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시간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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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작된 시간

 

 

 

 

 

 


현직 변호사가 고발하는 사법체계의 부조리!
후지산 기슭에 사는 와타나베 쓰네조의 딸이 유괴된다.
유괴범은 몸값 1억 엔을 요구하지만 경찰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몸값은 유괴범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소녀는 시신이 되어 돌아온다. 분노한 쓰네조는 소녀의 사망 추정 시각이
몸값 수수 실패 이전이었는지 이후였는지에 집착하는데...

 

 

 

 

 

 

 

 

 

사쿠 다쓰키
소설가 지망생이었던 사쿠 다쓰키는 소설 집필을 위해 읽었던 '형사소송법'에 흥미를 느껴 법조계에 몸담았다.
저서로 ≪심층≫, ≪잠든 나의 영혼≫, ≪어두운 일요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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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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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멸시와 차별의 폭력, 어떻게 끝낼 것인가?

 

 

 

 


햠오, 증오, 분노, 멸시, 차별, 미소지니(misogyny-여성혐오)나
장애인혐오 또는 성소수자혐오 등의 온갖 증오범죄, 넷우익현상...
이러한 각종 혐오는 자연 발생한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형성된 감정이다.
이것은 증상이기에 도덕적 지탄이 필요하다기보다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찾아 순화시키고 소멸시켜야 하는 대상이다.

증오의 표적이 되거나 목격자가 되면
우리는 대개 간담이 서늘해져 입을 다물어버리기 일쑤이고,
쉽게 기가 죽거나, 포악함과 공포에 대처할 방법을 몰라
자신이 무방비 상태라고 느껴 마비된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리고 공포 앞에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증오와 멸시가 계속 심화되고 확대되면 결국 모든 사람이 해를 입는 이유다.
구리고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증오가 가진 힘이다.
증오는 제 손아귀에 들어온 존재에게서 일단 평정을 빼앗고
이어서 방향감각과 자신감까지 빼앗아버린다.
이런 상태의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구제불능이 될 것이다.
그래서 '혐오'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이상한 증상을 속히 고쳐야 하는 것이다.


 

 

 

 



클라우스니츠 사건을 들여다보자.
집단에 대한 적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 사건은
'국민'인 바깥의 무리가 버스 앞을 막아선 채
난민들, 두 여성과 아이가 버스에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어났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난민들을 핍박한 국민들은
자신들의 생계 수단이던 공장을 난민 공공수용시설로 용도 변경하고 닫아버린 기업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을 비워버린 힘 있는 자들이 아니라
공장 건물을 필요로 하는 힘없는 사람들을 분노의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작가는 이 사건을 촬영한 동영상에서 버스를 둘러싸고 있던 세 부류,
즉 구호를 외치고 고함을 지르는 이들,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 이들,
그리고 경찰관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펼쳐
증오의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퍼져나가 그 대상이 확대되고 어떻게 묵인되는지 등을 고찰했다.

 

 

 

 

 

 

 


"방조도 동조의 일환이다!"
작가는 혐오나 증오가 사회적으로 공모된다는 주방을 펼친다.
즉, 개인적 차원의 혐오나 증오가 극단적 혐오주의 같은 '증오 공급자'들이 키운 편견과 결합하여
누군가를 집단적으로 배제하고 박대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교묘히 설계되고 공모된 심각한 폭력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작가에 의하면, 이것은 직접적 폭력이나 멸시의 행위와 다를 바 없으며
나아가 혐오나 증오를 관망 및 방조함으로써 증오에 공모하는 것과 같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테러집단 IS의 모습과 닮았다고 열변한다.
논문을 읽는 기분이었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념을 일깨워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도 만연되고 묵인되고 있는 폭력이나 혐오가 분명 있다.
이것이 왜 발생하는지, 왜 확산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등의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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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미니북 세트 - 전3권 1cm 시리즈
김은주 지음, 양현정.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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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미니북 세트

 

 

 


