 만하겠다.
그리고 유적전으로나 환경적으로 일치도가 높은 가족들의 직업가계도를 그려
아이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

 

 

 

 

<직업을 위한 진로>
평생 해야 할 일을 골라야 하니 진학을 위한 진로만큼이나 고민이 깊지 않을 수 없겠다.
학과도 다양하고 학과수보다 직업은 훨씬 더 다양하기에.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한 세 가지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머리를 쓸 것인지 몸을 쓸 것인지 결정하자.
2. 혼자 일하는 게 좋은지 같이 일하는 게 좋은지 생각해보자.
3. 사람과 일할지 사물과 일할지를 고려하자.
일단 이 기준에 따라 직업을 분류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몸을 쓰는 직업보다는 머리를 쓰는 직업이,
혼자 하는 일보다는 협업하는 직업이 사회적 처우가 좋고 직업 선호도 역시 높다.
대상의 경우,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일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많지만
사물 대상의 일보다는 사람 대상의 일들이 돈을 벌 기회는 많다.

 

 

 

 

 

진정한 진로를 찾는 네 가지 진로 특강을 다루었다.
1. 직업 목표가 아닌 인생 목표를 세워라.
진로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고 기존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의 맹점을 짚어본다.
2. 적성 찾기에 몰두하지 마라.
적성이란 환상 속의 무엇이기도 하므로, 특출한 능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일관된 관심사가 바로 적성일 수 있으니, 잘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을 말한다.
3, 실패하지 않는 진로탐색 노하우.
본격적 진로 탐색 노하우를 제시한다.
직업 가계도나 도서관을 활용한 진로탐색법처럼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4. 진로의 관점에서 진학을 바라보라.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을 앞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아두었다.
자유학기제나 고졸 취업 등이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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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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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설레고 풋풋한, 혼란스럽고 헷갈리는 무지갯빛 첫사랑~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한 소년 브라이스.
두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 각자의 속마음을 번갈아 서술하는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그들이 느끼는 첫사랑의 진통, 다양한 감정과 심리 묘사가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진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시선 차이, 오해가 발생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소동으로 이어진다.
지나간 첫사랑에 웃음 짓는 모든 이들을 위한 로맨스!

 

 

 

 

 

 

 

 

 

웬들린 밴 드라닌(WENDELIN VAN DRAANEN)
1965년 미국 시카고 출생.
<새미 키스> 시리즈와 <슈레더맨> 시리즈로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작품에 ≪어느 키스쟁이의 고백≫, ≪가출≫, ≪꿈을 향해 달리다≫,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한 ≪새미 키스와 호텔 도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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