1cm+ 일 센티 플러스
재치와 위트, 감성을 한층 더 ‘플러스’한 새로운 이야기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무심코 지나쳐 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에서,
인생에 필요한 딱 1cm만큼의 길이 혹은 깊이에 더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선다.
읽는다기보다는 보고, 느끼고,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끄는 책으로,
따분한 일상에 청량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
1cm 첫 번째 이야기
<1cm> 시리즈 역사의 시작, 그 첫 번째 이야기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이 필요하다!
탁월한 공감과 신선한 발상으로 일상에 특별함을 선물해 온 <1cm>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카피라이터 김은주 특유의 발상과 관찰력을 기발한 글에
아트디렉터 김재연의 재기발랄하고 인상적인 일러스트로 그 힘을 더했다.
---
1cm art 일 센티 아트
우리가 사랑한 <1cm> 시리즈의 완결판
예술보다 더 예술적인 일상의 숨은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일상의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19점의 동서양 예술 명작들과
다양하고 기발한 28가지 아트 미션을 가득 담았다.
일러스트 외에도 캘리그래피, 콜라주, 자수 등 다양한 기법과 콜라보 한 이미지들을 글과 함께 수록하여,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위트와 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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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나 스토리콜렉터 56
마리사 마이어 지음, 이지연 옮김 / 북로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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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나Levana(Fairest)

 

 

 

 

 

 

 

 

거울아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사이코니?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신더≫, ≪스칼렛≫, ≪크레스≫, ≪윈터≫를 읽는 동안
정신이 지구식으로 제대로 박힌 루나인이라곤
힘없는 약자, 피지배계급, 마력이 없는 자 등등 사회적 빈곤층밖에 없구나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사이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등
자신의 본모습을 자신 있게 드러내지 못하고 가면을 뒤집어쓴 채 생활하는 루나인 중에
최고로 악랄하고 최고로 이상한 이는 단연코 레바나다.

레바나는 자신의 언니 채너리를 항상 이상한 존재라고,
성격이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데다 짜증나는 존재라고 여기지만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자의 거울 같은 모습임을 알지 못한다.

 

 

 

 

 

 

 



루나의 왕과 왕후가 뜻밖의 습격으로 죽은 후
채너리는 왕위를 계승하지만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치장과 괴롭힘과 놀이뿐이다.
채너리는 조정의 일이나 국가적 재정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대부분의 국사를 레바나에게 처리하도록 한다.
레바나는 언니의 잔혹한 심성 때문에 얻은 자신의 화상 자국을 숨기기에 급급해 사람들을 만나길 꺼리지만
국가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데는 몹시 흥미를 느끼고 재능마저 비상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사랑을 갈구한다!
본모습을 철저히 감추고 마법으로 자신을 포장한 채
상대가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진심 어린 미소로 대할 것을 바란다.
그러나 마법에 조종당해 레바나와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남편 에브렛.
그가 전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 윈터를 데리고 궁으로 들어오니 자연히 레바나는 계모가 되었다.
(레바나는 백설공주의 악랄한 새엄마를 모티브로 삼았다)
하지만 에브렛은 끝내 솔직하지 못한 레바나를 외면한다.
레바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지 않는 그를 결국... 버린다. 버린다. 버린다.


 

 

 

 


문란한 성생활로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 셀린(훗날의 신더)을 낳은  채너리가 병으로 죽자
레바나는 섭정 여왕이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셀린은 레바나가 보모를 조종해 놀이방에 지른 불로 죽고 만다.
(누군가 빼돌렸으니 신더가 되었겠지?)
레바나는 지구인의 목숨을 앗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반인반수의 군사력으로 위협해
지구를 손에 넣고 루나의 경제적 풍요를 꾀한다는 빅 픽처를 가동하는데...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외전 격인 ≪레바나≫에서
신더와 크레스와 윈터 등 시리즈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소설은 술술 잘 읽히는데 찝찝한 부분이 계속 남아 있다.
자기 방어적 능력 없는 힘없는 지구인, 당하기만 하는 연약한 족속... 외계 생물체에 매번 희생당하는 지구인.
나도 그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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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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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사회

 

 

 

 


멸시와 차별의 폭력, 어떻게 끝낼 것인가?
전세계적 현상이 되어 버린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공연한 혐오 발언과 증오 범죄.
작가는 일상이 되어 버린 혐오와 증오를 표출하는 행태에 대해
그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카롤린 엠케
독일의 저널리스트, 작가. 런던대학교,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와 철학을 공부했다.
예일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강의했으며 2016년 독일출판평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러 ≪우리는 어떻게 갈망하는가≫, ≪그것은 말할 수 있는 것이므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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